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알러지성 비염·천식…삼총사 한번에 잡아라
최근 환경오염과 주거환경의 변화 등으로 알러지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02년 545만 명에서 2006년에는 665만 명으로 20%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알러지성 질환은 환경성 질환이라고도 불리는 만큼, 질환을 일으키는 환경적 요인이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환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알러지(Allergy)’란 우리 몸이 특정한 외부 물질에 대해 지나치게 이상반응을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 몸은 궁합이 맞지 않는 물질이 들어오려고 할 때 이를 배제하려는 반응을 하게 되는데, 이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날 때 병적인 증상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꼬리에 꼬리 무는 질환
이러한 알러지성 질환은 비염이면 비염, 한 가지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아토피성 피부염, 비염, 천식, 결막염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주로 외부와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부위인 피부, 기관지 등을 중심으로 나이에 따라 일정한 경향을 띠고 나타나는데 이를 ‘알러지 행진(Allergic march)’이라고 한다.
‘알러지 행진’은 우선 태열부터 시작한다. 태열은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확대되다가 4세부터 6세 사이에는 천식으로 발전한다. 그리고 뒤를 이어 비염은 대개 10세를 전후해 사춘기 때까지 나타나게 된다. ‘알러지 행진’은 순서가 바뀌거나 단계를 건너뛰기도 하며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알러지성 질환…순서 따라, 동시에, 다양하게 발병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타 질환으로 연결
특히 알러지의 종착역이라고도 하는 알러지성 비염은 한참 성장해야할 시기에 발병해 성인이 돼서까지 우리 몸을 괴롭히는 질환이다. 비염은 수면을 방해해 성장을 저해하는 한편, 집중력도 떨어뜨려 학업에 지장을 준다. 성인이 돼서도 계속되는 콧물, 재채기, 코막힘 증상으로 업무능력에 지장을 받는 것은 물론 두통과 만성피로에 시달릴 수 있다.
이렇듯 알러지 질환은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여러 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고 만성적으로 고통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게다가 한쪽 부모가 알러지 체질인 경우는 30~40%, 양쪽 부모 모두 알러지 체질이면 아이에게 유전될 확률이 무려 70~80%가 되기 때문에 미리 이러한 연결고리를 차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근본 원인은 면역력 약화
코편한한의원 해운대점 김영은 원장은 “한의학적으로 비염의 원인은 폐에 열이 많고 면역력이 부족해 발생한다고 본다. 모든 알러지성 질환은 증상 부위의 차이이고 근본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데서 출발하는 것은 같다. 그러므로 증상을 먼저 완화시켜 준 후엔 체질 개선에 중점을 둠으로써, 평생 따라다닐 수 있는 알러지성 질환을 미리 예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보험전문가의 '보험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 보험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