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노무현대통령 1주기서거 추도회 집행과 자원 봉사자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22일 늦은 시간까지 일을 끝마치고 부랴부랴 수원 화서역으로가 노랑개비 버스에 시각장애인 와이프와 함께 몸을 실었답니다.
화서동을 떠나 사당역 2번출구 앞에서 정차후 조금늦은 시각에 출발을 했지요.
저녁을 못먹고 타는 바람에 미리 구입했던 계란빵으로 허기진 배을 채우곤 이런저런 담소를 즐기다 잠을 청했읍니다.
새벽 5시경 봉하마을 초입에 들어서는 순간 눈물이 핑 돌더군요.
보고 싶었읍니다. 그리웠읍니다. 당신의 발걸음과 숨결이 묻어있는 이곳 봉화를 찾아 왔다는 것에대한 감동으로 눈물이...
버스에서 내린후 정토원 청소년수련관에 입성후 강당에서 맞아주시는 한나무님
몰아치는 일정에 잠도 제대로 못주무시고 찟어질듯이 쉰 목소리로 하루 일정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후 그 어디에서도 먹어보지 못
했던 귀한 비빔밤 싹싹 비벼서 한 숟가락 먹는 순간 입안에서 여러 나물과 김치와 밥 고추장이 춤을 추는듯 했읍니다.
정말 맛있더군요. 다른 노랑개비님들도 연신 내내 맛있다고들 하시더라구요.
맛있게 먹고 나와 내가 먹고 사용한 그릇과 수저 국그릇 깨끗이 씻고 마눌님과 정토원 바위계단을 조심조심 올라
김대중 선생님과 노짱님의 영정 앞에 집에서 갖고온 향을 피우곤 마눌과 같이 인사를 드리고 나와서 법당 처마에 쪼그려 앉아
마눌님(1급시각장애)에게 주변 경관을 하나하나 이야기 해주고 정토원강아지가 멍멍 거리는 소리와 빗방울이 연등에 떨어질때
통통거리는 소리에 맞춰 웃음 꽃을 피웠답니다
그리곤 봉하 마을로 내려가려던 순간 한나무님의 전화한통이 걸려오길...산길이 위험하니 차를 타고 내려 가라고 하시길래 그냥
한나무님 전화를 쌩까고(19세) 노짱님께서 다니시던 부엉이 바위 근처와 사저에서 정토원에 가는 길을 무사히(?)내려왔답니다.
조금 미끄러져 넘어져 다칠뻔도 했지만 노짱님께서 지켜주셔서 더욱더 안전히 내려 올수 있었읍니다.
주변을 돌아보다 마눌님이 갑작이 열이 나고 몸상태가 않좋와 추모식장에는 못갖지만 그래도 봉하 방앗간에서 나마 님의 미소를
떠올리며 묵념과 그분을 기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읍니다.
시간이 지나고 지나서 오후 3시경 속속들이 모여주신 노랑개비님들 모두 눈물과 빗물과 함께 범벅이 되어 모여주신 분들과
한나무님 지도하에 노랑버스가 있는 곳으로가 버스에 탑승...가는 내내 아쉬움을 갖고 길을 재촉해 봉하을 떠나 오게 되었읍니다.
다음에는 마눌님 이랑 주변 장애인 친구들이랑 같이 갈 예정입니다.
노랑버스 왕복요금도 안되는 3만원으로 다녀올수 있게 해주신 님들 감사드림니다.
오월의 옷 배송작업 자봉을 하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빨리 보내드리기 위해 잠도 못주무시고 쓰러질까봐 밥도 못드신다는
알랜오즈님 이젠 식사도 하시고 잠도좀 주무세요.
리본,뱃지,엽서,스티커 후원하신 노랑개비님들 수고하셨읍니다. 감사합니다.
☆*☆♡♡о사랑 합니다о♡♡☆*☆
노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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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
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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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о사랑 합니다о♡♡☆*☆
첫댓글 사랑합니다........수고하셨습니다.
전 기흥까지 5호차를 타고 갔었답니다. 오늘 문자 감사드려요.
노짱안에서 행복하세요. ^^
아내분께서 너무 좋아하셨겠어요 .눈이 불편해도 마음으로 많이 느끼시고 감동도 받았겠죠 .수호대님 ..사랑듬뿍담긴글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항상 행복하세요 ^^
봉하엔 열번을 가도 다 못느낍니다.. 화포천에도 가보세효.. 아주 짜르르함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