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보내고 온 아이들은 오자마자 놀이방으로 들어가 신나게 놀이를 하기 시작합니다~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자신들만의 놀이시간이 즐거운가 봅니다~
한 친구는 안전모를 장착하고 직접 포크레인 기사가 되어 무언가를 계속 파냅니다.
보물을 캐내는 것일까요?
그러다 벽돌을 이용하여 비밀스럽게 벽을 쌓기 시작합니다~
눈높이까지 쌓아올리는 벽이 넘어올 수 없다는 무언의 메세지로도 느껴집니다.
벽을 통해 보이고 싶지 않은 것이 있는 듯 합니다. 아니면 자신을 지키기 위한 것일까요?
아이들은 한참동안 방 안에서 왁자지껄~ 놀길래 들여다보니
그새 벽돌을 쌓아서는 대결 구도로 신나게 전쟁놀이를 하고 있었네요~
각자의 공간을 나누고 자신들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열정적으로 전투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자유시간이 끝나고 자신들이 가지고 논 장난감을 함께 깔끔히 정리하고 난 후에
아이들은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기 앞서 궁금해하고 들뜬 모습입니다~
자신들의 앞에 하나씩 놓인 모래상자를 마주하며 모래를 만져도 보고 집어 뿌려도 보고 쓸어도 보고..
아이들은 자신들의 손에서 느껴지는 모래의 감촉에 집중해봅니다.
그리고는 직접 자신들의 마음에 드는 피겨들을 선택하여 가지고와서 모래 상자위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펼쳐봅니다.
모래 상자 작업은 몰입을 통해 아이들의 집중력이 강화되는 동시에 무의식의 심리 상태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도록 돕게 됩니다.
아이들은 모래 상자 위에 어떤 이야기들을 펼쳐놓았을지 궁금해지네요~
모래 놀이가 끝난 후, 한 친구가 자신의 모래상자 안에 보물들을 잔뜩 숨겨놓고 보물 찾기 게임을 진행했는데요~
황금상자를 발견하는 친구에게는 아이들이 혹할 만한 특별한 상품이 걸려있습니다.
황금상자를 찾는 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과연 보물은 어디에 숨겨져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ㅎㅎ
보물을 숨기고 찾는 것을 통해 아이들이 진정 찾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열심히 모래상자 작업을 하였으니 이번에는 밖으로 나가봅니다.
몸도 풀고 바람도 쐴 겸 근처에 생태공원으로 갔는데요,
아이들은 이전에 이곳에 자주 와봤다고 하면서 노린재도 보고 거미도 보고 여러 생물들을 보았던 경험담을 펼쳐놓습니다~
마음에 드는 나뭇가지도 찾아 줍고 습지에 언 얼음도 께보고,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자신들을 표출합니다.
익숙한 장소에 함께 오니 즐거움과 재미도 두 배가 되었네요~
신나게 바깥놀이를 하고 들어온 아이들 앞에는 맛있는 점심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배고픈 와중에 줄 서서 차례를 기다리며 받는 아이들의 모습이 기특하고 귀엽네요^^
점심 식사 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자유놀이 시간을 가지고 난 후, 오늘 전체 활동의 마무리를 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종이를 하나씩 가지고 오늘 활동한 것들을 차근 차근 되짚어 보며 각자가 할 수 있는 만큼 적어보기로 하였습니다.
하나씩 적다 보니 종이 가득 오늘 한 활동 내용들이 채워지네요.
활동을 정리해 본 옆에는 활동 할 때 느껴진 감정들 혹은 기억에 남는 것을 적어봅니다~
오늘 활동 안에서 아이들은 어떤 다양한 감정들을 느꼈을까요?
아이들은 이렇게 매주 놀이 안에서 나를 만나고 서로를 만나며 자기를 인식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합니다~
2월 한 달이 지나 있으면 아이들이 또 얼마나 성장해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ㅎㅎ
첫댓글 날씨가 풀려 다행입니다~^^
소중한 나눔.콩쥐샘이예요
방학은 아이들을 성장하게 합니다.
깊어가는 시간.송연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