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밤바다코스(갯가길 1-1코스) 소개
여수밤바다코스는 여수갯가길의 1-1코스입니다. 가수 버스커버스커가 부른 노래 “여수밤바다”로도 잘 알려진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밤바다를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한 코스입니다. 여수와 돌산을 잇는 두 개의 다리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를 걸어서 건너게 되고, 조명이 드리워진 장군도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모든 구간에서 여수밤바다를 볼 수 있으며, 특히 두 대교를 포함하여 여수항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남산공원에서의 경관은 환상적입니다. 코스의 전체 길이는 7.8km이고 4개의 소구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완주하는데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여수밤바다코스
- 1구간 이순신광장 – 남산공원 – 돌산대교(2.3km)
- 2구간 돌산대교 – 돌산공원 – 진두해안길(1.6km)
- 3구간 진두해안길 – 거북선대교 – 하멜등대(2.4km)
- 4구간 하멜등대 – 여수해양공원 – 이순신광장(1.3km)
총 4개 구간 7.6 km
방향표지판에서 “밤바다”를 이미지 스캔하면 여수밤바다코스와 관련된 스토리텔링과 구간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구간
1구간의 출발점은 진남관 아래 이순신광장이다. 여수 구도심의 한복판에 자리한 이순신광장을 출발해 바다를 왼편에 끼고 약 200여미터 걸으면 여객선터미널이 나온다. 거문도를 포함하여 금오도 등 여수의 섬을 오가는 여객선을 탈 수 있는 곳이다. 터미널 맞은편에 수산물과 건어물을 판매하는 수산시장이 자리하고 있고, 연등천 건너 수산물특화시장이 있다. 연등천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특화시장 뒤쪽으로 나가면 바다와 연결되는데, 이곳에서 여수항 내만과 거북선대교의 야경을 정면으로 볼 수 있다.
특화시장을 돌아 나오면 갓김치 가게와 낚시 가게들이 있고, 돌산대교 방향으로 조금 더 걸으면 오른편으로 1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작은 마을이 나온다. 마을 가운데로 난 좁은 길을 따라 걸으면 남산공원(예암산)으로 오르게 된다. 밤바다코스에 편입되면서 가로등이 밝혀진 이곳에서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 장군도, 여수항의 아름다운 야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공원 주변 마을의 숙면을 위해 밤 10시에 가로등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되도록 하여 늦은 시간 공원탐방을 제한하고 있다. 흙길로 된 산책로에는 크고 작은 돌탑이 운치를 더해준다.
2구간
남산공원을 돌아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돌산대교가 나온다. 팔각정을 끼고 왼쪽 인도로 다리에 올라선다. 대교 오른편과 왼편으로 인도가 나 있는데, 왼쪽 인도를 따라 걸으면 장군도와 여수항 내만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다리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돌산공원으로 오른다. 돌산대교의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원이다. 정상에 오르면 발 아래로 돌산대교를 볼 수 있다.
여수와 돌산사이에 섬이 하나 보이는데, 이 섬이 바로 장군도이다. 섬 전체 둘레의 길이가 600m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섬이지만, 여수시 중앙동 1번지라는 상징적인 주소를 갖고 있다. 장군도와 돌산도 사이에 수중성이 있는데, 이는 1497년(연산군 3) 수군절도사 이량이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리(간조) 때 수중성이 수면위로 드러나 걸어서 장군도로 건너갈 수 있다. 사방에 조명을 밝혀 밤바다의 아름다움을 더 하고 있다.
3구간
공원에서 내려오면 진두마을 해변길을 걷게 된다. 여수와 돌산 사이 바다 폭이 약 400-600미터 정도에 지나지 않아 마치 강이 흐르는 것과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든다. 돌산대교가 만들어지기 전, 돌산 사람들은 나룻배를 타고 여수 시내를 오갔고, 나루터가 있던 진두마을은 한 때 돌산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해변길에는 여러 색을 발산하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다. 이 길을 따라 10분가량 걸으면 작은 등대가 있는데 이곳에서 거북선대교를 가깝게 사진에 담을 수 있다. 하멜등대가 맞은편에 보인다.
조금 더 걸으면 거북선대교 아래에 다다르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 계단을 이용해서 대교에 오른다. 대교 교각 밑 왼편으로는 갯가길 1코스가 지나간다. 돌산대교와 마찬가지로 거북선대교도 오른쪽과 왼쪽 모두에 인도가 있는데, 낮에는 오동도와 남해의 푸른 바라볼 수 있도록 대교의 오른쪽으로, 저녁시간에 걸으면 조명이 밝혀진 여수항 내만을 볼 수 있도록 왼쪽으로 걸으면 좋다. 두개의 교각이 웅장하게 서 있고, 진행방향으로 자산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대교 중간쯤에서 촬영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여수항의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다리를 다 건너면 자산공원 아래로 터널이 보인다. 이곳을 통과하면 오른편에 여수엑스포장이 있다. 밤바다코스는 터널 바로 앞, 다리 끝 부근에서 계단을 이용해 아래로 내려와 하멜기념관과 하멜등대로 향한다.
4구간
거북선대교 바로 아래 설치된 하멜기념관은 하멜이 3년6개월간 여수에서 생활한 흔적을 찾아 기념하기위해 건립한 곳이다. 바로 옆에 하멜등대가 있다. 이곳에서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거북선대교를 머리 위로 볼 수 있다. 인접한 항구에 어선들이 정박해 있고, 어부들이 작업하는 정겨운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종화동 해양공원이 지척에 있고, 여러 음식점들과 펜션들도 있다.
여기서부터는 밤바다코스 종점인 이순신광장까지 종화동과 중앙동의 해변길을 걷게 된다. 종점까지는 15분정도 소요되는데, 중간 중간 벤치와 휴게시설이 있다. 다양한 바다 이야기를 벽화로 표현한 고소동 천사길(1004미터)과 이순신 장군이 명령을 내리던 고소대, 국보 304호 전라좌수영 본영인 진남관이 주변에 있다. 생선과 어패류를 경매하고 판매하는 선어시장이 밤바다코스 종점인 이순신광장에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