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
61년도에 접어들면서 재건, 파고다, 모란과 금관(박하 담배)이 발매되고 62년에는 새나라, 해바라기가 발매된다.
63년에 상록수, 64년에 희망, 전우, 신탄진, 65년에 금잔디, 백조가 발매된다.
그 이후, 65년에 자유종, 66년에는 새마을, 타이거, 스포츠와 수연(봉지 담배 50g)이 발매되고 68년에는 여삼연, 한강, 청자가 발매되었다.
상록수(1963) / 희망(1964) / 전우(專友/1964)<1,2,3>
신탄진 (1964)<1,2,3> / 금잔디 (1965)
신탄진(新灘津)은 대전에 있는 열차(列車/기차)의 역(驛) 이름인데 신탄진역은 경부선(京釜線/서울-부산)과 호남선(湖南線/서울-목포)이 갈라서는 분기점(分岐點)이다.
이곳은 우리나라 철도의 요충지일뿐더러 한국 담배산업의 줌심이기도 하였던 지역이다.
현재, 대전 대덕구(大德區)에 담배제조업(KT&G Corporation) 공장이 있다.
백조(1965) / 자유종(自由鐘/1965) / 새마을(1966)<새마을, 협동>
타이거(1965)<파이프 담배> / 수연(1966)<봉초담배> / 여삼연(麗蔘烟/1968)<앞, 뒤>
한강(1968)<엽궐련:앞, 뒤> / 청자(1968) / 은하수(1972)
‘자유의 종’은 미국의 독립을 의미하는 담배가 아닐까? ‘새마을’은 박정희 대통령이 정권을 잡으면서 국가발전을 위해 ‘새마을 운동’이 정식으로 시작하면서 ‘새마을’ 담배가 발매되었다.
내가 대학 1학년, 경기 하남의 가나안 농군학교에 가서 ‘새마을 노래’를 부르던 기억이 새롭다.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박정희 대통령 작곡>
수연(壽煙)은 ‘오래 장수합시다’, 여삼연(麗蔘烟) 또한 인삼(Ginseng)이 들어간 ‘장수(長壽) 담배’다.
시대별로 시대 상황을 엿볼 수 있는 담배들이 나온다.
내 고등학교, 대학 시절에 나온 담배들도 당시 희망에 부풀던 일들이 뇌리(腦裏)에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