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 주: 한장어계에 속하는 한어는 일반적으로 북경관화, 민남어, 객가어, 오어, 광동어,호남어, 강서어 등의 7대 방언으로 나눈다. 오방언(오어)는 강소성 소주 지역을 중심으로 강소성 남부, 상해, 절강성 일부지역에서 말해지는 언어로 전체 한족인구의 8%정도가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방언과 마찬가지로 같은 오방언이라도 조금만 지역이 다르면 소통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글에서 말하는 오방언은 주로 소주지역의 소주화를 칭한다.)
한 소주출신 대학생이 오방언에 대한 전통이론을 전복하려 한다.
알타이어계 : 세계 구대 어계의 하나, 서쪽으로 터어키로부터 동쪽으로 일본, 남쪽으로 중국, 북쪽으로 러시아에 이르는 광대한 사용지역을 가진다. 주요 언어로는 터어키어, 위구르어, 몽고어, 에벤키어, 조선어(한국어).만주어, 일본어 등(역자 주: 알타이어계의 정의부터 범위, 터어키어와 몽고어의 관계, 특히 한국어와 일본어의 귀속 여부등 국제학계에서는 아직 많은 논쟁이 있지만, 제가 보기로는 중국의 언어학이나 인류학 연구에서 일반적으로 한국어과 일본어을 알타이어에 속한다고 인정하고 연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장어계 : 세계 구대 어계의 하나, 일반적으로 4개의 어족으로 분류되어, 한어족, 동태어족(백월족), 묘요어족과 장면어족으로 총 250계의 언어를 가진다. 사용 인구수로 볼 때, 인구어족 다음으로 크고, 언어학계에서 보편적으로 한장어계 내부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것으로 인정된다.
소주인이 말하는 것은 외국어를 말하는 것과 같다. 근본적으로 다른 지방사람들은 알아 듣지 못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당신에게 오방언(강소성 소주 지역 중심의 방언)이 한어에 속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믿을 수 있겠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말 할 것이다. 그러나, 소주에 이르러 외지인이 소주인이 대화하는 것을 들으면 항상 놀라서, 소주인이 말하는 속도와 성조는 마치 외국어와 같아서, 근본적으로 알아 들을 수 없다고 말한다. 2000년 초 소주의 한 대학생 조우천(周晨)은 몇 개의 논증과 추론을 거쳐, '오방언은 알타이어에 속하며, 한어에 속하지 않는다'라고 결론을 내리며, 그 자신도 이런 결론을 거의 믿을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평소부터 쌓아 온 하나 하나의 증거들은 그에게 오방언은 한장어계의 한어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 위구르어, 몽고어, 만주어, 한국어와 같이 알타이어계로부터 나왔다고 알려 준다.
조우천은 소주인으로서 소주대학 외국어학부 일본어 전공의 보통 대학생이다. 보통 대학생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는 보통 대학생과 다른 점이 있다. 영어, 일본어, 한국어수업을 이미 받았고, 위구르어, 현재 알타이어계 언어에 대해 모두 섭렵한 언어학 애호가이다. 조우천은 기자에 대해 말하길, 그가 '오방언이 한어에 속하지 않는다'는 관점을 내세운 것은 결코 아무렇게나 내린 결론이 아니라, 그가 4년 동안 공부한 결과이고, 이 결론이 맞다면, 현재 언어학계 공인된 '오방언은 한어에 속한다'는 전통관점을 전복하는 것이다.
조우천의 언어학 연구 자료- 한 보통 대학생의 발견과 논증의 과정
한 평범한 대학생이 언어학계의 전통이론을 전복한다는 것은 천일야화와 같이 흥미있는 일이고, 음미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다. 이야기는 그가 막 중학교에 입학한 시기로부터 시작된다. 조우천은 영어를 공부하는 데 매우 흥미를 느껴서, 매우 열심히 공부했지만, 학교 내의 외국어 학습에 만족하지 못하고, 밖에서 다른 책을 사서 공부하는 것이 중학교 시기 그의 취미가 되었다. 고등학교 시기 그가 우연히 <자모사(字母史)>라는 한 권의 책을 소개 받았고, 후에 <세계문자발전사>라는 책도 구입하였다. 아마도 문자언어 방면의 특수한 관계로 인해, 조우천은 문자방면에 공부 중 언어학 방면의 지식도 공부하게 되었다.
조우천이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 언어 방면의 취미는 더 이상 주체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고, 대학도서관 안의 많은 장서들은 고기가 물을 만난 것처럼, 그의 탐구의 대상이 되었다. 이 시기 <에벤키어간지>라는 책은 그의 눈을 뜨게 만든 동시에, 책의 내용은 그의 언어 감각을 예리하도록 하였다. <에벤키어간지> 중 소개된 발음과 의미 중, 조우천은 우연히 몇 개의 어휘의 발음과 의미가 오방언 중의 어휘와 동일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현재'라는 의미를 표시하는 발음은 '아이시에(艾些)'라고 발음된다. 그리고, '전부'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단어는 소주화 중 '번보랑당'과 몽고어 중 발음이 똑같다는 것도 발견했다. 심지어, <화하탐비>라는 책을 읽었을 때, 고대 돌궐족의 구수부가 소주지역에 있다는 설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 발견은 조우천을 보다 흥분하게 만들었다.
진일보한 증명을 위해, 조우청은 일찌기 그가 읽었던 언어의 개론서들을 통해 연구를 진행하였고, 이 간략한 연구로도 조우천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몇 개의 간략한 소개서로부터 조우천은 20개가 넘는 오방언과 발음과 의미가 동일한 기본 어휘(기본 어휘는 인류의 일상생활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는 원시어휘로서 100개가 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인간, 호수, 산 등의 어휘이다)를 발견했다. 조우천은 오방언과 동일한 기본어휘를 가지는 몇 개의 언어는 모두 알타이어계에 속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이 모든 것은 조우천이 알타이어에 대한 계통적인 학습의 기초없이 우연히 발견된 것이다. 조우천은 대담하게 추측하길: 오방언은 알타이어계에 속하며, 한어에는 속하지 않는다. 이 추측을 증명하기 위해, 조우천은 처음 선택한 공공관계학 전공 학사 학위를 마친 후, 일본어과로 옮겼다. 그가 말하길, 일본어와 한국어의 알타이어 동계 문제는 계속해서 언어학상 쟁점이 되고 있는 문제이며, 대다수는 일본어와 한국어가 알타이어계에 속한다는 설을 지지하나, 강력한 어원상의 증거가 부족한 상태이다. 그는 오방언이 바로 일본어, 한국어와 알타이어 사이의 연결고리라고 생각했고, 일본어로 전공을 바꾼 것은 조우천의 이 방면 연구에 도움이 된 것이다.
2000년 초, 조우천은 알타이어에 대한 계통적인 연구를 시작했고, 이 노력을 그를 배반하지 않았다. 조우천의 노력으로, 오방언 중 알타이어계 언어(한국어, 일본어를 포함)와 상응하는 기본 어휘를 이미 상당히 발견했고, 현재 이미 그 수량은 50개가 넘는다. 학습이 진행됨에 따라, 조우천은 기본 어휘의 수량 뿐만 아니라, 알타이어와 오방언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보다 큰 확신을 갖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가 오방언과 알타이어 사이의 전방위적인 관계가 있음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어법, 기본어휘, 발음 방면에 모두 관계가 있다. 그가 예를 들기를, 소주화 중 '열'을 의미할 때, "아오자오"라고 한다. 이는 일본어의 '열'을 나타내는 단어(역자 주:아츠이 혹은 아따따가이?)의 발음과 비슷하다. 소주의 관전가 동쪽에 '림둔로'라는 도로가 있다. 소주화 방언 중 '림둔로'는 'leng deng lu'라고 읽히며, 이러한 발음법은 알타이어의 모음조화 현상을 따른 것이다.
모음조화 현상은 알타이어의 특질 중 하나이다.
전통방언조사 방법이 오방언의 진실한 면모를 없어 버렸다?
전통언어 분류상, 오방언은 한장어계의 한 분지로서 여겨 진다. 조우천은 이러한 인식은 방언조사 방법에 문제가 있고, 이것이 오방언의 진실한 면모를 없어 버렸다고 생각한다. 두번째로 오방언이 장기간 한어 관화의 영향 아래서, 그 순수성이 사라지고, 많은 오방언의 어휘들이 관화의 장기적 영향 아래, 다시는 사용되지 않게 된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현재, 오방언의 많은 단어는 한어 관화와 오방언의 복합체이다. 세번째로, '오어는 한어에 속한다'는 앞선 연구자들의 편견이 많은 언어학 연구자들에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그는 방언은 응당 방언 사용자가 가장 자연스런 조건 하에서 사용하는 언어이나, 현재 방언 연구에 사용되는 '방언조사문자표'나,'방언조사구표' 등의 형식은 이미 방법론상 방언의 본래 면모를 모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자의 의혹에 대해서, 조우천은 다음과 같은 예를 든다. : 만일 당신이 이미 '쾌(快)' 글자가 이미 쓰여진 방언조사표로 소주방언사용자에게 이 글자를 어떻게 읽느냐고 물어 보면, 소주방언 사용자는 문자의 형태와 한어 관화음의 영향을 받아서 'kuo' (중국 표준어인 보통화의 음은 'kuai'이다)라고 읽는다, 그러나, 자연스런 상태에서는 ‘하이사이’로 말한다. 이러한 원시적 오어의 발음은 소주에서의 생활 중 일상적으로 항상 들을 수 있다. 이미 잘 사용되지 않는 기본 어휘들은 그 흔적을 볼 수 있다.예를 들어, '死'라는 의미를 나타낼 때, 오어 중 일종의 희극화된 표현으로 '榻浪'이라고 부르는 데, 이러한 어법은 몽고어,위구르어 등 알타이어에서 보편적으로 존재한다. 그러나, 한어 관화가 대체하면서, '榻浪'과 같은 단어들은 잘 사용되지 않는다.
평단(评弹-역자 주:아마도 오방언으로 부르는 창극의 일종으로 추측됨)은 순수한 오어의 대명사로서 음성이 끈적하고 부드러워서, 어떤 사람도 평단의 오어에서의 정통적 지위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조우천이 보기에, 평단 중 표현되는 음운은 오래된 오어의 것이긴 하나, 엄격한 의미에서의 오어 평단이라 할 수 없다. 평단 중 사용되는 가사는 90%가 보통화의 어구와 단어이고 단지 음운에서 있어 오어의 음운이 남아 있다고 그는 말한다. '평단'상의 어법과 일상 생활 오어와의 차이는 크다. 평단을 들은 사람들은 평단 중 제삼자를 지칭할 때, '他'라는 보통화와 동일한 음을 사용한 것을 기억한다. 비록 음운은 부드러워서, 소주화 같지만, 자세히 분석하면 금방 그렇지 않은 것을 알게 된다. 사실 일상생활 중 소주화에서 사용되는 '그'라는 의미의 단어는 '타(ta)'간 아니라, '은나(enna)'라는 음이다. 평단 중 '他'라는 단어는 확실하게 평단이 북경관화의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 준다.
소주화와 같이, 오어의 일맥에 속하는 항주화, 상해화 등도 소주화와 같은 북경관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남송시기, 항주는 수도가 됨으로써, 대량의 북방관화가 항주화 중에 진입했고, 그래서 현재의 항주화 중에는 대량의 북방의 '儿(얼)'화된 음이 있다. 예를 들어, 항주화 중 어린 아이를 칭하는 '“小丫儿', 달콤한 두유를 뜻하는 '甜浆儿' 등이다. 그러나, 원래 단어는 변하기 쉬우나, 어법은 변하기 어려운 것이어서, 항주화 중에서 오어 어법의 형식은 아직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정형화된 구문법으로 방언 사용자에게 읽게 하면 방언의 진정한 표현방식을 알아 낼 수 있겠는가? 조우천은 '방언조사구표'가 오어의 진정한 면목을 가렸다고 믿는다. 몇 개의 상해화를 예를 들어 보면,
'你在哪里啊(너 어디 있느냐?)?' (상해화의 자연스런 표현법은 侬拉拉哈里答?)
'我在火车上."(나는 기차에 타고 있다.)(상해화의 자연스런 표현법은 吾么拉拉火车高头哇.)
일단 방언조사표를 사용해서 조사하면, 왕왕 구문의 독법이 '吾拉拉火车浪'과 같이 변해 버린다. 그러므로 오어 어법상의 중요한 성분인 '么','高头','哇'가 모두 사라져 버린다. 가히, 방언조사표가 어떻게 오어의 진실한 면모를 모살하는 지 볼 수 있다.(역자 주: 이 부분이 의미하는 바는 원래 오방언에는 '么','高头','哇'과 같이 문장의 주요성분 뒤에 위치한 교착어적인 성격의 어휘들이 많이 있으나, 현재의 방언조사표로 이러한 오방언의 교착어적인 면모가 찾기 어렵게 되었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묘요족이나 동태족의 언어를 보면, 한-장어계에 속하지만, 한어와 같은 고립어가 아니라, 아직도 교착어적인 모습이 많이 남아 있다고 한다. 고대의 한어도 교착어적인 성격의 언어였을 것으로 보는 견해도 적지 않다. 현재와 같은 고립어로 변한 것은 여러 민족의 교류와 접합 중에 일종의 피진언어로서 변했기 때문에 유아기 아이의 언어가 문장의 격을 나타내는 문법 보조사를 무시하는 것과 같이 한어도 주요성분만 나타내는 고립어로 변했다는 설이 있다.)
'오어'는 아직 살아 있다.
현재, 방언에 대해서 언급하면, 필연적으로 언어보호문제를 언급해야 한다. 북경대학 교수 왕위추안이 말하길, 전세계에서 매일 몇 개의 언어가 소실되고 있고, 매년 몇 개의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만일 보호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슬프지 않을 수 없다. 언어를 보호하는 것은 동시에, 그 개체 문화와 촌락문화를 보존하는 것이고, 문화의 다양성을 보호하는 것이다. 주화는 오어의 일종으로서, 많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가지고 있고, 그리하여, 역사문화보호의 각도로 보면, 소주화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 사실상, 최근, 많은 식자들이 끓임없이 '오어를 보호하고, 오문화를 보호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오방언연구는 인터넷이라는 수단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비록 조우천의 추론은 단계적인 성과를 거두어, 오어의 어휘와 알타이어의 어휘의 대응은 이미 단어계통의 연역 단계에 도달해 있지만, 구체적인 논증의 과정 중, 아직 객관적인 조건의 제약을 면할 수 없다. 오방언은 북경관화의 영향 아래, 순수한 정도가 예전과 같지 않다. 조우천이 대해 중에 모래를 모으는 방식으로 일상 생활 중 오어의 원시적 순수어휘를 모았지만, 그 진전은 느리고, 일종의 곤경에 면해 있다. 조우천은 인터넷을 사용해 보기로 하였다. 현재 조우천은 소주망의 오논단(www.woobbs.com)상의 게시판을 담당하고 있다. 게시판내 이미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어, 만일 오방언에 관심이 있기만 하면, 자발적으로 북경관화의 충격 속에 잔존하는 오어의 어휘를 토론할 수 있다. 조우천은 현재 인터넷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정리하여 일종의 기초문헌 자료를 만들어서, 다음 진일보한 연구의 소재로 삼고 있다. 조우천이 말하길, 현재 수집한 모든 증거는 이미 자신이 제출한 '오어는 원래 알타이어계통이지, 한어계가 아니다'라는 설을 유력하게 증명하고 있다고 한다. 오어의 기본 어휘와 어법은 일종의 언어본질의 요소로서 아직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벽한 증명과 하나의 새로운 이론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시간과 인문방면의 논증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는 계속 논거를 탐색하고, 적당한 시기에 논문으로 발표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