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어젠 성이랑 주민센터 가서
천사당신 제명 시켰어.
뭐시가 그렇게 쓸게 많은지~
혼자 갔으면 버벅대다 종일
걸렸을 지도 몰라.
빠릿빠릿 옆에서 도와주는
자식이 있어서
잘 끝내고 왔거든.
어뗘. 제명 당한 기분이.
드럽지?
나도 드러워.
끝나고 점심을 먹든 차를 마시든
가자고 했는데 곳곳이 만원사례
아 야!
나온 김에
백운호수 한바퀴 돌고 가자 .
오랫만에 가 본 호수가
개벽을 했더라구.
오랜동안 우린 그렇게 갇혀 살았지?
성이랑 고급 빵집 갔어 차도 마시고
천사도 같이 있었더라면 ~
어제 아침엔 엄마 안부차
딸래미 전화도 받고 ...
요즘은 유자식 상팔자를
실감 하며 살고있어.
마눌한테 편지도 하고 전화도
하고 그러지 잘 하던 카톡도
안 오네.
새 세상 적응 하느라 바쁜가 보다 그치?
이거 집 떠나기 하루 전이야.
소주 한 잔 마지막으로 마시고
담날 아침 병원 갔지.
이때만 해도 이랬었는데~
보니까 슬프네.
카페 게시글
천사 일기
제명
우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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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
23.03.30 06:2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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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깔끔한 우리형부
의왕집에 계신거죠?
누워서 바둑 보시나
김치찌게 맛있다고 소주한잔가져오라시네
아 커피도 마신다구요
씨앗은 꼭꼭씹어드셔야 소화가됩니다.형부.
이게 집에서는 마지막 저녁
소주 한잔에 과자로 집에서 하는 마지막 저녁 식사.
하루 자고 내일 아침엔 떠나야 되는
슬프고 아쉬운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