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저장해 두었다가 재생하는 축음기의 역사는 1877년 발명왕 에디슨이 주석박을 붙인 놋쇠 원통과 바늘을 이용한틴포일을 발명한 데서 시작된다.
에디슨은 모르스 신호의 기록장치를 개량하는 연구 중에 우연히 틴포일을 발명하여 '포노그래프'라고 이름지었다. 뒤이어 1880연대 이후 그는 클래스엠과 콘서트(모두 1888년), 오페라(1911년)등을 내놓으면서 축음,재생 기술을 완성켰다.
우리나라에 축음기가 처음 소개된 것은 구한말인 1903년(고종3년)이다. 미국공사로 활약한 선교사 알렌이 축음기를 고종황제께 선을 보였다.
당시 박춘재라는 명창이적벽가 한 대목을 고종황제와 신료들 앞에서 불렀는데, 그소리가 다시 축음기에서 울려 나오자, 황제께서 "춘재,네명이10년은 감해졌겠구나!" 하고 웃었다는 일화도 전해지고 있다.
에디슨은 발명을 기초로 한 축음기의 역사는 완성기에 접어든 1900년대부터 1939년까지 그 본질에 전혀 변화가 없기 때문에 그 이후의 음악기기와 구별하여 축음기 전체를 미국 사람들은 '에디슨'이라고 총칭하였다. 축음기는 태엽을 쓰는 기계식에서 LP가 나와(1948년) 레코드의 음질이 한층 개선되었고, 녹음량 또한 크게 늘어났다.
소리의 저장과 재생은 그 뒤에도 전자공학의 발전에 따른첨단 기술을 도입하여 테이프를 거쳐 디지털화된 최신 오디오 DVD까지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와는 별도로 에디슨의 틴포일에서 시작되는 엣날 축음기와 소리에 대한 향수는 축음기 수집이 큰 붐을 일으키고 있다.
오늘날 엔티크라 불 리는 옛날 축음기는 장식품이나 골동품 이상으로 기능도 중시되고 있으며, 축음기를 통해서 되살아나는 날카롭고 참소리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Copyright (c) 1999 참소리 에디슨 박물관 All rights reserved.
강원도 강릉시 송정동 216-4
과학 박물관 설립 목적
기술 진보와 정보화를 축으로 매우 빠르게 달라져가는 오늘 이 사회에서는 "평생 교육(생애 교육)"이 새로운 교육관으로 조명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학교를 사회화하고 사회를 교육화하여 가정교육, 학교교육, 성인교육을 하나로 역는 교육의 조직화 운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온 국민이 전 생애를 통하여 과학 학습을 이어나갈 수 있는 터를 마련하는데 축음기·오디오 에디슨 과학 박물관(이하 본 박물관 또는 본관)은 설립의 목적을 둔다.
과학 박물관의 특징과 전시내용
본 과학 박물관은 전문 사립 박물관으로써 다른 박물관과 구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전시물이 Antique이면서, 살아 있다는 것이다. 즉, 단순한 장식품이나 골동품이 아니라 지금도 생생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기라는 것이다. 축음기를 비롯한 3,500여 기기들이 세심한 손길을 거쳐 아직도 작동이 가능하여 살아있는 기기들로 보존되고 있다.
시각에만 의존하는 기존의 일반 박물관과는 달리 인간에게 가장 친숙한 음악이라는 매개를 통하여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자랑할만 하다. 이러한 특징를 지닌 본관은 안내인들이 각종 전시물의 역사, 소장배경, 작동원리 등을 하나 하나직접 구두로 안내하고 있으며, 안내 중간 중간에 기기의 소리를 직접 들려 주기도 한다.
제1 전시관 : 각 시대의 명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웨스턴 일렉트릭 보이스 15-A, 16-A, 25-A, 22-A, 혼 시스템, 수공예 캐비넷형 축음기(스페인), 오토매틱 그래머폰(최초의 리모트콘트롤 기능을 가진 축음기)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또한 감상할 수 있다.
제2,3 전시관 : 축음기의 발전과정을 볼 수 있다.
초기의 외장형 나팔 축음기(원통형,원반형), 내장형 나팔 축음기(캐비넷형 축음기)가 전시되어 있다. 특히 이 관에 최초의 텔레비젼(베어드 30라인 텔레비젼), 30∼40년대 텔레비젼, 라디오가 전시되어 있다.
에디슨관 : 약 60여종의 500여점에 달하는 에디슨 발명품들과 그의 축음기 2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발명품으로는 최초의 벽부착용 스텐드형전구, 각종 소켓, 주식시세표시기, 영사기, 등사기 등이 있으며 축음기로는 최초의 축음기 틴호일, 클래스 엠, 엠 베롤라, 치펀데일(다이아몬드 디스크 축음기)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뮤직박스관 : 축음기가 발명되기 전 1796년에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1800년대에 주로 음악을 듣던 기기인 뮤직박스가 전시되어 있다. 원통형 뮤직박스, 원반형 뮤직박스, 플레이어 피아노(자동 피아노로 나무롤러를 돌려 한정된 곡을 들을 수 있다.) 오케스트리온(한 기기에 여러 악기가 내장되어 작은 오케스트라 같이 모든 악기가 동시에 한 곡의 음악을 연주한다.) 그 외에도 노래하는 새, 움직이는 인형이 있는 뮤직박스, 의자 뮤직박스 등이 있다. 특히 1920년대 자동차 2대(영국제, 프랑스제)가 있다.
음악감상실 : 타악기 소리에서부터 현대의 CD, LD, DVD까지 기기 발전의 100년 과정의 오디오를 역사 설명회와 소리 감상회를 통하여 즐길 수 있다. 특히 당시 꿈의 스피커라 불리웠던 렌싱, 파트리션, 탄노이, 맥킨토시와 천사의 리듬이라고 불리는 야디스 등 10종의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를 비교하여 들을 수 있다.
박물관의 소장품 : ·에디슨 발명품 : 800여 점
·원통형 실린더 축음기 : 300여 점
·원반 축음기 : 640여 점
·포터블 축음기 : 185여 점
·뮤직박스 및 기타 기기 : 65여 점
·라디오 : 300여 점
·텔레비젼 : 20여 점
·전 축 : 70여 점
·현대 오디오 : 115점
레코드 : 12만 여장
·자료 및 서적(축음기, 오디오 및 음악 관련 서적)
·자동차 : 2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