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 가면 호랑이를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 앞에서 보기는 처음이다
여름에는 잠만 자던 호랑이들이 겨울이 오니까 신이 난 모양 ~~이리 저리 돌아 다녔다
정말 멋있었다
동물의 왕이란 칭호가 어울리게 ..
사자는 좀 얍삭하게 보이지 ..숫컷은 머리카락만 세워가지고 대갈장군 같이 해가지고 색깔도 별로 이고
그래도 암사자는 그런데로 보기좋은데 ..
그러나 호랑이는 정말 멋있다
임금 왕자가 있는 얼굴이랑
얼룩줄의 색깔 그리고 키와 몸 ..다 멋있다
말 다음으로 멋있는 동물이다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말이 제일 멋있어요 ~
표범 보다 훨씬 멋있는 호랑이지만 그래도 비슷한 과라서 ..이 노래라도 ~~
킬리만자로의 표범 - 조용필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 거리는
하이에나를 본 일이 있는가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 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죽는 눈덮인
킬리만자로의 그표범이고 싶다
자고 나면 위대해 지고
자고 나면 초라해지는
나는 지금 지구의 어두운 모퉁이에서 잠시 쉬고 있다
야망에 찬 도시의 그 불빛 어디에도 나는 없다
이 큰 도시의 복판에
이렇듯 철저히 혼자 버려진들 무슨 상관이랴
나보다 더 불행하게 살다간 고호란 사나이도 있었는데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 순 없잖아
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 둬야지
한줄기 연기처럼 가뭇없이 사라져도
빛나는 불꽃으로 타올라야지
묻지 마라 왜냐고 왜 그렇게 높은 곳까지
오르려 애쓰는지 묻지를 마라
고독한 남자의 불타는 영혼을
아는 이 없으면 또 어떠리
살아가는 일이 허전하고 등이 시릴 때
그것을 위안 해 줄 아무것도 없는 보잘 것 없는 세상을
그런 세상을 새삼스레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건
사랑때문이라구
사랑이 사람을 얼마나 고독하게 만드는지
모르고 하는 소리지
사랑만큼 고독해 진다는 걸 모르고 하는 소리지
너는 귀뚜라미를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귀뚜라미를 사랑한다
너는 라일락을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라일락을 사랑한다
너는 밤을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밤을 사랑한다
그리고 또 나는 사랑한다
화려하면서도 쓸쓸하고
가득찬 것 같으면서도 텅 비어 있는 내 청춘의 건배
사랑이 외로운 건 운명을 걸기 때문이지
모든것을 거니까 외로운 거야
사랑도 이상도 모두를 요구하는 것
모두를 건다는 건 외로운 거야
사랑이란 이별이 보이는 가슴 아픈 정열
정열의 마지막엔 무엇이 있나
모두를 잃어도 사랑은 후회 않는 것
그래야 사랑했다 할 수 있겠지
아무리 깊은 밤 일지라도
한가닥 불빛으로 나는 남으리
메마르고 타버린 땅일 지라도
한줄기 맑은 물소리로 나는 남으리
거센 폭풍우 초목을 휩쓸어도
꺾이지 않는 한그루 나무 되리
내가 지금 이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은
21세기가 간절히 나를 원했기 때문이야
구름인가 눈인가 저 높은 곳 킬리만자로
오늘도 나는 가리 배낭을 매고
산에서 만나는 고독과 악수하면
그대로 산이 된들 또 어떠리
가사 출처 : Daum뮤직
첫댓글 역쉬~ 범이 최고쥬~~~ㅎㅎ
맞아요
범이 멋있어!
산에서만 만나지 않는다면 ㅎ
밀림의 왕, 저 늠름한 호랑이의 눈이 왜 저다지도 슬퍼 보일까요? 어째거나 모처럼 만난 저 호랑이도 새해에는 밀림의 왕다운 기상을 떨치게 될까?
우리나라 민화의 호랑이는 참귀여운데 ㅎ
아마 갇혀서 슬플겁니다ㅎㅎ
왕중에 왕인 호랑이가
창살에 갖혀 있어서 많이 안스럽지요~~^^
그러게요 답답하여 눈이 처량한가 봐요 ㅠㅠㅠ
눈을 맞고 늠름하게 서있는 말림의 왕자 호랑이!
역시 동눌의 왕 답네요 사진 찍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시베리아 호랑이는 눈을 좋아하겠지요
자기 고향 생각나서 ㅎ
난계님 사진 맛나게 잘 찍으셨네 호랑이가 무섭지않고 슬퍼보여 어떻게~~
한나절 만에 천리를 뛰어야 하는 몸으로 우리속에 갇혔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