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야외 달월낚시터
2013년1월15일
지난주 진산각 하우스낚시터에서 손맛을 본 우리들은 이번주에는 달월 야외낚시터를 찾았다.
진산각 낚시터에서 우리들은 이번주 날씨가 좋으면 얼음낚시 혹은 야외 물낚시를 하기로 잠정 합의 한 대로 겨울인데도 물낚시가 가능한 달월 낚시터를 찾게 되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6F5C4F50F74D1B02)
< 달월 야외낚시터 >
15일 09시 현재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이다. 낮 최고 기온은 영상 4도를 예상하는 비교적 포근한 날씨다. C형님과 C아우와 함께 낚시터에 도착한 시간은 10시10분이었다.
달월낚시터는 뒷방울 낚시터 인근에서 앞쪽으로 위치해있다. 소래입구에서 소래교차로에서 직진하여 시흥시청 방향으로 가다보면 상곡교차로에서 우측으로 영동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 1Km 정도 가면 첫번째 교차로 신호등을 지나자마자 10m정도에서 좌측편에 달월낚시터간판이 보이며 좌회전하여 20여m 가면 낚시터가 나온다. 이곳이 달월낚시터이다, 일명 앞방울 낚시터라고도 한다.
참고로 뒷방울낚시터는 아까 지나온 교차로 신호등에서 바로 우회전하면 앞방울낚시터 입구가 나온다. 그 길을 따라 계속가면 저수지가 보인다.
달월낚시터 저수지는 완전히 결빙이되어 일부 얼음낚시하는 조사도 보이고 우리가 낚시를 할 낚시터는 월래 가두리 손맛낚시터인데 겨울에도 순환펌프를 작동하여 결빙되지 않도록 하여 겨울철에도 운영을 하고 있고 그옆에는 송어 낚시터도 운영되고 있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5104750F752A329)
< 나와 C형의 낚시하는 모습 >
겨울낚시터로는 잘 안 알려져 그런지 낚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바로 옆 송어 낚시터에는 10 여명의 조사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관리하는 사장님에게 조황을 물어보니 주말에는 물낚시하는 조사들이 있는데 보통 3마리 내외로 낚는다고 했다. 겨울에 그정도 조황이면 괜찮은편이다. 우리들은 부푼 기대에 낚시대를 편성하는데 수심이 장난이 아니었다. 4~5m 정도는 족히 될듯 싶다.
최소한 낚싯대는 3칸이상은 되어야 낚시가 가능한 수심이다. 겨우 낚싯대를 편성하고 나니 맑은물수면위에 떠 있는 찌가 유난히도 아름답게 돋보인다.
겨울에 하우스낚시의 매쾌하고 답답한 공기속에서 하는 낚시에 비하면 확트인 야외 낚시터에서 물낚시를 할 수 있다는것이 얼마나 신선한가! 그래서 찌가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가 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1D74750F752A417)
< 폼 잡는 C아우 >
낚싯대 편성도 끝났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낚시하기 전에 당연히 거처야 할 시간이다. 우리들의 영원한 음료인 막걸리 타임이다. 우리 셋은 마늘,고치 장아찌로 안주겸하여 1병을 거뜬히 나누어 마신다.
상큼한 찬공기가 가슴을 시원하게 하는데 막걸리가 들어간 뱃속은 반응을 한다. 알싸하고 땃따한 더운기운이 온 몸에 좍 ~ 퍼져온다. 이렇게 느껴지는 기분이 낚시하는 이유의 다른 한 면이기도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5CA35050F758C52F)
< 건너편은 송어 낚시터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2F15050F758C63C)
< 송어낚시터에서 낚시하고 있는조사 >
우리가 물낚시하고 있는 바로 건너편에는 여러명이 송어 낚시에 바쁜 손 놀림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낚시터 바깥쪽은 모두 결빙이되어 눈이 덮혀 있는 저수지의 풍경은 겨울 낚시의 묘미를 더 해 주고 있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C135050F758C72E)
< 우리도 각자 물낚시에 열중하고 있다 >
수심이 워낙 깊어서 붕어가 물어만 준다면 손맛은 끝내 줄 것 같다.
열심히 밑밥을 투여 하면서 집어를 해 본다. 시간이 흐르면서 간혹 입질은 한 두마디 하는데 계속 헛 챔질이 되고만다. 그래도 갑갑한 하우스 낚시터에 비하면 기분좋은 느낌으로 낚시를 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생각 해 본다.
c형과 c아우도 나 처럼 입질은 오는가 보는데 역시 헛 챔질이되고 만다.
그렇게 헛챔질 몇번 하고나니 오전 시간은 훌적 가버린다. 12시 40분이다. 우선 민생고 해결 할 시간이다. 준비해 온 삼겹살 파티의 시간이다. 고기는 못 잡으면 다음에 잡으면 되고 오늘 하루를 즐겁게 보내자는 심정으로 서로를 위안하며 점심겸해서 삼겹살과 소주를 한잔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0E274950F78BF127)
< 분위기 좋고 >
![](https://t1.daumcdn.net/cfile/cafe/1908904950F78BF227)
< 빨리 안 익나? >
![](https://t1.daumcdn.net/cfile/cafe/0209D64950F78BF22C)
< c아우와 함께 삼겹살과 소주 한 잔! >
야외에 나와서 낚시 할 때면 삼겹살 보다 건강에 좋다는 오리고기를 선호 했었는데 오늘 오랜만에 삼겹살을 먹으니 정말 맛나다. 더욱 야외에서 먹는 맛은 소주를 술술~ 넘어가게 한다.
마무리는 김치넣고 햇반으로 김치볶음밥으로 마무리를 하였는데 모두가 그 맛에 감탄사가 연발이다.
" 왜 집에서 먹으면 이런 맛이 안 날까?"
" 그러게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8D54D50F78E9219)
< 얼음 낚시터에서 본 낚시터 전경 >
![](https://t1.daumcdn.net/cfile/cafe/205AAD4D50F78E9216)
< 얼음 낚시를 하고 있는 조사들 >
기분 좋은 포만감을 않고 다시 낚시를 한다.
면경같은 수면위에서 황홀한 찌 올림을 기대하면서 바라보는 심정을 붕어님은 아는지 모르는지 찌는 움직임을 포착 할 수가 없다. 건너편 송어 낚시터에서는 플라이 피싱의 멋진 폼으로 움직이는 조사들이 한순간 부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 그런 가운데 송어를 잡아내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나는 아~ 손맛 좋겠네 하면서 내심 짧은 신음소리를 내고 말았다.
자리에 일어나서 저수지가 얼어서 결빙된 저수지위를 걸어서 저 멀리 얼음낚시하는 곳으로 가 보았다. 아까부터 궁금증을 참느라 애썼는데 입질이 없자 호기심이 저쪽으로 발동 한 것이다.
몇 사람 되지는 않았으나 지난 주말에 다녀갔을 얼음낚시꾼들이 파놓은 얼음구멍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많이 보였다.
이곳 얼음 낚시도 조황은 꽝이었다. 그래도 그들은 모두가 기분좋은 밝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눈 덮인 풍경에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것 같았다.
그들은 파놓은 구멍에 열심히 찌를 바라보며 끈기와 인내심을
![](https://t1.daumcdn.net/cfile/cafe/124C7E4D50F78E9333)
< 커피를 준비 하고 있는 c아우>
c아우가 끓인 커피 한모금이 마음을 여유롭게 만든다. 어짜피 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한 마당에 조급한 마음을 녹여준다. 어제께 3마리를 잡으셨다는 조사님 한분이 오늘도 그자리에 와서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나 우리와 마찬가지로 오늘은 붕어를 낚아내지는 못하고 있었다.
시간이 16시에 기까워지자 눈을 먹음은 찬 공기가 솔 솔 불어 온다. 바람이 불 때와 불지 않을 때의 체감 온도는 너무 다르게 느껴진다.
우리는 철수 하기로 합의를 하였다. 조황은 꽝이었으나 분위기와 기분은 최고인 하루였다는 우리들의 자평이다. 기분 좋은 하루가 내일을 밝게하는 긍정적 사고를 하게 된다. 긍정적사고는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감사합니다. 2013.1.17
첫댓글 달월 낚시터 설경의 풍경이 깨끗하고 아름답고 좋네요 조황이 꽝이면 어떼요 마음 맞는 옛 동료들과
모임을 갖고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쉬며 자연속에서 건강도 찾고 즐거움을 느끼며 하루를 보내면서
내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것이 참 멋있는 삶 이네요,,,
추운 겨울에 야외 낚시도 할만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