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드로즈닌(Michael Drosnin)은 미국의 유대인 저널리스트이다. 1998년 그는 이스라엘의 유명한 수학자 엘리아스 립스 박사에 의해서 발견된 「성서의 암호」에 관하여 책을 썼다. 당시만 해도 그는 하나님을 믿고 있지 않았다. 하물며 성서 속에 미래의 사건에 대하여 말하는 암호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반신반의, 아니 차라리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그러나 그는 지금은 성서의 암호가 참인 것을 확신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는 예고된 사건이 현실로 일어나는 것을 몇 번이나 보았기 때문이다. 한 나라의 수상에게 암살의 위험을 경고하였고 암호가 예고한 그 해에 그 수상이 암살되는 바람에 공포에 사로잡히는 경험도 했다. 2001년 9월 11일, 뉴욕과 워싱톤에서 생긴 동시다발 테러도 삼천년 전의 성서에 예고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그는 2001년 9월 11일 오전 8시 48분 세계무역센터 빌딩의 폭음을 듣고 아파트 옥상에 뛰어올라가 두 번째 Boing 767이 돌입, 충돌하여 폭발하는 그 두려운 장면을 그의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다. 그리고는 자기 방에 급히 돌아와서 컴퓨터로 고대의 암호, 즉 성서의 암호의 text를 호출했다. 컴퓨터의 화면에 표시된 히브리 문자에는 다음과 같은 모양으로 ‘Twin’과 ‘Tower’와 ‘airplane’, ‘Twice’란 암호가 박혀 있었고 그 언저리에 ‘그것이 때려 부셨다’란 말이 나타나 있음을 확인했다.
놀라운 사실은 ‘오사마 빈 라덴’의 이름도, 첫 제트기를 타고 빌딩에 돌입한 하이자크 실행범의 리더 ‘모하메드 아다’의 이름도 확인되었다고 한다. ‘테러리스트 아다’와 ‘이집트인’이 같은 장소에 암호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펜타곤’이 손해를 입을 것도 ‘아라비아로부터의 위기’란 글과 함께 나타났다고 한다. 사실 사건 후 수일 내에 테러리스트의 태반이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임이 판명되었다(19명 중 15명).
성서의 암호는 이미 존 F. 케네디나 이스라엘 수상 이츠하크 라빈의 암살을 예고하고 있었다. 제 2차 세계대전, 워터게이트 사건, 나치에 의한 홀로코스트(유태인 학살), 히로시마 나가사키에의 원자폭탄 투하, 인류의 달 착륙, 걸프전쟁도 예견하고 있었다. 어떤 것은 암호를 해독한 이후에 그대로 발생한 것도 있었다.
이 5년간 그는 세계의 지도자들에게 고대의 예언이 적중할지 모른다고 경고하는 일을 아끼지 않았다. 서양의 삼대 종교가 예고하고 있는 묵시록적 종말도 성서 안에 암호의 모습으로 쓰여 있다고 한다. 진짜 하르마게돈 전쟁이 몇 년 내에 중동의 테러를 계기로 하여 일어날 세계 핵전쟁에 의해 현실화 할지도 모를 일이라고 그는 말한다.
2000년 Camp David에서 이루어진 팔레스타인 평화 교섭 때 클린턴 대통령은 드로즈닌의 편지와 저서를 갖고 있었다. 그는 또 요르단 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구 라마라에 있는 자치정부 의장청에서 아라파트 의장과도 만나 성서의 예언에 대하여 경고하였고, 텔아비브에서는 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 외상과, 또 예루살렘에서는 아리엘 샤론 수상의 아들과, 또 백악관에서는 클린턴 대통령의 수석보좌관과 각각 성서의 예고에 대하여 얘기했다. 세계를 구하기 위한 시간은 이제 오년 밖에 안 남았다고 충고한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경고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9·11 동시다발 테러의 전날에 백악관에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새 대통령 조지 W. 부시가 그의 취임 중에 제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쓴 그의 경고문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 경고문의 내용은 대통령 취임 중에 세계 핵전쟁에 직면할지 모른다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그 근거는 성서에 ‘끝 날에’, ‘아라파트’, ‘E. 바라크’, ‘샤론’, ‘부시’ 등의 암호가 발견되었기 때문이었다 한다.
립스 박사는 단어와 단어의 끝을 전부 빠짐없이 메워서 구약성서의 최초의 다섯 책 전체를 304,805자로 된 한 권의 문자열로 바꾸었다. 옛 유대교의 성직자들에 의하면 이것이 성서의 본래의 모습이라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모세는 성서를 ‘끝맺음이 없는 연속선 말씀’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다고 한다. 립스 박사는 그 연속된 문장을 몇 자씩 규칙적으로 뛰어넘어 가면서 읽기 위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렇게 해서 숨겨진 암호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예컨대 다음 글과 같다. Rips ExplAineD thaT eacH codE is a Case Of adDing Every fifth or tenth or fiftieth letter to formal word. 이 글을 세 자씩 띄어서 읽어보면 ‘READ THE CODE’라는 비밀 메시지가 나타난다. 립스는 각 암호는 4문자 띄어서 혹은 9문자 띄어서 또는 49문자 띄어서 나타나는 문자를 연결해서 얻었다고 설명했다 한다.
하롤드 간즈는 안전보장에 관계되는 암호의 작성이나 해독에 오랜 세월 종사한 사람으로서 성서의 암호 따위가 뭐냐, 말도 안 되는 농담이겠지 하고는 스스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써서 암호가 거짓임을 증명하려고 했다. 그런데 마침내 립스와 같은 결과를 얻고 말았다. 성서가 쓰여진 뒤에 살아온 유대의 현자 66인의 이름이 태어난 날, 죽은 날과 함께 암호화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중에는 그들이 그곳에서 산 도시와 죽은 도시의 이름까지 나타나는 것을 알고 탄복해 버렸다고 한다.
립스 박사가 걸프전쟁을 예언한 암호문에는 ‘사담 후세인’과 ‘스커드 미사일’이란 말이 이라크가 최초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날짜 1991년 1월 18일과 함께 암호화되어 있었다고 한다.
1998년 10월, 드로즈닌은 뉴욕의 유명한 변호사 마이클 케네디에게 봉한 한 통의 편지를 맡겨 2002년에 개봉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 속에 그는 암호에 의한 경고 중 가장 명백한 것 다음 세 가지를 적었다고 한다.
첫째, 세계는 히브리 달력 5762년(AD 2002년)에 지구 규모의 ‘경제파탄’에 직면할 것이다.
둘째, 그 경제파탄에 이어 역사상 겪지 못한 어려운 시기가 온다. 즉 핵보유국의 정치상황이 불안정화하며 테러리스트가 도시 전체를 파멸시킬 만한 양의 무기를 사거나 훔칠 수 있는 상황이 생길 것이다.
셋째, 위험이 정점에 달하는 것은 히브리 달력 5766년(AD 2006년)이다. 이 해에는 ‘세계 전쟁’이란 말과 ‘원폭에 의한 홀로코스트’란 말이 같은 장소에 암호화되어 있다고 한다.
드로즈닌은 2001년 9월 11일 세계무역센터 빌딩의 테러를 목격하고 그것이 성서의 암호에 명백히 기록되어 있는 것을 확인한 후에 케네디 변호사에게 맡긴 봉투를 도로 받아내었다 .그 내용을 다시 읽어본 그는 충격으로 떨었다고 한다. 세계무역센터 빌딩 사건 후에 재개된 주식시장에서는 Dow 평균이 684달러나 하락했다. 사상 최대의 하락폭이었다. 그 후 일주간의 주식시장은 1929년의 대공황 이래 최악의 상태였다.
1930년대의 세계 경제의 파탄이 히틀러(Hitler)의 대두와 제 2차 세계대전에 이어진 것처럼 이번 불황이 제 3차 세계대전에 이어지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하겠는가. ‘세계 전쟁’과 ‘원폭에 의한 홀로코스트’와 ‘끝 날에’가 히브리 달력 ‘5766년’(AD 2006년)에 같은 장소에 암호화되어 있으니 말이다. 제 2차 세계대전은 원폭과 함께 끝났다. 그러나 제 3차 세계대전은 원폭과 함께 시작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현재 세계에는 수만 개의 핵병기가 있다고 한다. 다탄두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나 폭격기 탑재의 폭탄으로부터 수쯔케이스 폭탄까지 있다고 한다. 지금은 히로시마형 원폭은 소형일 뿐이다.
암호 중에는 ‘세계전쟁’, ‘테러리즘’, ‘자폭 테러리스트’, ‘과격한 전쟁’ 등이 보인 곳도 있다. 최종 전쟁을 대망하는 광신자들, 대량 파괴 병기로 무장한 테러리스트들, 자기는 하나님의 사자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성서의 암호에 의하여 궁극의 위험분자로 표시되어 있는 9월 11일의 테러는 시작일 뿐인 것이다.
드로즈닌의 봉투에는 희망도 쓰여 있었다. ‘성서의 암호가 말하고 있는 것은 가능성으로서의 미래일 뿐, 미리 정해진 미래는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로를 바꾸어 궁극의 대참사를 회피할 수 있을는지도 모를 터…’라고.
이제 인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심각히 논의해도 늦은 감이 있는데 인류는 노아 때나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무관하게 살기를 원하고 있다.
드로즈닌은 위의 암호 외에도 생명의 암호 DNA는 어디서 왔는가에 대하여 고찰하고 있고, 또 위의 암호들을 해독하는 열쇠는 무엇이며 그것은 현재 어디에 있는가 하는 흥미진진한 문제에 대하여도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그 방면의 연구는 아직도 진행 중인 것이므로 소개하기를 삼간다.
하나님은 아담을 만들어 인류가 낙원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셨지만 아담은 다른 길을 원했다. 마찬가지로 유대 민족은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을 입고 구원되었으나 그 삶의 형편이 나아짐에 따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보다 자기 멋대로 살기를 원했다.
많은 선지자가 와서 경고했지만 허사였다. 예수 그리스도가 와서 경고했지만 그를 잡아 죽이고 말았다. 저 옛날 바벨탑의 고사 못지않게 지금 인류는 자기의 능력을 과시하고 자기의 뜻대로 살기를 원하는 자의 지도하에 살고 있다. 하나님의 뜻을 비웃으면서 말이다. 이제 인류는 최고의 문화를 실현하는 단계에 와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성서의 암호는 무서운 파멸을 예고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그 예언 중에 이미 많은 것이 현실화되지 않았던가.
나는 이 급박한 상황에서 노아의 삶을 생각한다. 누가 이 도도한 인류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 과연 누가, 어떤 나라가, 어떤 민족이 그것을 해낼 수 있을 것인가. 만약 바꿀 수가 없다면 노아처럼 가족 단위로라도, 혹은 교회처럼 조그마한 조직 단위로라도 하나님의 뜻에만 마음을 쏟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구원에만 소망을 두는 삶을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그것은 결국 이 역사의 종말시대를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로 될 것이다. 이 문제는 다른 기회에 또 언급할까 한다. 요컨대 우리는 얼마 남지 않는 이 세상에서의 삶을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 것인지 깊이 생각해야 할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