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뒷산에 눈이 좀 오기 시작했습니다.
큰 산들은 이미 눈이 많이 쌓여 있지만, 울 뒷산은 가까운 대신 좀 낮아서, 큰 산 눈 올 때, 비가 왔거든요. 대개 거의 눈이 왔는데, 올겨울은 기온이 다른 해보다 좀 높아서 종종 비가 왔습니다.
평상시 1월말부터 폭설이 오기 시작하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눈이 오네요.
폭설까지는 아니지만, 이틀 동안 14인치 (35 cm) 눈이 쌓였습니다. 평일이라, 파우더가 좀 남아있길 바라면서,
오늘 파우더 스키로 야간 출격하려구요.
휴가 내려다가, 제가 요즘 상태가 좀 좋지 않아 일이 좀 밀리는 바람에, 야간이라도 위안을 삼을까 합니다.
사진은 염장일 듯 하니, 안 올리께요. ㅋ... 아니면, 액션캠 하나 장만해서, 제대로 염장을...ㅎ
여담으로, 요즘 제가 사는 동네는 일요일에 열리는 미식축구 수퍼볼 결승 경기로 후끈 달아 있습니다.
한국 2002 월드컵 축구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그 비슷하게 사람들이 모이면 그 얘기만 합니다. 리프트에서도 거의..
저는 아직도 미식축구에 관심이 없어서 별 감흥이 없지만, 아는 것도 없으니, 거의 반벙어리네요.
이렇게 그냥 의사소통에 필요한 말 외에도, 같이 살아가는 내용을 모르면 거의 반벙어리가 됩니다.
첫댓글 서부 쪽이 그 동안 눈이 안 와서 참 우울했는데..아직 2월과 3월이 남았으니 기대를 해봐야죠.
이쪽은 아직 베이스가 턱없이 부족해서 앞으로 storm이 3~4번은 더 와야 할 것 같습니다.
고사라도 지내야 하는 건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러게요. 울 동네도 이제서야 베이스가 좀 제대로 덮힌 것 같습니다.
언제 대장님과 SMX 팀 원정오게 되면, 같이 한번 파우더 타줘야 하는데.
오는 것도 쉽지 않지만, 파우더 데이 맞추는 것도 어려워서리.
음....그러니까.. 어제밤 죽여줬어요.
야간 가는데, 비가 엄청 오고, 산에 진입하면서 눈으로 바뀌고, 주차하는데, 평일이라선지 아직 주차장엔 눈이 그대로 쌓인 곳이 많더라구요.
정강이까지 빠지는 깊이. 근데... 드라이 파우더 였습니다.
슬롭은 대부분 해먹었고, 좀 구석진대로 가니 그나마 남아있는 프레쉬 파우를 좀 날려줬죠.
9시에 클리닉이 끝나고서도 눈이 넘 좋으니, 다들 두세번 런을 더 했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는데, 폭설이 계속 내리고.
아침에도 산에는 눈이 오고 있다네요. 휴가내고 당장 달려가고 싶지만, 이미 잡힌 일들을 해야하니,
스키를 즐겁게 타기 위해서, 열심히 일 해야죠.^^;;
내일도 파우더 스킹이돠! 아자!
흠..이사를 가던지 해야지. 이거 원..
@파우더 기온이 떨어져서 드라이 파우더죠. 주로 약간 무거운 파우더예요.
파우더님은 잘 아시겠지만, 유타나 몬태나 같은데서 드라이 파우더 위주로 타던 사람은 여기 파우더 타기를 힘들어 합니다.
눈이 무거우니, 일정 속도 이상을 유지하며, 제대로 눈을 차줘야 턴이 되거든요. 물론, 넓은 파우더 스키로 타면 덜 힘들이고 탈 수 있지만, 그래도 기본은 다 해줘야 함돠.
특히, 불필요한 동작을 하게 되면, 파우더에서도 오버턴이 나오거나 의도되지 않은 방향으로 락(lock) 되어 헤맬 수 있지만, 이런 건, 좀 더 과감하게 타면 다 해결됩니다.
동부에선 아이스 팩 스킹이 어렵고, 여기선, 무거운 눈 스킹이 까다롭겠죠.
@신호간 모든 걸 감안해서라도 100만배 부럽습니다. cement 이라도 감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