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2001풍기인삼축제 "풍기인삼 세계최고로..."
시민신문 기자 2001-10-13 (14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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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삼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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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읍 금계리 개삼터에서 지낸 인삼제를 시작으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열린 2001 풍기인삼축제가 만여명이 찾는등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의근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각계각층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저녁 개막행사로 열린 인삼축제 개막축하공연에는 발디딜 틈도 없이
많은 인파가 몰려 후끈한 축제열기를 느끼게 했다.
특히,올해 인삼축제는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전국 30대 축제여서 텔렌트 최불암씨를 단장으로 하는 웰컴투 코리아 소속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해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객관적인 자료나 명확한 근거도 없이 막연한 추측만으로 금계리를 인삼을 처음 재배한 곳이라는 개삼터로 잡고 이번 축제를 시작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일부 문화계 인사들로부터 일고 있다.
인삼을 직접 캐 보고 적정량을 싸게 구입할수 있는 인삼캐기체험행사는 행사마지막 이틀동안 내린 비로 인해 지난해 400여명의 절반인
212명만이 직접 인삼을 캐보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행사 첫째날 열린 전국우량인삼선발대회는 6년근 인삼을 출품한 봉현면 왕현주씨가 최고상인 신재상에 뽑혔다. 1만여평의 인삼밭을 경작하고 있는 왕씨는 애정을 갖고 인삼밭에 자주 나가 본 것이 최고상을 받게 됐다며 상기된 표정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행사 이틀째인 7일에 43개팀이 참가해 올해 처음으로 열린 토종닭 싸움대회에서는 전종선씨(풍기읍 동부리)의 2년생 수탉이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행사 셋째날인 8일 열린 읍면동대항 민속놀이 경연대회서는 제기차기 하망동,윷놀이 영주1동,투호놀이와 긴줄넘기는 휴천2동,장기대회는 가흥1동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으며 특히 제기차기에서 하망동에
사는 우수용씨(58)가 무려 138회의 제기를 차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경연대회는 읍면별로 음식을 마련해 응원에 나서는등 지역화합의 모습을 외지인에게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행사 넷째날인 9일 비가 오는 가운데 열린 인삼장사 씨름대회에서는
모두 40명의 장사가 출전해 알칸대한 소속 안홍진(31)씨가 인삼장사의 자리에 앉는 영예를 누렸다.
이번 축제 행사장에 마련된 먹거리장터에는 인삼해장국,인삼튀김,인삼족발,인삼 탕수육 심지어는 인삼피자까지 선보여 인삼관련 다양한
먹거리를 비교적 싼가격에 제공했다.
또 국내산 인삼과 중국인삼을 비교전시한 인삼재배과정 전시장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직접 눈으로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행사장에 마련된 인삼판매코너는 연일 인삼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인파들로 북적거렸으며 사과,포도등 지역특산물과 오정주,인삼가공제품,하수오등 가공품 판매장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시는 이번 축제기간동안 모두 20만명 이상이 축제장을 찾아 25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