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살빼고 옆으로 누워자라
강원일보 2003-6-26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입사시험에 합격하고 연수를 앞둔 예비사회인, 신혼여행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 친구들과 여름휴가를 준비중인 직장인 등등.
이 중 코를 고는 사람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단체생활에서 흠을 잡히지는 않을까 사랑하는 이에게 약점이 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다.
왜 코를 고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코로 정상적인 호흡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코골이가 심한 사람은 목 안의 점막이나 혀의 뒷부분의 방해로 입으로 하는 호흡이 곤란한 것.
원주 김이비인후과 김봉흠전문의는 “코골이환자들은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므로 아침에 일어날 때 머리가 무겁고 개운하지 않으며 심한 경우 낮에 자리에 앉기만 하면 졸게 된다”고 밝혔다.
또 코골이 환자의 상당수가 발기불능이나 성욕감퇴를 호소하고 있으며 심한 코골이로 인하여 결혼 생활이 원만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집단생활에서는 사람들이 같이 잠을 자려고 하지 않으므로 인간관계에서 소극적이고 내성적으로 되기 쉽다.
무엇보다 단순한 코골이가 점점 심해져서 수면 무호흡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장질환이나 당뇨, 뇌졸중, 간기능 이상 등의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어 대다수 코골이환자들의 걱정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코골이 환자에 대한 일반적인 치료법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방법과 수술을 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우선 잠을 잘 때는 옆으로 눕게 하고 베개를 목 안쪽 깊이 넣어 공기가 잘 통하도록 공기의 길을 열어준다.
비만인 경우가 많으므로 체중과 음주와 흡연을 줄여야 하며 입에 기구를 물고 혀가 처지지 않게 하는 방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코골이환자를 위한 비수술적 치료방법 중에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지속양압치료(CPAP)가 알려져 있다. 수면 중에 호흡경로가 막혀서 발생하는 코골음과 수면무호흡 등의 증세를 코를 통해 공기를 불어 넣어 원활한 호흡을 유지해 주는 기기다.
CPAP치료는 수면 중 코에 마스크를 쓰고 양압의 공기를 공급받아 수면무호흡을 사전에 차단하며 치료한다.
김전문의는 “심한 코골이환자의 경우 수술을 통해서 쉽게 치료할 수 있으나 환자가 수술을 받을 수 없는 경우나 수술을 하여도 쉽게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될 경우 내과적인 치료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鄭明淑기자·brightms@kwnews.co.kr>
코골이 자가 치료법
1. 체중을 줄이고 근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2. 잠들기 전 3시간 동안은 음주를 하지 않는다. 야간에 진정제나 수면제 등의 약물을 먹지 않는다.
3. 옆으로 잠을 잔다. 테니스공을 잠옷의 등쪽에 고정시켜 놓으면 도움이 된다.
4. 침대의 머리쪽을 30도 정도 높인다.
5. 수면 중에 턱이 들리도록 경추 보호대를 한다.
6. 높은 베개를 피한다.
7. 콜라나 커피를 마시고 함께 자는 사람이 먼저 잠들 수 있도록 배려한다.
- 원주 김이비인후과 원장 김봉흠 -
첫댓글 강원일보기사~ 잘사용하겠습니다~ 코골이님들 꼬옥 좋은결과 기대합니다.~^^
너무나도 훌륭하시고 자랑스런 우리 집안에 아제~ 제가 1군 하사관학교 근무시절에 원주에서 가끔 찾아뵈온 추억이 새삼 떠오릅니다, 얹그제 서울에서 모임때 뵈올때 늙지않으시는걸보고 참으로 부러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영주~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