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 현대인의 우상
스마트 폰은 손에 든 컴퓨터입니다. 정보의 바다이며 재미있는 게임을 마음대로 하게 하는 첨단 기술의 집합체입니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만든 스마트 폰 즉 아이폰을 자녀들이 하지 못하도록 금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의 숏폼을 즐겨보고 있습니다. 숏폼이란 아주 짧은 동영상을 말합니다. 처음에는 틱톡에서 시작한 숏폼이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회사에 넘쳐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짧은 동영상, 60초, 3분, 5분에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집약한 동영상이 숏폼입니다.
30분, 60분으로 만들어진 동영상은 인기 없습니다. 드라마, 영화, 책 내용, 스포츠 등을 아주 짧은 시간으로 볼 수 있는 것에 구독자가 몰립니다. ‘숏폼 좀 볼까?’로 시작하여 올리고 올리다 보면 어느 사이 많은 시간이 흘러갔음을 알게 됩니다. 스마트폰에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있어 내가 좋아하는 컨텐츠(내용)와 비슷한 동영상이 계속 올라옵니다.
이러한 숏폼은 장점보다 단점이 많습니다. 장점은 바빠도 짧은 시간에 보고 싶은 것만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는 것이 의사와 학자들의 연구 결과입니다. 숏폼은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내용에 중독되게 만듭니다.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에만 집중하게 하여 과정을 통하여 전달 하는 것을 잃어버리게 합니다.
무엇보다도 정보의 편식을 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잘 알아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계속 추천하여 보게 합니다. 그 결과 뇌의 정상적인 성장과 활동을 못하게 합니다. 이것은 아주 무서운 우리가 조작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온라인 회사들은 좋은 정보로 훌륭한 사람 만드는 것에는 별 관심 없습니다. 오래 머물고 구독하고 광고수익을 올리는 것에 관심을 가진 것이 온라인 회사입니다.
기독교에 관한 아주 짧은 동영상도 많습니다. 40분 60분 설교를 줄이고 강력한 도전을 주는 내용의 숏폼을 만들어 올립니다. 이런 것이 전도와 선교적인 면에서 유익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짧은 동영상이 성도들에게도 예배 시간에 집중하고 사고하여 은혜받는 것을 힘들게 합니다.
우상이란 하나님보다 더 귀하게 여기는 것일진대 스마트 폰은 현대인에게 이미 우상이 되었습니다. 스마트 폰에 점령당한 사람은 교회 공동체 생활하기 힘들어합니다. 깊이 묵상해야 할 말씀생활을 못하게 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스마트폰은 우상이 되었습니다. 인류학자들은 스마트 폰의 등장은 새로운 인류의 등장과 맞먹는다 하였습니다.
문명의 이기는 하나님과 가까이하는 일에 사용되어야 합니다. 믿음과 신앙생활에 피해를 준다면 그것은 우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기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