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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요법 중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오래된 것으로는 침과 뜸이 있다. 또한 외국에도 지압이나 림프 마사지 등 손을 이용한 다양한 치료 요법들이 있다. 이들 요법들은 현대에 들어와 사장된 것도 있고, 더 정교하게 다듬어진 것도 있다. 그런데 이들 모든 수기요법에서 공통적으로 금기시하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뼈를 건드리지 말라는 것이다.
국내외의 모든 테라피는 기본적으로 근육을 만지는 일이다. 각 근육들에는 장기와 연결되는 급소가 있게 마련인데, 이로써 간을 직접 만지지 않고도
간과 연결된 근육의 급소를 자극하여 간 기능을 돕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치료 효과를 내는 것이다. 림프를 마사지하여 노폐물의 배설을 도우면서 신체대사를 원활히 하는 림프 마사지도 마찬가지다. 뼈를 직접 건드리는 테라피는 없다.
물론 국내의 활법이나 카이로프랙틱처럼 뼈를 만지는 기술이 있기는 하다. 예전에는 정식 의학으로 치지 않다가 근래에 들어 중요시되고 있는 치료 기술 중의 하나인데, 이 역시 뒤틀리거나 엇갈려 있는 뼈를 ‘교정’해 주는 것이지 뼈 자체를 이용한 치료 기술은 아니다. 그러나 골기법은 뼈 자체를 자극하여 적절한 통증으로 인체를 활성화시키는 치료 기술이다.
그러므로 세계에서 유일한 요법이라 할 수 있으며, ‘세계 최초의 창시’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기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사람들의 몸을 만지면서 자연스럽게 골기법을 터득할 수 있었다. 우리 인체의 어디를 만지고 어디를 누르면 통증이 완화되고 혈액순환도 원활하게 되는지 깨우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나는 보다 근본적인 것을 찾기 시작했다. 근육을 만지는 것만으로는 신체의 균형을 원래대로 회복하고 조화시키는 데에 한계가 있었는데,
보다 근본적인 것이 따로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것이다. 그러나 나는 사실 이러한 생각을 하기 전부터 뼈를 만져오고 있었다. 근육을 만지면서 무의식적으로 뼈에 기를 넣고 있었다는 것을 나중에, 그러니까 보다 근본적인 것을 찾아보자고 마음먹던 그때에 비로소 알게 되었던 것이다.
모든 물질은 그 자체에 독특한 자기 에너지를 갖고 있다. 뼈도 마찬가지다. 우리 몸을 지탱한다는 기본적인 역할 이전에 뼈 자체에 생명을 유지시키는 근본이 들어 있는 것이다. 이는 다른 각도에서도 확인된다.
예컨대 현대의학은 이제는 모든 병의 근원이 ‘마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데, 뼈야말로 마음과 가장 가까운, 어떤 면에서는 마음을 담고 있는 것이 뼈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과학적으로 증명하기는 어렵다. 다만 의학적으로도 확인되는 이런 정도는 말할 수 있다.
신체를 지탱하는 뼈는 우리 몸 중에서 가장 강하고 딱딱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건강한 몸일수록 사실은 단순히 딱딱한 게 아니라 그 안에 유연한 탄력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병든 사람, 나이 든 사람일수록 뼈가 딱딱하다. 노인들이 가볍게 넘어지기만 해도 뼈가 쉽게 상하고 회복이 더딘 건 뼈의 탄력성이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어린아이나 건강한 사람일수록 뼈가 유연하다. 똑같이 딱딱해 보이지만 내적으로 변화의 탄력성이 있다는 말이다. 이는 단지 뼈 자체의 노화만이 아니라, 뼈 안에 우리 몸의 기를 관장하는 주요한 생명성이 담겨 있다는 뜻이다. 뼈가 아픈 사람은 거의 숨이 막힐 정도로 자지러지는 고통을 느낀다. 근육이 부실한 데에서 오는 통증이 뭉근하다면, 뼈의 부실에서 오는 고통은 신체 전체에 영향을 미처 몸이 저절로 뒤틀리게 만든다. 그래서 나는 뼈와 통증의 이런 관계를
처음에는 무의식적으로 인지하면서 나도 모르게 뼈에 기를 넣어왔던 것이다. 그리고 이를 의식한 다음에는 적극적으로 연구 관찰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차츰 뼈에도 음과 양이 있고, 어디가 아프면 어떤 뼈를 어떤 식으로 만져야 하는 것인지 하나둘 정립해 가기 시작했다
쉽게 말해서, 나는 지금 뼈를 만진다. 그런데 어느 부위의 뼈는 아프고 어느 부위는 아프지 않다. 그렇다면 이 뼈와 저 뼈는 음양적으로 어떻게 다를까? 통증이 있어야 시원함도 생긴다. 통증은 병의 근원이자 치료의 근원이다. 그런데 그 통증이 어느 뼈와 어느 뼈 사이에는 약하게 관계되어 있고, 어떤 뼈들 사이에는 강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리고 그 연관성은 결국 몸을 유지하는 음양 기운의 상관관계이기도 하다. 말하자면 이런 식이었다. 이렇게 나는 그 동안 무의식적으로 행해 온 나의 氣시술을 바탕으로 그 안에서 통증과 뼈의 관계, 뼈와 기의 관계를 하나하나 정립해 나갔다.
그 결과 나는 1979년 들어서 골기법을 어느 정도 정립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경락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이 새로운 방법을 ‘골기법’이라 명명했다. 즉 뼈를 다스리는 방법이니 ‘골’을, 뼈에 기를 넣는 방법이니 ‘기’를 넣어 ‘골기법’이라 명명한 것이다.
‘골기’라는 용어는 그때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경락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법이므로 새로운 이름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세계화를 염두에 두고 영어로 ‘테라본’으로 최종 확정하였다. 현재 수기요법에서는 지압점이니 혈이니 경락이니 하는 다양한 용어로 우리 신체의 주요 급소를 말하고 있다.
어디를 누르면 어느 장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 연결점으로써, 지압이든 마사지이든 침을 놓는 사람이든 이 급소를 가장 먼저 외우고 익히게 된다. 그런데 테라본에는 그런 급소가 따로 없다. 이는 뼈라는 것이 하나이면서 전체이기 때문이다.
즉 어느 뼈를 만지든 그것은 특정 ‘부위’를 만지는 게 아니라 몸 ‘전체’를 만지는 것이다. 그리고 뼈에 기를 넣는 것 역시 대상의 통증 정도에 따라 강도와 위치가 달라지므로 정형화된 도표로 말할 수 없다.
그래서 약손명가의 교육에서는 필기나 암기가 필요 없다. 외워서 하는 게 아니라 순간 순간의 반응을 감지하는 민감성, 그리고 자시늬 느낌을 손에 싣는 마음의 집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느 스위치를 켜면 어느 방에 불이 켜진다고 하는 식으로 연결점을 외우려고 하면 테라본을 완벽히 익힐 수 없다. 그 런데도 가끔 보면 기의 민감성을 키울 생각은 하지 않고 연결점을 무작정 외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꼭 중간에 탈락하거나 자신이 가장 빠르게 테라본을 다 익혔다 생각하고는 혼자 독립해 나가서는 마치 테라본의 고수인 양 떠들고 다닌다.
이런 사람들은 그때까지 배운 것만 알지 새로운 통증에는 전혀 대응하지 못한다.
두통이 있다고 하면 두통의 가장 일반적인 처치만 할 수 있을 뿐이지 그 통증의 근본적인 곳까지는 들어가지 못한다는 말이다.
머리가 아플 때 약국이나 병원에 가서 어떻게 아픈지 설명해 보라. 자기 자신이 아프면서도 말로는 충분히 표현하지 못한다. 이는 언어 표현의 한계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통증 자체가 수시로 변하고 다양하게 올라오기 때문에 한두 마디로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노련한 치료자는 상대가 말하지 않아도 그 느낌을 자기 손에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대상의 몸 상태를 자기 자신의 통증처럼 생생히 느끼게 되면 그제야 비로소 치료가 시작될 수 있다.
한마디로 테라본은 우리 육체의 활동이나 모든 통증의 근원이 뼈라고 하는 관점에서 시작된다. 동시에 뼈는 하나이자 전체이므로 특정 부위의 고통을 치료하는 게 아니라 몸 전체의 활성화를 염두에 두고 시술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뼈를 마음으로 본다는 것이다. 그것은 기가 곧 마음이기 때문이다.
BC 테라본 골기협회 회장 이병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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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골기를 하는 제가 자랑스럽습니다 부끄럽지않은 제자가 되기위해 오늘도 수련하겠습니다 하나의 일에 집중하고 살아갈수있다는것이 감사합니다 사람에게 이로운일을 하는것도 자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합장------
대단한 골기를 창시하신 사부님을 존경합니다~사부님 제자로써 부그럽지않게 열심히 수련 하겠습니다**합장**
와아---너무도 논리정연한 글임과 동시에 정말로 마음에서, 기에서 뭔가가 뿜어져 나오는듯 합니다. 근본, 마음, 기 라는 말들이 정말로 가슴을 칩니다 사부님 존경합니다.그리고 자랑스럽습니다.....감사합장 *^^*
골기를 만들어주셔서 사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합장)
00000=합장=00000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한번 알게됬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부님!~ 00000=합장=00000
감사합니다 사부님♥ 마음으로 느끼겠습니다.!!항상 더 많은 수련 하겠습니다.!!사랑합니다. **합장**
골기가 존재의 이유인것 같습니다 사부님의 마음을 담은 골기를 더욱 더 자랑하며 사랑하겠습니다~~~~합장
저의 의식이 선명해질때에~ 제가 보고 느껴지는 "생각"은~ "형태"가 되어져 "마음"에 돌아와 에너지가 되어줄 것입니다**합장** 의식이 멍할때에도 일상(관리가 일상이지요^^)생활을 하다보면 보다 지혜로운 결론이 내려질 때에 (골기)덕분에...~라는 생각을 합니다!!일상을 지금,지금에 충실하다보면 생각=형체=현실이 되겠지요~사부님을 만나게된 인연 덕분에!!사부님~감사합니다!!***합장***
사부님 골기를 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합장*
사부님의 마음을 담은 골기를 배울수있음에감사합니다. 열심히 수련하여 자랑스런 제자가 되겠습니다.!!! [합장]
골기는 참 신기하고 골기를 만드신 사부님은 참 대단하세요~^^* 가끔 손이 제멋대로 움직일때가 있었는데 이런게 골기의 흐름인가?라는 생각도 들고 그랬습니다.왠지 저 부위를 풀어주고 싶다고 해야되나요~^^* 하심하여 더욱 마음으로 다가설게요~사부님 감사합니다.-합장-
제가 골기를 하는 사람이란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더욱 자랑스런 골기인이 되도록 정진하겠습니다.!!!사부님~~골기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합장!!!
합장! 사부님을 처음 뵈었을때가 생각납니다. 사부님 골기를 할 수 있게 이만큼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합장!
골기라는 것 너무 멋지고 신기합니다. 이 골기라는 테라피를 만들어주신 사부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사부님께 직접 배울수 있는 이점 또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합장*
사부님 존경합니다. *^^* 골기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골기를 어떻게 만드셨을까 궁금했었는데 사부님의 이야기가 쏙쏙 들어옵니다~ 사부님 제자라서 행복합니다.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