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뜨거운 기온의 한 여름에 피는 연꽃의 아름다움은 정말 신비롭기만 합니다.
순결이라는 꽃말 처럼 이른 아침에 꽃잎을 활짝 열어 아름다움을 뽐내고 뜨거운 한낮에는 수줍게 몸을 움추리는 자태는
한복의 유려한 선처럼 부드럽고 어여쁜 새색시처럼 새침한 자태를 뽐내며 여행자들의 마음을 설래게 했습니다.
얼마전 쪽배축제를 보기 위해 다녀온 강원도 화천군의 서오지리 연꽃단지는 강과 호수가 만나는 절묘한
위치에 있는데 그 넓이가 4만5천평이고 홍련, 백련 등 350종의 연이 70여종의 수생식물들과 함께 어울려
멋지고 아름다운 장관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서오지리에는 1만5,000㎡ 규모의 연꽃단지에 가시연, 순채, 어리연 등 300여종의 다양한 연꽃이 자라고 있다.
화천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이곳에는 천연기념물 수달과 뜸부기를 비롯해 파랑새, 꾀꼬리, 원앙, 물닭 등 희귀한 새들이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번식을 하고 있다.
연못에는 물벼룩을 비롯한 수서곤충이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깨끗한 수질과 적당한 수온이 물고기 산란처로는 최적이어서
가물치, 잉어, 붕어, 뱀장어, 새우, 민물 참게 등 수많은 어종도 서식하고 있다.
마을에서는 연꽃단지 내 각종 희귀 동식물들이 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산책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둥지 등을
밟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낚시와 수렵도 금지하고 있다.
서윤석 연꽃단지 작목반장은 “연꽃은 수온 등 조건이 맞지 않으면 자리지 못하는 예민한 식물”이라며
“훼손방지와 관리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화천서오지리 산촌생태마을 : 여기 클릭~~ http://www.첫골마을.kr/
연꽃단지 작목반장 : 서윤석 010-6739-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