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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 디자이너 오경아와 함께 하는 정원 이야기
실내식물 관리요령
식물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빛, 온기, 습기, 그리고 신선한 공기와 같은 중요한 요소들이 필요하다. 이 네 가지 요소는 밖에서 자라는 식물만이 아니라 실내에서 자라야 하는 식물에게도 똑같이 필요한 것들이다.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실내에서 자라는 식물은 이 네 가지 요소에 있어서 모두 부족하거나 치명적인 결핍이 일어날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수명이 단축되고 바깥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보다 좀 더 쉽게 죽을 가능성이 많다. 때문에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려면 이런 단점의 요소를 어떻게 최대한 극복해주느냐가 큰 관건이고, 어쩔 수 없이 짧아질 수밖에 없는 식물의 생명에 대해서도 사전에 마음의 준비를 해두는 일이 필요하다.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식물의 종은 매우 제안돼 있다. 큰 그룹으로 보면 1) 열대우림 지역이 자생지인 식물, 2) 덥고 건조한 사막이 자생지인 식물, 3) 실내 환경에 상관없이 강한 생명력을 지닌 난과의 식물, 그리고 4) 알뿌리를 지니고 있는 구근 식물이다. 우리나라처럼 4계절을 지닌 온대성 기후 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식물 대부분은 안타깝게도 실내 환경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키우고 싶어도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실내정원을 꾸미고 싶다면 우선 실내식물로 재배가 가능한 식물을 선정하는 것이 먼저이고, 그 다음 실내 환경을 고려해 필요한 온도, 빛, 물과 영양분을 공급해주어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네 가지 군의 식물들은 실내라는 환경에 잘 적응하는 편이지만, 좀 더 차가운 온도를 좋아하는 식물과 덥고 습한 기후를 좋아하는 식물군이 조금씩 다르다. 제일 좋은 방법은 집안에 들이고 싶은 식물을 선정하고 그 식물의 특징을 미리 공부한 다음 환경을 맞춰주는 방법, 혹은 반대로 집안의 환경을 조사하고 거기에 맞은 식물을 선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미처 이런 공부가 되어 있지 않다면 식물의 모양이나 종류를 생각하고 자생지를 떠올려 볼 것을 권한다.
관엽식물
열대우림 지역이 자생지인 식물의 대부분은 큰 잎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관엽식물’이라는 용어를 쓰는데, 이 식물들의 잎이 큰 이유는 정글 속 큰 나무 밑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영화 ‘타잔’이 살았던 정글을 떠올려 보자. 이 식물들은 커다란 나무 밑 그늘에서도 광합성 작용을 하며 살아야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잎이 넓어질 수밖에 없고, 더불어 잎이 마르는 것을 싫어한다. 그리고 열대우림의 기후를 생각해보면 후텁지근한 습기와 푹푹 찌는 고온을 연상할 수 있다. 집안 환경으로 따지자면 당연히 1) 온도가 높은 곳에 이 관엽식물을 두는 것이 좋고, 조금은 창가에서 멀어져 2)그늘이어도 생존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집안은 일반적으로 열대우림과는 다르게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이를 보강하기 위해서 3)분무기를 이용해 잎에 물을 뿌려주는 것이 좋다.
다육식물
사막에서 자라는 다육식물을 둘러싼 환경은 바삭거릴 정도로 메마르다. 그리고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고 낮과 밤의 온도 차가 매우 심하다. 이러한 환경을 집안으로 옮겨보면 그늘을 좋아하는 관엽식물보다는 햇볕이 하루 종일 들어오는 창가에 다육식물을 놔두는 것이 좋다. 더불어 추위를 비교적 잘 견디기 때문에 실내 안 깊숙이 두는 것보다는 창가가 매우 안정적이다. 물주기는 한 달에 한번 정도, 게다가 잠복기에 들어가는 10월에서 3월 사이에는 몇 달간 물을 주지 않아도 거뜬하게 생존한다.
실내식물과 빛
사실 동물이나 식물이나 빛이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빛에 대한 의존도는 동물보다는 식물이 절대적이다. 우리의 눈은 빛의 강도를 정확하게 평가하지 못하지만 식물은 빛의 강도를 감지하고 그로 인해 성장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실내환경에서 빛이 들어오는 곳은 창문이다. 창문 바로 앞은 매우 강렬한 태양빛이 들어오지만 멀어질수록 그늘이 짙어진다. 일반적으로 아무리 실내식물이라고 해도 빛이 들어오는 창문으로부터 1.5~1.8 미터 이상 멀어지게 되면 생존이 불가능하다. 만약 빛의 효과를 좀 더 높이고 싶다면 벽지를 짙은 색보다는 흰색으로 처리해 반사효과를 노리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식물에게 빛이 부족한지 아닌지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우선 모든 상황은 식물 스스로가 말을 해준다. 만약 잎사귀가 제대로 크지 않고, 새롭게 돋아난 잎의 색상이 흐릿하며, 오래된 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꽃이 피지 않는다면 이 경우는 분명 빛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럴 때는 그늘에서 벗어나 창가 쪽으로 자리를 옮겨주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빛의 강도는 모든 창이 다 똑같지는 않다. 동서남북에 따라 빛의 강도가 매우 다르다.
1) 남쪽의 빛은 매우 세고 강렬하다. 때문에 여름에는 다육식물만이 이 빛을 견딜 수 있고, 관엽식물이나 기타 다른 식물들은 타버리기도 한다. 식물들 중에 초록색 잎이 아니라 자주색, 짙은 밤색 등의 잎 색상을 지닌 식물의 경우는 초록 잎의 식물보다 광합성 작용을 더 많이 해야 하므로 상대적으로 빛이 많이 필요하다. 때문에 남쪽 창에 적합한 식물로는 다육식물, 짙은 색감의 잎을 지닌 식물, 그리고 건조함을 잘 견디는 제라늄, 국화, 히야신스, 수선화 등이 있다.
2)동쪽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은 아침 햇살이다. 이 빛은 한여름이 아닌 이상 매우 온화하고 비교적 차가워서 그늘을 좋아하는 식물을 두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잎이 넓고 큰 관엽식물들이 이 동쪽 창을 좋아한다.
3) 서쪽은 저녁 햇살인데 뜨겁기로는 남쪽dp 버금간다. 특히 여름의 긴 저녁 햇살은 식물들에게 일조량을 충분히 확보해주지만, 그늘을 좋아하는 식물이라면 좋지 않을 수 있다. 서쪽 창가에 적합한 식물로는 남아프리카가 자생지인 페파로미아Peperomia, 고무나무Ficus,필로덴드로Philodendron, 헤데라Hedera Helix (아이비) 등이 있다.
4) 북쪽 창으로는 직접적으로 강한 햇살이 들어오지는 않지만, 부드럽고 안정적이 빛이 하루 종일 들어온다. 때문에 북쪽 창에는 차갑고 빛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 식물이 좋은데 노포크 아일랜드 소나무, 담쟁이 등이 적합하다.
여기서 한가지 우리의 겨울철 환경을 좀 더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적도 지방, 즉 열대우림이나 사막 기후의 대부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여름이나 겨울이나 똑같다. 그러나 우리와 같은 온대지방의 경우는 겨울에 햇살을 볼 수 있는 낮의 시간이 매우 짧아지기 때문에 인공조명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실내의 경우는 인공 조명, 형광등이나 백열등을 식물 바로 위에 켜주어 밤동안 부족한 빛을 보충하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실내식물과 물 그리고 영양
실내식물이 죽게 되면 우리는 가장 먼저 물을 주지 않아서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보면 식물을 죽이는 경우는 오히려 물을 많이 주어서 뿌리가 숨을 쉴 수 없어 발생한다. 화분 속의 흙은 공기가 있어야 잔뿌리로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다. 그런데 물을 많이 주게 되면 흙 속의 상황이 축축해져 공기층이 형성되기 힘들다. 바로 이런 이유 탓에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하고 썩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물이 부족한지 아닌지를 어떻게 확인하면 좋을까?
1) 잎이 축 쳐져 시들어 있다면 물이 지금 당장 필요하다는 신호이다.
2) 날이 선선하다면 매주 한번, 그러나 더운 여름날에는 물의 증발이 심하기 때문에 매일 물공급이 필요하다.
3) 화분을 들었을 때 날아갈듯 가볍다면 흙 속의 물이 다 말라버렸다는 신호이다.
4) 손가락을 화분 흙 속에 넣었을 때 촉촉함이 느껴진다면 아직은 괜찮다는 신호이다.
물주기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물주기는 천편일률적으로 매일 주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몇 가지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데 특히 계절의 변화를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1) 일반적으로 식물은 더운 온도에서 물을 많이 필요로 하고, 추운 날에는 성장을 멈추기 때문에 물을 그다지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2) 식물은 새로운 잎사귀를 내려고 할 때 물을 많이 필요로 한다.
3) 진흙 화분은 공기 구멍이 있어 물의 증발이 플라스틱 화분에 비해 많다. 즉, 진흙 화분을 쓸 경우에는 플라스틱 화분보다 물을 주는 횟수와 양이 더 많아져야 한다.
4) 선인장을 비롯한 다육식물은 방이 건조하고 넓다면 한달에 한 번쯤, 그리고 10월에서 3월 사이에는 물을 주지 않아도 된다.
5) 화분의 크기가 작을수록 자주 물을 줘야 한다.
6) 브로멜리아드(Bromeliad: 파인애플과의 식물) 종의 식물은 뿌리 외에 잎이 모여진 중심 부(reservoir of water)가 마르지 않도록 물을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분 체크하기
영양분이 충분치 않다면 꽃이 잘 피지 않는다. 아름다운 꽃을 보기 위해서는 별도의 영양분을 흙 속에 넣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지나친 영양분은 꽃이 아니라 잎사귀를 웃자라게 하는 효과만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적정선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1) 화분용 거름을 이용해 식물을 심었다면 적어도 6개월 정도는 별도의 영양분 보충이 필요하지 않다.
2) 화분을 옮길 때 새로운 거름을 넣어준다면 이때도 6개월 정도는 영양분이 충분해진다.
3) 빠르게 자라는 식물의 경우는 석달에 한번 정도 액상 영양분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4) 전반적으로 식물들이 동면에 들어가는 10월에서 4월 사이에는 영양분을 넣어주지 않아도 된다.
5) 왕성한 성장을 하게 되는 5월에서 9월 사이에는 한달에 한번 정도 영양분을 넣어주면 도움이 된다.
6) 식물의 상태가 이미 좋아지지 않아 병을 앓고 있다면 영양분 공급을 멈춰야 한다. 영양분을 흡수하느라 에너지를 쓰게 돼 오히려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다.
7) 영양분은 액상과 파우더, 혹은 알갱이 형태로 다양하다. 액상의 경우가 가장 흡수가 빠르고 안정적인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 잎이 큰 관엽식물의 경우는 분무기를 이용해 뿌리가 아니라 잎사귀에 영양분을 뿌려주기도 한다.
화분 옮겨주기 (Reoptting)
실내식물의 대부분은 화분 속에서 자란다. 그런데 처음에 사올 때의 화분의 크기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식물이 자라면서 작아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대부분의 식물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화분을 좀 더 큰 크기로 바꿔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화분을 바꿔줘야 하는 시기
1) 화분을 뒤집어 보면 배수가 보이는데 이 바깥으로 식물의 뿌리가 빠져나와 있다면 화분이 이미 작아졌다는 신호이다.
2) 물을 주었는데도 잎사귀가 힘없이 시들어 있다면 화분이 작아 영양분이 부족해졌다는 신호이다.
3) 새 잎이 쑥쑥 자라지 않고 오래된 잎사귀가 누렇게 변한다면 화분 속에 영양분이 이미 적어졌다는 의미이다.
화분을 바꾸어 줄 때의 몇 가지 주의할 점
1) 전에 쓰던 거름과 똑같은 거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갑작스러운 거름의 변화는 식물의 영양분 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2) 가능하다면 전과 비슷한 재질의 화분을 쓴다. 진흙 화분이었다면 지속적으로 진흙 화분을, 플라스틱 화분이었다면 계속해서 플라스틱 화분으로. 이미 뿌리가 화분의 상태에 맞게 적응을 했기 때문에 화분의 재질을 바꿔주면 한동안 몸살을 앓게 된다.
3) 이미 사용한 화분을 다시 재활용할 때에는 반드시 깨끗히 씻어서 사용해야 한다. 흙 속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많다. 특히 식물이 병들어 죽었던 적이 있는 화분이라면 특별히 위생에 주의해야 한다. 그대로 사용했을 때 새로 옮겨 심은 식물에게 병이 번질 확률이 높다.
4) 새로운 진흙 화분을 사용할 때는 하루 정도 물에 담그었다가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진흙 화분은 화분 자체가 습기를 머금기 때문에, 식물을 심은 직후 물을 뿌려주면 뿌리가 흡수하기 전 화분이 물을 흡수해 잔뿌리가 건조해져 죽을 수 있다.
5) 새롭게 화분을 옮겼다면 화분 끝까지 물을 흠뻑 준 뒤에 시원하고 그늘진 곳에 놓아주고, 2~3일 정도 매일 분무기로 잎에 수분을 공급해 주면 매우 안정적이다.
6) 새 화분으로 식물을 옮겨주면 식물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몸살을 앓게 되는데, 이 기간 동안은 성장을 멈추고 뿌리를 내리는 데만 시간을 보낸다. 때문에 적어도 6개월 정도는 영양분 공급을 하지 않는 편이 좋다.
전지하기 (Pruning)
똑같은 식물이라도 누가 키우느냐에 따라 아담하고 풍성하게 자라기도 하고 때로는 길쭉하게 키만 컸을 뿐 볼품이 없게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식물의 가지를 잘라서 형태를 잡아주는 일을 전지, 혹은 프루닝(Prnuing)이라고 하는데, 이 일은 관상의 목적도 있지만 식물을 좀 더 건강하게 자라게 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가지를 잘라주는 행위가 식물을 고통스럽게 생각한다고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제대로 된 전지는 식물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전지는 아무 원칙없이 가지를 잘라주는 것이 아니라 자라는 가지의 선정, 위치에 따라 식물에게 도움이 될 수도, 식물을 오히려 죽게 하는 원인을 만들 수도 있다. 때문에 이 전지의 방법은 조금은 전문적인 공부가 우선되어야 한다.
일반적인 전지 상식
1) 꼭대기에 성장하는 줄기를 잘라준다. 위로 크려던 에너지가 옆 줄기로 퍼지면서 주변 줄기가 왕성하게 자란다.
2) 다른 줄기에 비해 지나치게 빨리 자라고 우세한 줄기는 잘라주는 것이 좋다. 이 줄기로 에너지가 모아지면서 다른 줄기에게로 가는 영양분을 빼앗아 전반적으로 식물의 형태를 불균형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3) 전반적으로 식물의 형태가 둥글면서도 풍성하게 자랄 수 있는 모양을 잡아주면서 지속적인 전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4) 전지는 식물이 어렸을 때 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디자인보다 관리가 먼저다
가든 디자이너로서 늘 딜레마에 빠질 때가 많다. 식물을 좀 더 아름답게 구성하려다 보면 어쩔 수없이 보는 것에만 치중해 식물이 저마다 지니고 있는 특성을 무시하는 일이 생기곤 한다. 그런데 이렇듯 식물에 대한 배려없는 디자인의 대부분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지금 당장 예쁘게 앉혔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속성이 얼마나 계속될 것인지, 그 정원을 관리할 사람의 정원 관리 노하우가 얼마나 되는지 등을 고려해야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는 정원이 만들어진다. 결국 가든 디자인은 디자이너가 무엇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식물 스스로가 잘 살 수 있도록, 그래서 스스로 아름다운 멋을 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일이 아닌가 싶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식물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깊게 이해해야 한다. 그것이 정원 디자인의 첫 시작이다.
글/사진 오경아
글쓴이 오경아는 16년 간의 방송작가 활동을 접고 2005년 영국으로 가든 디자인 공부를 하기 위해 유학을 떠났고, The University of Essex에서 조경학 석사를 마친뒤, 지금은 같은 대학에서 조경학 박사과정 중에 있다. 2012년 한국으로 귀국한 뒤에는 <오가든스>라는 정원관련 종합회사를 설립, 가든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소박한 정원], [영국정원산책], [낯선 정원에서 엄마를 만나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