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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114 (월)
- 이팝나무 - 아름다운 길, 가로수 이야기 (11)
- 식물이야기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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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세계7대자연경관(New7Wonders of Nature)"에 선정되었습니다.
비록 투명성과 객관성에서 약간 말들이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렇게 하여
제주도는 “유네스코 3관왕”에 이어서 “4관왕”이 되었습니다.
제가 지난 2011. 03. 14일자(제112회)로 아인학당에 제주도의 “세계7대자연경관” 투표에
참여하자고 글을 올렸고, 그 후에도 주위에 권고를 하고 또 마지막까지 열심히 전화투표를
한 결과가 좋게 나와서 여러 가지로 고맙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주도는 다음의 4관왕이 되었습니다.
(1) 세계7대자연경관 (New7Wonders of Nature) - 2011년
(2)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 (Biosphere Reserves) - 2002년
(3)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World Nature Heritage) - 2007년
(4)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Global Geoparks) - 2010년
제주도민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모두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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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입동(立冬)”이 지났고 또 단풍철도 지나가고 낙엽이 떨어지고 쌓이며,
나무들도 겨울채비를 하고 있지만,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겨울준비에 들어갑니다.
* 우리의 사계절 가운데 오직 “겨울”의 계절에만 “겨울준비”, “겨울나기”, “겨울채비”,
“겨우살이” 또 “월동(越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계절에는 이런 말이 없지요.
그만큼 “겨울”을 넘기기가 힘들고 어렵다는 뜻이겠습니다.
즉, 난방용 땔감-장작-연탄, 겨울음식용 김장-시래기-우거지, 그리고 솜옷-솜이불 등등
그리고 이제는 좀 듣기 어렵지만 “메밀무욱~~~”, “차압싸알떠억~~~” 등등
낙엽은 식물들에게나 인간들에게나 여러모로 좋지만, 그것을 치우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머리 아픈 일이니 어쩌면 어려운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환경미화원분들이나 아파트경비원들에게는
“낙엽과의 전쟁”이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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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쯤이면 꼭 <메밀꽃 필 무렵>을 쓰신 이효석선생님의 수필, <낙엽을 태우면서>가
생각납니다. 이 수필은 우리 고등학교 때 국어교과서에 실려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아무나 또 아무데서나 낙엽을 태울 수가 없지만도........
< 낙엽을 태우면서 >
.........................................
낙엽이란 참으로 이 세상의 사람의 수효보다도 많은가 보다. 삼십여 평에 차지 못하는
뜰이건만 날마다의 시중이 조련치 않다. 벚나무, 능금나무---제일 귀찮은 것이 담쟁이이다.
담쟁이란 여름 한철 벽을 온통 둘러싸고, 지붕과 굴뚝의 붉은 빛만 남기고, 집안을 통째로
초록의 세상으로 변해줄 때가 아름다운 것이지, 잎을 다 떨어뜨리고 앙상하게 드러난 벽에
메마른 줄기를 그물같이 둘러칠 때쯤에는, 벌써 다시 거들떠 볼 값조차 없는 것이다.
귀찮은 것이 그 낙엽이다. 가령, 벚나무 잎같이 신선하게 단풍이 드는 것도 아니요,
처음부터 칙칙한 색으로 물들어, 재치 없는 그 넓은 잎은 지름길 위에 떨어져 비라도
맞고 나면, 지저분하게 흙 속에 묻히는 까닭에, 아무래도 날아 떨어지는 족족 그 뒷시중을
해야 한다.
벚나무 아래에 긁어모은 낙엽의 산더미를 모으고 불을 붙이면, 속엣 것부터 푸슥푸슥 타기
시작해서, 가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바람이나 없는 날이면, 그 연기가 낮게 드리워서,
어느덧 뜰 안에 자욱해진다. 낙엽 타는 냄새같이 좋은 것이 있을까? 갓 볶아 낸
커피의 냄새가 난다. 잘 익은 개암 냄새가 난다. 갈퀴를 손에 들고는 어느 때까지든지
연기 속에 우뚝 서서, 타서 흩어지는 낙엽의 산더미를 바라보며 향기로운 냄새를 맡고
있노라면, 별안간 맹렬한 생활의 의욕을 느끼게 된다. 연기는 몸에 배서 어느 결 엔지
옷자락과 손등에서도 냄새가 나게 된다.
..........................................
* 서양개암나무(European Hazel)의 열매를 “헤이즐넛(Hazel-nut)"이라고 말한다는 것은
한참 전에 “견과이야기 - 개암” 편에서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 “헤이즐넛”을 커피의 한 종류로 알고 계신 분이 많아서.....
* 벚나무 단풍은 원래 고운 붉은 빛으로 물드는 것인데, 요즘 도시 속의 벚나무는
공기가 오염된 탓에 누렇게 되다가 떨어지는 일이 많습니다.
즉, 벚나무 단풍이 고운 붉은 빛으로 물드는 곳은 공기가 좋다는 말도 되겠습니다.
* 이효석선생님은 “담쟁이덩굴”에 대하여 조금 좋지 않게 말씀하셨지만, 우리가 잘 아는
미국 단편소설가 “오 헨리 - 마지막 잎새”에서는 한 여성의 생명을 살리지요.
- 오 헨리(O. Henry는 필명이고 본명은 William Sydney Porter : 1862~1910)
- "마지막 잎새(The Last Leaf)", "크리스마스 선물(원래 제목 : The Gift of the Magi)"
"20년 후(After Twenty Years)" 등등 무척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저희 젊을 적에는
당시 젊은이들이 꽤나 좋아했던 작가입니다.
* 그래서 이효석선생님의 글은 위의 수필 “낙엽을 태우면서”와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두 편이나 교과서에 실리게 되었습니다.
* 저의 대학교 입학시험 문제 중에서 두 가지가 기억에 남는데,
- 하나는 영어문제에서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을 영어로 쓰는 것이었고
(답은 “Seeing is believing.")
- 또 하나는 국어문제에서 “메밀꽃 필 무렵”을 원래 소설의 중간까지만 옮겨놓고,
그 다음은 소설내용과는 다르게 각자 전개해 보라는 문제이었는데 뭐라고 썼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쨌든 나중에 알아보니 국어시험 점수가 너무 높아서
깜짝 놀랐었습니다.
--- 공과대학 입학시험에 국어점수가 무척 높아서 많이 놀랐다는 이야기를
주위에서 한참은 들었었습니다. --- 잘난 체 하려는 것이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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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팝나무 ]
1. 이팝나무 알아보기와 나무이름의 유래
학명 : Chionanthus retusa Lindley et Paxton : 흰 눈(Chion) + 꽃(Anthos)
영어 : “Fringe Tree” = 하얀 술(옷이나 끈 등의 끝에 달린 여러 가닥의 실)을 가진 나무
또는 “Snow Flower” 라고 합니다.
한자 : 육도목(六道木), 유소수(流蘇樹), 다엽수(茶葉樹)
꽃말 : 영원한 사랑, 자기향상
- “이팝나무”는 우리나라 가로수 서열 다섯 번 째 입니다.
- 이팝나무는 가로수의 경우, 전에는 광화문 일대에 몇 그루 있는 등 그리 흔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우리 남양주시를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꽤나 빠른 속도로 심어지고
있습니다.
- “이팝나무”의 꽃이 피면, 하얀 꽃이 온 나무를 뒤덮을 정도로 가득 피기 때문에,
그 소복한 꽃송이가 마치 사발에 얹힌 “흰 쌀밥(=이밥)”처럼 보인다고 하여 이 같은
이름이 붙었습니다.
- “이팝”이란 “이밥(=입쌀밥=메밥=쌀밥=흰밥)”에서 나온 말인데,
이 말의 뒤에 “--나무”가 붙어서 강하게 발음하여 이루어졌습니다.
* 입쌀
“입쌀”은 “찹쌀”이나 “잡곡(雜穀)”에 대응하는 말입니다.
-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멀리서 보면 마치 눈이 온 모양이고 또는 서리가 나무나 풀에
내려서 보이는 “상고대” 같다는 사람도 있고 또 마치 “하얀 고슴도치 털” 같다고
하기도 하고 또는 “솜털” 같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사실 지금은 봄에 들이나 산 밑 그리고 공원이나 아파트단지 등에 흔히 심어져있는
“조팝나무”의 꽃이 “이팝나무”의 꽃보다 더 ”이밥“의 모습으로 보이는데 이제 와서
고칠 수도 없습니다.
“조팝나무”는 “좁쌀”을 튀겨놓은 “조밥” 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 그런데 다른 식물이나 곡물과는 달리 우리가 먹는 “쌀밥”에 대하여는 유독
그 어린 것부터 “볍씨 - 모 - 벼(나락) - 쌀 - 밥” 등 변하는 단계마다
다른 이름이 붙었을까요?
--- 언젠가 한번 다루어보고 싶은 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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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팝나무 이름의 유래에 대한 또 다른 설 >
(1) 조선왕조 500년 동안 쌀밥은 왕족인 이 씨나 양반네들이 먹는 밥이지 일반 서민은
감히 먹을 수 없는 귀한 밥이라 하여 '이씨(李氏)의 밥', 즉 '이(李)밥'이라 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2) 이 나무는 여름이 시작되는 “입하(立夏)” 경에 피기 때문에 “입하목(立夏木)”이라
부르다가 “이팝나무”가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 실제로 전북의 일부지방에서는 이 나무를 “입하목”이라 부르고 있고,
또 어느 곳에서는 “이암나무” 또는 “뻣나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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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무에 얽힌 이야기
- 이팝나무 이름의 유래대로 쌀밥나무인 이 나무는 한 해의 풍년을 점치는 나무로서
옛날 사람들은 이팝나무 꽃이 별나게 하얗게 피면 그 해의 벼농사는 대풍(大豊)이 드는
조짐으로 알았습니다. 이팝나무 꽃처럼 흰 쌀밥을 많이 먹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 그렇지만 꽃이 많이 피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고 걱정하곤 하였습니다.
- 그래서 매년 이 나무가 꽃을 피우는 즈음이면 농사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꽃구경을
나오는데 이는 봄꽃놀이가 아니라 가슴 졸이는 꽃구경인 셈이었습니다.
- 그런데 이 이야기가 아주 허황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 있는데 즉,
이팝나무 꽃이 필 즈음에는 모내기를 하는 시기가 되는데, 이 때 땅에 수분이 충분히
있으면 나무는 별 장애 없이 꽃을 피워 낼 것이고 그래서 모내기에 충분한 생육조건이
조성되어 튼실한 모가 잘 자라고 이는 또한 그 해의 농사가 잘 될 것이라는 이치이고,
- 반대로 모내는 시기에 꽃이 잘 피지 못할 만큼 환경조건이 나쁘다면 벼의 생육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쳐 가을에 흉년이 들 것이라는 것인데,
- 이는 결국 우리 선조들의 슬기가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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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팝나무의 전설 >
옛날 경상도 어느 마을에 열여덟 살에 시집온 착한 며느리가 살고 있었다.
그 며느리는 시부모님께 순종하며 쉴 틈 없이 집안일을 하며 살았지만 시어머니는
끊임없이 트집을 잡고 구박하며 시집살이를 시켜서, 이 며느리는 온 동네의 칭송과 동정을
함께 받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큰 제사가 있어 며느리는 조상들께 올리는
흰 쌀밥을 짓게 되었다. 항상 잡곡밥만 짓다가 모처럼 쌀밥을 지으려니 혹 밥을 잘못 지어
시어머님께 꾸중을 들을 것이 겁난 며느리는 밥에 뜸이 들었는지 보려고 밥알 몇 개를
떠서 먹어 보았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그 순간 시어머니가 부엌에 들어왔다가 이 광경을
보고 제사에 쓸 이밥을 며느리가 먼저 퍼 먹는다며 온갖 학대를 하였다. 더 이상 견디지
못한 며느리는 그 길로 뒷산에 올라가 목을 매어 죽었고, 이듬해 이 며느리가 묻힌
무덤가에서 나무가 자라더니 흰 꽃을 나무 가득 피워냈다. 이밥에 한이 맺힌 며느리가
죽어서 된 나무라 하여 동네사람들은 이 나무를 “이팝나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언젠가 올렸던 “며느리밥풀꽃”의 전설과 너무도 비슷한데,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착한 며느리와 못된 시어머니에 얽힌 이야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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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농사일을 예견하는 나무이니 동네마다 신목(神木)이 되어
보호받는 경우가 많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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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는 모습
- 벼농사의 못자리가 한참인 5~6월경에 하얀 꽃을 피우는 "이팝나무“는 ”물푸레나무 과“에
속하는데, 당초 중부 이남의 햇볕이 잘 드는 산골짜기, 낮은 들의 개울가, 바닷가 등에서
저절로 자라다가 지금은 전국적으로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고 있습니다.
* 물푸레나무 과
물푸레나무, 개나리, 미선나무, 쥐똥나무, 수수꽃다리(라일락) 등이 속해 있는데
꽃잎이 대개 4개로 갈라져 있습니다.
- 다른 나라의 경우, 일본이나 중국남부에서도 자란다고 하는데,
전 세계적으로는 그리 흔치 않다고 합니다.
- 지금 우리 주위에 보이는 나무들은 최근에 심은 것들이 많아서 그리 크지 않게 보이지만,
실상은 높이 20m 넘게까지, 드물게는 30m까지 자라는 큰키나무입니다.
- 꽃이 피어있는 기간이 20일이 넘도록 은은한 향기를 사방에 내뿜으며 활짝 피었다가는
질 때도 눈이라도 내리듯이 우수수 떨어지는 모습은 또한 장관입니다.
- 꽃이 오래 피고 또 나무가 예뻐서 보기가 좋으므로 가로수 이외에도 공원이나 놀이터,
아파트단지 등에도 심고 있습니다.
- 그렇지만 처음에 싹을 틔우기도 어렵고 성장도 빠르지 않은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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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잎
- 마주나기로 달리며, 길이 6~15cm 정도의 타원 꼴로 가장자리가 밋밋하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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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꽃
- 암수 딴 그루로 5~6월경에 피는데, 길이 약 1~2cm의 흰 꽃이 위쪽이 4갈래로 갈라진
통꽃의 모습으로 피는데 꽃차례의 전체 길이는 약 6~10c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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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열매
- 핵과(核果)로 분류되는 검은 자주색의 열매가 9~10월경에 익는데,
길이 1~1.2cm 정도의 타원 꼴로 둥근 모양입니다.
- 꽤 오랫동안 달려서 가끔 겨울에도 볼 수 있습니다.
* “핵과(核果)”란 “씨열매”라고도 부르는데 나무처럼 단단한 속껍질(=핵) 속에 씨앗이
들어있고 속껍질의 바깥을 살이 많은 중간껍질이 덮고 있는 열매. 즉, 과육 속의
단단한 핵 속에 씨가 있습니다.
- 이팝나무 열매, 버찌, 앵두, 호두, 가래, 은행, 매실, 복숭아, 살구, 자두, 망고,
층층나무열매, 산수유, 옻나무 그리고 수입하는 과일인 커피열매, 올리브, 아몬드,
피스타치오, 피칸, 코코넛 등이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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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쓰임새
- 주로 관상용으로 가로수, 정원수나 풍치수(風致樹) 등으로 심지만,
- 껍질이 회갈색인 나무의 목재는 건축이나 가구재로 쓰고,
목재에서 염료를 추출하기도 합니다.
- 또 식물 전체를 지사제(止瀉劑)나 건위제(健胃劑) 등으로 사용하며,
꽃은 중풍치료에 쓰이기도 합니다.
-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다엽수(茶葉樹)”라고 부르면서,
마치 차(茶)나무처럼 어린잎을 따서 차로 만들어 마시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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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천연기념물
- 우리나라에는 당초 10건의 이팝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만,
제44호, 제186호와 제187호가 고사(枯死=말라 죽음)하거나 잘 자라지 않아서
천연기념물에서 제외되어, 현재는 7건이 남아 있습니다. 즉,
제 36호 - 전남 순천시 승주읍 평중리 / 제183호 - 전북 고창군 대산면 중산리
제185호 - 경남 김해시 한림면 신천리 / 제214호 - 전북 진안군 마령면 평지리,
제234호 - 경남 양산시 상북면 신전리 / 제235호 - 전남 광양시 광양읍 인동리,
제307호 - 경남 김해시 주촌면 천곡리 (이상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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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팝나무 모습 >
< 이팝나무 - 천연기념물 제234호 - 경남 양산시 상북면 >
< 이팝나무 - 겨울눈 >
< 이팝나무 - 잎 >
< 이팝나무 열매 >
< 이팝나무 껍질 >
< 이팝나무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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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일성이 언젠가 “기와집에서 이밥에 고깃국을 먹고 살게 해주겠다.”라고 했었는데,
지금의 그곳은 강냉이죽도 제대로 못 먹고 굶어죽어 나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이고,
인권탄압, 밀수, 마약과 위조지폐 제조 및 유통, 불법 무기제조 및 판매 등등 온갖 불법과
악행을 마음대로 자행하는 집단에게 우리나라에서는 그들에게 ‘수령님’이니 ‘영도자’니 하며
땅바닥을 기는 분들, 종북(從北)-향북(向北)-친북(親北), 더 나아가서는 마치 무릎을
꿇는 듯 한 행동을 하시는 분들이 어찌해서 이 땅에서 큰 소리 치며 살고 있는지
저에게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일입니다.
* 다음은 얼마 전 어느 미모의 20대 여성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내용입니다.
“ 친북 하는 사람들은 압축파일로 만들어 메신저로 북한에 보내버리자. ”
* KAL기 폭파범인 김현희 씨가 말했다던가요?
- 남한에서는 “히스토리(History)”를 가르치고,
북한에서는 “히즈 스토리(His Story)”를 가르친다고 했던가요???
“He"가 누구인지....
* 그런데 “강냉이“나 ”옥수수“라는 말의 유래를 아시는지요?
- 글을 계속 올린다면 언젠가 말씀드릴 날이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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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우리나라의 나라꽃인 “무궁화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이팝나무와 실제 모습이 비로소 매치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낙엽 태우며는 저희 때도 실려있었고 저도 좋아 했었는데 정확히 붉은줄 친 그 대목이..ㅎㅎ.
어떤 식물은 사람들에게서 버림받거나 외면당해서 점점 사라져 가기도 하는데, 또 어떤 식물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게 되어서 점점 더 번성하기도 합니다. 이팝나무가 바로 사람들에게 사랑받게 되는 나무입니다. 이렇게 전에는 이름이 그리 알려지지도 않았던 나무가 곧 우리 주위를 둘러싸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플라타너스나 은행나무나 벚나무는 점점 단점이 드러나게 되는데 이 나무는 아직은 장점만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주도가 7대자면경관 좋기는 한데 어쩐지 좀 억지 같은 느낌--- 아무튼 애국심 7대 강국은 되겠지요. 이팝나무 사진으로 보니 알겠내요. 별주부전에 나오는 구절 "이팝남게(이팝나무에) 피죽새 울고---"라는 표현이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왜 하필 이팝나무에 피죽새가 나오는지, 피죽새란 새가 어떤 새인지---? 이제 보니 배고픈 새가 이팝나무 꽃으로 피죽이라도 먹는 것으로 보이네요. 학장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이번 제주도의 "세계7대자연경관"은 지난 2007년 "세계신(新)7대불가사의"라는 것을 발표했던 기관과 동일한 곳입니다. 그때도 현대의 작품인 브라질의 "거대예수상"을 선정하여 공신력에 의문이 있었지만 어쨋든 온 국민이 열심히 참여해서 이루었으면 그것으로 된 것이겠지요. 아마도 선정되지 않았으면 더 큰 후유증과 실망과 그리고 두고두고 찝찝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애국심의 승리하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 주위의 그냥 지나쳐 버리는 여러 사물이나 현상들은 "이팝나무"와 같이 한번쯤 들추어서 다시 보면 새삼스러운 일들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것들을 좀 더 들추어 보겠습니다.
학장님!! 재미있게 읽고 보았습니다. 동창중에서 시청에 근무했던 친구가 이야기를 들어 보니까 환경 미화원이 좋아하는 가로수는 은행 나무라고 하더라구요 왜냐고 물었더니 은행나무는 가을에 떨어지기 시작하면 일주일 안에 잎이 다 떨어져서 좋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가로수는 눈이 올때까지 있는것도 있지요. 참고로 저의 아파트 낙옆은 부대자루에 모아서 남이섬 으로 보낸다고 18통 통장이 이야기 하던데 ... 확인을 하지않아서요... 몇번 더읽고 산악회원 들에게 알려야 됩니다.
가로수를 또 그런 측면으로 보시는 분들이 계시는군요. 은행잎이 비교적 두껍고 무거워서 그런 모양입니다. 느티나무나 벚나무 등은 비교적 오래 가는데... 은행나무는 나무도 깔끔하게 생겼고 단풍도 예쁘고... 가을에 열매가 땅에 떨어져서 발밑에 짓밣혀 냄새만 풍기지 않으면 좋을텐데...., 가로수 심는 분들이 미리 그런 사태를 알고서 숫나무만 심었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생각합니다. 암나무는 은행열매 채취하는 곳이나 또는 가로수로서의 용도가 아닌 곳에 심으면 좋으련만... 이미 심어져 있는 것들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가을마다 어려운 일들이 생길 것이니 걱정입니다.
전설에 나오는 며느리 지금 있었다면 .... 지금은 시어머니 며느리 눈치 보기에 바쁘실 겁니다. 너무 불쌍 하네요. 학장님!
김현희 관련된 기사가 금년에 달은 기억은 없지만 고생을 많이 하고 있더라구요,조선일보 기사에서 보았습니다. 참 이슬양과 같이 재미있게 대화를 해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네 옛 이야기나 전설에는 왜 그리도 슬프고 안타까운 사연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비록 지어낸 이야기라지만 읽을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恨)이 많아서 그렇다는데, 요즘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별로 그렇지도 않은 듯 한데.... 김현희씨 이야기는 또 다른 가슴아픈 일입니다. 이런 저런 사유로 이슬이만 많이 팔립니다,
어려서는 시골에서 이팝나무를 본적이 없는데 요즘은 가로수로도 많이 눈에 띄이더군요..혹시 물건거 온건가요?...
북학인 님, 안녕하십니까. 전에는 이팝나무가 주로 남부지방에서 자라서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 가로수로 보이기 시작한 것은, 제가 본 경우로는 아직 10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후에 급속도로 많이 심어서 지금은 주요한 가로수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기존의 길에도 심어져 있었지만 가로수를 심을 만한 새로운 길이 많아지면서 더욱 빨리 퍼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가로수로서 최근에 많이 심어지는 나무에는 언젠가 소개해 드릴 백합나무, 산딸나무 등이 있습니다. 참~~~ 이팝나무 원산지는 중국이라는 설도 있고 우리나라와 중국이라는 설도 있는데 어쨋든 극동지역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또한가지 궁금한게 있어요..조팝나무와 이팝나무는 완전틀린건가요? 이런게 궁금해서 죄송해여
그리고 산딸나무에 대해서선 언제 연재해 주시나요? 산딸나무 안지가 얼마 안되었거든요~~~~
북학인 님, 위에 올린 이팝나무와 이른 봄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조팝나무는 아시는대로 완전히 다릅니다. 우선 조상과 나무와 꽃의 모습이 크게 다릅니다. 이팝나무는 물푸레나무과, 키는 10~20m인 교목의 큰키나무, 꽃은 길쭉한 월남쌀 모습이고, 조팝나무는 장미과, 키는 1~2m인 관목의 형태인 작은키나무, 꽃은 비교적 둥그런 밥알 또는 좁쌀밥 모양인데, 요즘은 개량이 많이 되어서 하얀색 뿐만 아니라 붉은색, 노란색 등등 종류도 많고 이름도 여러가지 입니다.
그리고 열매가 마치 딸기처럼 생겨서 이름붙은 산딸나무는 층층나무과이고 높이는 5~10m인데, 꽃은 하얀색으로 마치 남십자성 처럼 멋진 모습(그러나 이는 실제로는 꽃이 아니고 꽃받침의 일종, 실제의 꽃은 그 속에 있는 작은 것들)이지요, 그런데 산딸나무 열매를 드셔 보셨나요? 그리 맛있지는 않아도 딸기맛이 조금 납니다. 그런데 요즘 한달에 두번 꼴로 글을 올리고 있고 또 식물이야기 말고 다른 이야기도 쓰다 보니 가로수이야기로의 마지막(10번째)으로 올릴 산딸나무 이야기는 한참 뒤에나 되겠습니다. 이러다 보니 가로수이야기가 1년을 끌게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