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Trouble in Little China (1986)
빅 트 러 블
▶ 감독: 존 카펜터
▶ 배우: 커트 러셀, 킴 캐트럴, 빅터 웡, 제임스 홍, 데니스 던, 케이트 버튼.
1986년 국내 극장에서 바로 개봉돼 화제를 모았었던 존 카펜터의 B급 소동극이다. 직배사가 없던 당시의 외화는 몇 년 늦게 개봉되곤 했는데 이 영화는 이례적으로 바로 개봉된 셈.
존 카펜터가 연출한 영화들은 사실 허접하면서도 부실한 B급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이 영화도 그런 축에 드는 작품이지만 커트 러셀이나 킴 캐트럴 같은 배우들이 얼굴값을 하기에 영화가 살아난 것.
그리고 시각효과의 미더스 ‘리처드 에드런드’(스타워즈, 후라이트 나이트, 2010년)가 참여해 영상을 돋보이게 만들어 카펜터의 B급 연출을 보완했다.
미 북가주에서 돈육 운반 트럭을 모는 운전수 잭(커트 러셀 분)은 중국인 단신 왕치(데니스 던 분)와 도박하다가 이기게 된다.
왕치는 자신의 내연녀인 마오잉(수지 페이 분)을 만나면 돈을 잭에게 추가로 보상하겠다며 함께 공항으로 가게 되는데 여기서 사건이 터진다.
마오잉은 공교롭게도, 2200여 년 전 중국 마신으로부터 저주를 받아 육체를 뺏기고 악령이 돼버린 로판(제임스 홍 분)이 육신을 회복해 정상인이 되고자 2천여 년이나 찾아 헤매던 녹색 눈동자를 가진 중국계 여자였다. 그녀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한 직후 로판의 배후 조종을 받는 갱들에게 유괴된다.
왕치와 잭, 그레이시(킴 캐트럴 분), 그의 친구인 여기자 마고(케이트 버튼 분), 그리고 로판의 내막을 잘 알고 고대 마법에 조예가 깊은 원로 에그센(빅터 웡 분) 일행은 마오잉을 구출하기 위해 백호관과 차이나타운 지하의 로판 은거지에 침투한다.
이들은 마법에 얽힌 소동과 격투 끝에 칭타이 신 앞에 결혼식을 올려 육체를 얻은 악령 로판과 그 졸개들을 모두 물리치고 마오잉과 그레이시를 구출한다.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소동극을 카펜터의 B급 감성으로 버무려 사실 한번 보고 마는 아동극 수준이지만 두 주연 배우의 비중이나 시각효과 담당자의 관록은 무시할 수 없다.
☞ 상영시간: 99분
일본 포스터는 당시 한국의 포스터 광고 도안에도 영향을 줬다
커트 러셀 피규어
로비 카드1
로비 카드2
첫댓글 커트 럿셀의 쌈마이 3류 건달 연기가 꽤 인상 깊었던 영화죠.. 존 카펜터한테도 이런 코믹한 점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이색적인 영화였습니다.. ^^.. 특히 쓰리쿠션 뒤에 도미노처럼 좌라라라라락~ 쓸려 넘어지던 배불뚝이 황금 나한상 씬이 제일 인상에 남습니다..
예전에 아주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킬링타임용 영화지만 시각 효과가 뛰어난 작품입니다.
다시보니 옛날만 못하네요. 감정도 늙는건지.
봐야지...
멋있어요+
ㅋㅋ
아련하게 가물가물 기억이 나네요
아~~오늘 응팔 하는게 생각이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