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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 정신의 실현인 주일을 지킴과 예배
- 주일 공예배에서 안식일 계명이 온전히 지켜지다 -
출애굽기 20장 8-11절 / 8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9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0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11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말씀은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에 있는 모든 존재하는 것과 인간이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천지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왔으며 하나님에 의해서 존재합니다. 그 신비함에 갖는 경외는 참으로 큽니다.
우리가 사는 땅을 지구라고 합니다. 지구는 하늘인 우주 공간에 떠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떠 있지 않고 태양을 일정한 궤도에 의해서 돕니다. 이 태양을 항성이라고 하고, 지구를 행성이라고 합니다. 항성은 스스로 빛을 내는 거대한 가스 구체인데, 초고온 초고압 상태에서 수소 원자핵들이 충돌(융합)하여 헬륨으로 바뀌는 하여 핵융합 반응으로 인해 빛을 생성하게 되며, 이 과정에 방출되는 에너지가 우주를 밝히는 광원이 됩니다. 하여, 태양을 발광체라고 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세기 1장 4-8절에서 “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 또 광명체들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을 비추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두 큰 광명체를 만드사 큰 광명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체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을 비추게 하시며,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시고 빛과 어둠을 나뉘게 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광명체와 별들을 창조하신데 따릅니다. 지구는 지구보다 109배 크기인 거대한 항성인 발광체 태양 주위를 도는 천체로 빛을 반사하는 반사체인데 행성이라고 부릅니다. 행성은 지구를 포함하여 모두 여덟 개가 있습니다.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입니다. 예전에는 명왕성을 행성에 포함시켰었는데, 지금은 제외되어 있습니다. 이들 여덟 개의 행성은 지구와 같이 모두 유일한 항성이자 에너지 근원인 태양의 주위를 각각의 궤도에 의해서 돌고 있습니다. 그 외의 우주의 천체를 이루고 있는 다른 모든 것은 행성보다 작은 규모로 별이라고 부릅니다. 그 수는 무려 해변의 모래 같아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수많은 것으로 되어 있는 천체가 질서 있게 각각의 위치에 존재하고서 제 기능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인 지구만 가지고 언급할 때, 아주 옛날에는 지구가 평면으로 되어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천체를 연구하는 분들에 의해서 지구는 평면이 아닌 구체인 것이 알려졌으며, 더욱이 구체로 되어 있는 지구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같은 속도로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데 1년(초당 약 30km의 속도로 시속 약 10만 km, 정확히는 107,000km. 이는 초속 370~1,200m의 총알 속도보다 무려 25~80배의 빠르기로 돌고 있으며, 약 365일 6시간 9분 9초인 365.25일이 걸림으로 매 4년마다 윤년제를 두어 365일에 의한 1년 주기를 맞춤)을 주기로 도는 공전에 있어 지구에 춘하추동 계절 변화를 일으킵니다. 또한 지구 자체는 북반구(북극)와 남반구(남극)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자전축이 공전축에 대하여 23.5° 기울어져 있는데 1시간에 서쪽에서 동쪽으로 15°씩 돌아 하루에 360° 한 바퀴를 도는데 약 23시간 56분 4초를 주기로 도는 자전에 있으면서 지구 전체에서 태양을 바라보는 쪽은 낮이 되며, 그 반대쪽은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져 밤이 됩니다.
그런데 이처럼 공전과 자전에 있는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그 주위를 도는데 그 궤도가 매년 일정하여 벗어나지 않고 정확하게 돕니다. 이렇게 지구가 태양 주위를 일정한 궤도에 의해서 일정한 속도로 도는 것은 태양의 인력과 지구의 관성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관계, 곧 태양과 지구 사이의 중력이 작용하는 결과로 인해서 입니다. 만일 지구가 태양을 도는 궤도를 벗어난다고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가령, 기차가 달리는 길의 역할을 하는 철도의 레일을 벗어나는 탈선에 있으면, 고속으로 달리는 차가 고속도로에서 이탈하여 벗어나면 사상자를 만들어내는 대형 사고가 됩니다. 그처럼 지구가 태양을 도는 궤도에서 벗어나면 적정한 날씨와 기후, 산소 농도 등에서 벗어나 극열 또는 극한에 있게 되어 인류를 비롯한 모든 동식물의 멸망을 가져올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주 천체에서 항성인 태양과 행성인 지구와의 관계를 설명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지으신 모든 것을 각각 있어야 할 자리에 두셨으며, 거기에는 질서 있게 존재하는 것에서 하나님의 창조물인 각각의 역할을 함으로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좋았다’고 하신 창조의 목적을 이룸에 있어다는 것을 이야기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늘의 해는 해로, 달은 달로, 별은 별로 있으며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하며 자신의 존재하는 본분을 다함에서 하나님의 영광인 목적을 이룸에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참으로 기뻐하시는 것에 있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인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창 2:1-3)라고 하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천지의 만물이 그러하듯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사람 또한 그러해야 합니다. 그러면 말입니다. 해는 발광체의 역할을 해서 낮을 주관하고 달과 별은 밤을 주관하며, 하늘은 하늘로서 땅은 땅으로서 바다는 바다로서 각각 존재하면서 그 안에 있는 온갖 동식물이 존재하도록 역할을 하고, 그에 따라서 하늘의 새는 새로 땅의 짐승은 짐승으로 바다의 물고기는 물고기로 각각 자기 자리에 존재하는 특성을 발휘하는 것에서 복된 구별에 있으며 평화로이 있게 하시는 안식에 들어와 있듯이 사람은 어떠해야 하는지요. 그 전형이 에덴동산입니다. 이곳에서 첫 사람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주신 선악과 금령(언약)의 말씀을 마음에 두고 떠올려 생각하고 따르는 것에서 하나님께서 안식하신 안식에 놓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악과 금령을 어기는 불순종에 있음으로써 안식의 표상 – 대표적인 상징 - 인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으며 ‘반드시 죽으리라’라고 하신 죽음의 형벌을 당함에 있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아담과 그의 후손은 하나님께서 안식하신 그 안식에 다시는 들어와 있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안식의 반대어는 “흙으로 돌아갈 때가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라’ … 그의 근원이 된 ‘땅을 갈게 하시니라’”(창 3:19, 23)에 있는 고된 노동입니다. 하나님의 안식 밖에 있는 사람의 실상이 이러합니다.
일반인도 그러하지만, 성도들 또한 해가 바뀌는 새해를 맞이하면 마음을 새롭게 다집니다. 이전의 태양과 새해에 있는 태양이 다르며, 이전의 날과 새해의 날이 다른가요? 오늘의 날은 이전의 날과 같으며, 오늘의 날은 또한 내일의 날과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오늘의 태양은 이전의 태양과 같으며, 오늘의 태양은 또한 내일도 보게 됩니다. 그러한데 사람들은 년도가 바뀌는 해가 바뀔 때에서야 비로소 지난 날과 일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날과 일을 새롭게 다지는 마음을 갖습니다. 사실은 매일 매일 그러해야죠. 왜인가요? 한참 이전에서야 겪은 것이 아니라 오늘 살아보았으며, 바로 눈앞이요 코앞인 어제에서도 여전히 겪은 것이거든요. 그러니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자신의 모습과 상황을 말입니다. 그러한 날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 날은 해 아래서 다 헛됨을 전도서를 쓴 솔로몬은 말합니다.
전도서 1:1-14 / 1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 2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3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4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5해는 뜨고 해는 지되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6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아가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바람은 그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7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하며 강물은 어느 곳으로 흐르든지 그리로 연하여 흐르느니라 8모든 만물이 피곤하다는 것을 사람이 말로 다 말할 수는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도다 9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나니 10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가 있기 오래 전 세대들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11이전 세대들이 기억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들과 함께 기억됨이 없으리라 12나 전도자는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왕이 되어 13마음을 다하며 지혜를 써서 하늘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연구하며 살핀즉 이는 괴로운 것이니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주사 수고하게 하신 것이라 14내가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보았노라 보라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솔로몬은 이스라엘 왕으로 부귀, 권세, 영화를 모두 누려보고서 한 말입니다. 그런 그가 뭔 미련이 있어 이런 말을 했겠는지요. 아담의 후손은 노아 때에 온 세상을 집어 삼킨 대홍수에서 무릇 숨 쉬는 모든 것은 죽음에 있어 자신들이 살아온 것이 헛됨에 있은 인생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노아와 그의 후손이 바벨탑 사건을 겪으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있은 선택된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을 통해서 하나님의 언약 백성된 왕국을 이룸에 있는 이스라엘 때에 이르러서 하나님은 다시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와 있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것이 출애굽기 20장 1-17절인 십계명에서 명령해 주시고 있는 제4계명인 ‘안식일 계명’(출 20:8-11)입니다. 이 안식일 계명을 명령하시기 전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먼저 하나님에 대한 인식, 곧 ‘신인식’에 있게 해 주셨습니다. 뭐라고 하셨던가요?
1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2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3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4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5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6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7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8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9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0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11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
이 안식일 계명은 신명기 5장 1-22에서 재차 명령되었습니다.
1모세가 온 이스라엘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아 오늘 내가 너희의 귀에 말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그것을 배우며 지켜 행하라 2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호렙 산에서 우리와 언약을 세우셨나니 3이 언약은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과 세우신 것이 아니요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우리 곧 우리와 세우신 것이라 … 6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라 7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지니라 8너는 자기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밑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9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10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11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내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는 줄로 인정하지 아니하리라 12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 13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4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소나 네 나귀나 네 모든 가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하고 네 남종이나 네 여종에게 너 같이 안식하게 할지니라 15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
이 두 곳을 보면, 출애굽기에서는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를 알려주시면서 (1)하나님 외에는 다른 신이 없으니 다른 신을 두지 말 것을 말씀하시고 (2)하늘에 있는 것이든 하늘 아래 땅에 있는 것이든 땅 아래 바다 속에 있는 것이든 어떤 것으로의 형상으로 하나님을 대신하는 형상으로 삼아 새기거나 조각하거나 주조하여 우상으로 형상화하지 말 것을 말씀하시고 (3) 그것들에게 절하거나 그것들을 섬기지 말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신명기에서는 (1)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그들에게 들려주신 하나님의 계명, 곧 규례와 법도를 듣고 그것을 배우며 지켜 행할 것을 명령하시는데 (2)호렙산에서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셨다는 것을 상기시켜주시면서 (3)그 언약은 지금의 이스라엘이 있게 한 조상들과만 맺은 것이 아니라, 광야에서 출생한 지금의 2세대인 이스라엘과도 맺은 것임을 주지시켜 주시고 (4)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이심을 분명히 하면서 (5)다시 한 번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이 없으므로 다른 신을 두지 말 것이니 우상을 만들어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섬기지 말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세대의 이스라엘에게도, 그리고 광야의 2세대인 이스라엘에게도 하나님이신 여호와만이 참된 신이시고 하늘의 것으로나 땅의 것으로나 바다의 것으로나 어떤 것으로의 형상으로 새겨 형상화한 것은 참된 신이 아닌 헛된 우상인 것을 알려주면서 그것들을 자신에게 두고 절하여 섬기는 숭배에 있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함께 주신 율법의 계명이 제4계명인 ‘안식일 계명’입니다.
이 안식일 계명을 왜 주셨는지를 생각하여야 합니다. 먼저 안식일이 어떤 날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 날은 하나님의 지으시던 일이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치니 그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 날에 안식하셨음이더라”(창 2:2-3) 라고 말씀하신 것에서 보게 되는 바인 창조 사역을 마치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만물과 더불어 창조의 기쁨과 영광을 즐기어 누리심에 있는 안식에 있으신 것이었습니다. 하여, 하나님의 안식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만물이 속해 있어 하나님과 함께 안식의 참여에 있습니다. 이는 창조 받은 만물이 자리하고 있는 각각에서 각 특성을 발휘하여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냄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으심을 받은 각 창조물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안식의 날을 갖습니다. 첫 사람 아담이 하나님께 범죄하여 타락함으로 이 안식을 잃었으나, 이를 회복하여 안식의 날에 들어와 안식의 복에 있을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 스스로가 이 안식의 날을 거부하는 우매무지한 짓을 벌리는 것은 왜인지요. 우리말에 “호박이 넝쿨 채 굴러 들어온 복을 걷어찬다.”는 말이 있습니다. 꼭 그런 짝입니다.
그리고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안식에 있게 하시는 안식일 계명을 주신 것이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창 3:17-19) 라고 말씀하신 것에서 보게 되는 흙으로 돌아가는 죽음에 이르기까지 종신토록 수고함에 있는 땀으로부터 풀려나게 하여 자유한 자에 있게 하시는 하나님의 깊은 배려요 크신 호의입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더욱 크게 절감하는 바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만이 참된 신이시니 그분만이 살아계신 하나님으로 이스라엘에게 ‘생명의 주’이십니다. 이스라엘 외의 백성, 곧 이방인들은 우상을 숭배하는데 생명 없는 거짓된 신에게 절하며 섬김에 있는 것이니 그 우상이 그들을 생명 있는 어떤 일도 하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그렇게 우상 숭배에 있어도 그들이 얻는 것은 죽음을 얻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신 여호와는 이스라엘을 하나님 자신의 생명에 두시고서 그들에게 생명을 주는 일을 하십니다. 그러기에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따름에서 죽음에서 구원받아 생명을 얻습니다. 그러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와 있어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의 평화에 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누리게 하는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출애굽기 20:9-11 / 9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9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0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11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신명기 5:12-15 / 12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 13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4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소나 네 나귀나 네 모든 가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하고 네 남종이나 네 여종에게 너 같이 안식하게 할지니라 15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라’ … 그의 근원이 된 ‘땅을 갈게 하시니라’”(창 3:19, 23)에 있는 고된 노동에 있는 죄인의 비참한 삶이 일생이었던 것에서 “아무 일도 하지 말라”, 그리고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하라”, 그래서 너는 “안식하라’ 그리고 나와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도 다 같이 “너 같이 안식하게 하라”라고 하여 벗어나게 해 주셨으니, 고된 노동으로부터의 쉼에서 몸이 편안하게 있게 해 주시니 마음도 편안함에 있어 그에 따른 여력을 가지고서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생각하며 하나님을 경외함에 있습니다. 참으로 획기적인 변화에 있게 해주신 것이 아닌지요.
그럼에도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명령을 청종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안식일 계명이 지킬 수 없는 무거운 짐으로 주어져서가 아니라, 이스라엘 스스로가 안식일 계명을 지킬 수 없는 무거운 짐으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함이 무엇으로 나타났는가 하면 오경에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행하여야 할 것’과 ‘금지해야 할 것’을 전부 찾아 ‘율법 613개 조항’을 만들었는데, 여기에는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금지 조항의 계명 39개항을 만들어 자신들 스스로의 어깨에 무거운 짐으로 짊어졌습니다. 안식일 계명이 유대교의 계율이 된 것입니다. 안식일을 하나하나의 계율에 자신들 몸을 묶어놓아 그것을 평생에 지고서 끌고 가는 참으로 무거운 돌덩이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안식일 계명을 사람의 손으로 만든 사람의 계명이요 장로들의 유전(전통)으로 규정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이루신 구속은 장로들의 유전을 따르는 안식일 준수로부터 본래의 하나님의 본의를 따르는 안식일 준수에 있게 하셨습니다. 이는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있는 일로 예수께서 수가성의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에서 알려주셨습니다.
요한복음 4:21-24 / 21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22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니라 23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24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예루살렘과 사마리아에 한정된 이스라엘만이 아닌 온 땅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교회를 온 땅에 세워나가십니다. 그리스도인이 이 예배에 있는 안식일은 점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날인 매주 첫날의 주일로 정착되어 갔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이렇게 매주 첫날인 주일에 갖는 예배에 있고자 각처에서 회집하였으며, ‘영과 진리로’ 예배함에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함(마 22:37; 막 12:30)에 있어 나가는 것에서 주일을 지키며 예배에 참여함을 신자의 의무로 생각하고 이를 책임 있게 해 나가고자 하였습니다. 그러한 것에서 과거 개혁교회는 주일을 맞이함과 예배에 참여하는 자세를 반듯하게 가지는 것에서 다음과 같은 규정을 가지고 지켜왔습니다. (1) 토요일 저녁에 미리 준비한다. (2) 옷차림은 단정하면서도 간소하게 한다. (3) 정해진 시작 시간을 지킨다. (4) 예배시간에는 경건한 자세로 임한다. (5) 주일 하루를 온전히 거룩하게 지킨다. 이 규정은 교회를 구성하는 성도는 이러해야지 않겠느냐? 이것은 지켜가며 함께 해야 하지 않겠느냐? 라고 하여 약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받아 믿음으로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신자들이 행해야 할 마땅한 일입니다. 예배는 교회를 이룸에 있는 성도의 권리이자 동시에 의무입니다. 모든 성도는 자신의 신앙 양심을 따라 자유롭게 예배드릴 권리가 있으며, 또한 반드시 하나님께 예배드려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매주일 공예배는 그러한 것에서 있는 일입니다. 그러하기에 주일에 예배를 한 번의 회집으로 가져나가든, 또는 오전과 오후로 두 번의 회집으로 가져나가든 교회가 가져나가는 상황에서 전심과 전력으로 예배함에 최선을 다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이 주일을 시작으로 한 주간 속에서 있게 되는 성도의 유익을 도모하며 믿음을 세워나가는 것에 교회가 정한 각종 모임에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런데 주일 공예배에 예배에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 부득이하게 생길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의 대처를 다음과 같이 해 왔습니다. 주일에 예배 참석할 수 없게 될 경우에는 늦어도 주일 아침까지는 당회원(목사, 장로)에게 그 사실을 미리 알리도록 했습니다. 주일 공예배에 참석할 수 없음과 그 사유에 대해서 당회원에게 알림으로써, 모든 성도들이 그의 결석을 알고 예배에 임할 수 있게 해야 하여 기도의 제목이 필요할 때는 함께 기도함으로 공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왜냐하면 공예배는 개개인이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교회가 함께 드리는 예배이기 때문입니다. 공예배는 개인의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교회의 한 지체로 참여하여 드리는 것이기에 개인의 결석은 개인의 일이 아니라 교회의 일입니다. 하지만 부득이한 상황으로 예배 참석을 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다음의 상황은 교회가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는 고려가 됩니다.
1. 사정 : 사적 상황에 의한 단순한 예배 불참이 아니라 부득이한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다른 지역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될 경우에는 미리 당회원에 알려서 주일에 참석할 수 없음을 알리고, 어느 지역의 어느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것인지 알립니다. 가급적이면 본 교회와 교제관계에 있는 지역교회에서 예배드리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 때 당회의 지도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예배에 참석한 교회의 주보를 가져와 당회원에 제출하여 다른 지역에서 주일을 지키며 예배에 참석하였음을 알립니다.
2. 출장 및 출국 : 출장을 비롯한 지방 또는 해외로의 출국으로 한 주, 또는 그 이상의 몇 주간을 다른 교회에서 예배드리게 될 경우에는 출석하는 본교회의 교인임을 증명하는 증명서를 발급받아 그 증명서를 가지고 예배드릴 교회에서 확인받은 후 그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성찬에 참여합니다.
3. 안식일 준수보다 더 중한 일 : ①생명과 관련한 일에 있을 경우 : 몸이 아프다든지 또는 아픈 가족을 돌보며 부모 곁에 있으며 떠날 수 없는 부득이한 상황에 처했을 경우를 비롯하여서 생명과 관련되거나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을 경우 ②교회 및 하나님의 선한 일과 관련한 일에 있을 경우에는 당회원에 알려 어떤 사유로 주일에 함께 하지 못하며 예배 참석에 있을 수 없는지를 알 수 있게 합니다.
그러나 이 모두에 해당되지 않음에도 ①아무 이유 없이 단지 쉬고 싶다든지, 귀찮다든지, 가기 싫다든지 등으로 예배참석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②가족과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라든가 친구를 만나거나 여행한다든지 놀며 하루를 즐기기 위해서라든지 따위로 예배참석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③교회생활에 회의가 들어서라든지 신자 간에 불편한 상황이 생겨 교회를 가기 싫어하게 된다든지 따위로 예배참석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교회는 심방을 통해 믿음의 권면을 하며, 주일을 온전히 지키며 예배에 신실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교회 질서를 바로 잡습니다.
성도는 매우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면 주일 공예배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21장 8절 7항에서는 “일반적으로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하여 일정한 시간을 정하는 것은 자연의 법칙에 합당한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의 말씀을 통하여 적극적이고 도덕적이며 영구적인 명령으로써, 모든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특별히 이레(七日) 중 하루를 안식일로 택정하여 하나님께 거룩하게 지키도록 명하셨다. 그 날은 창세로부터 그리스도의 부활까지는 한 주간의 마지막 날이었으나,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로는, 한 주간의 첫째 날로 바뀌어졌다. 성경에는 이 날이 주의 날(主日)로 불려 있다(계1:10). 이 날은 세상 끝 날까지 기독교의 안식일로 지켜져야 하는 것이다.”라고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8항에서는 “그러므로 안식일은 주님께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 사람들은 그들의 마음을 합당하게 준비하고, 그들의 일상적인 일들을 미리 정돈한 연후에, 그날에 하루 종일 그들 자신의 일과, 그들의 세상적인 일에 대한 말이나 생각, 그리고 오락을 중단하고 거룩하게 안식할 뿐만 아니라, 모든 시간을 바쳐서 공적으로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과 부득이 해야 할 필요가 있는 일과 자비를 베푸는 일을 해야 한다.”라고 권면합니다.
이를 알고 따름에 있는 것은 세례교인으로 교회 구성원이 된 데 대한 의무와 책임을 갖는 것으로, 이것이 제대로 이행되는 교회는 정상적인 바른 교회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지만, 세례교인으로 교회 구성원으로 있으면서 자신에게 있는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않고 이를 경시 여기며 소홀히 할 경우는 그 피해가 교회 전반에 나타나 문제 있는 교회 모습이 되는 것은 자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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