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들어 사망의 길로만 치닫던 한국의 ‘보수정통’ 교회들이 살 길을 찾은 것일까.
14일 오후 2시30분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명성교회·사랑의교회·광림교회·강남침례교회 목사들이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병상부족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국내 5개 대형교회의 기도원과 수양관을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임시생활시설)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언론이 발표했다. 이렇게 확보 가능한 생활치료센터 규모는 약 890실이란다.
“한국 교회,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선각자들의 외침에 비로소 귀가 트인 것일까? 그런 것이라면 정말 좋겠지만 한국의 보수교회 특히 대형교회 지도자들이 깨달음을 얻었으리라는 기대까지는 하지 않겠다. 어쩌면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건지도 모른다.
하지만 동기야 어쨌든 교회가 21세기에 할 수 있는 일, 아니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https://news.v.daum.net/v/20201214152018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