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회적 양심의 문제 입니까?
이점에 대해서는 저희 평신도들은 할 말 없습니다. 하느님의 대리자이신 사제 각자의 양심적 선언에 대해, 교구 어른 사제분들도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면요.
그러나 한 말씀은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들 고백성사 때, 속세의 복잡하고 괴로운 사연을 젊으신 새신부님께 고하면, 보속 주시면서 뜻밖의 말씀하실 때도 저희들은 하느님의 대리자이신 신부님 말씀을 잘 새겨 듣습니다. 그리고 현실과 잘 맞지 않아도 실천하도록 노력하다 보면, 좋은 결과 나올 때도 많습니다.
신부님들도 고백성사 어른 신부님께 보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나라상황 세상이치 훤히 아시는 어른 신부님께서 시국선언 서명 잘 했다고 하셨을리 없는데 고백성사가 잘 이루어 진 것인지요?
스스로 성사도 못 이룬 사제들에게 우리 신자들이 영성지도 받고 싶겠습니까?
2. 그 선언이 진실로 사회적 정의 쪽에 있는 것이라고 참여하신 것입니까?
지금은 일제 강점기도 군부 정권(강압적인 면이 있었지만, 국가 건설의 초기 단계에 그런 강력한 리더십 없이 선진국 된 나라는 한나라도 없습니다)시대도 아닙니다.
긴 얘기 않겠습니다. 어제 세습독재의 북한 정권은 우리나라의 사초 실종 문제에 간섭하면서, 우리 국가 원수에게 협박, 극단적인 독설 내 뱉았습니다. 이제는 노골적으로 남한 쪽 그들 하수인들의 편을 들고 있는 게 보이시지요?
그런데 국가 존립의 근간이 되는 정보 첩보 업무 를 보는 부서를 공격한다면?
이것이 누구를 위한 것이고, 간첩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을 위한 짓이란 말입니까? 해외 동포들도 걱정하고 탈북 새터민들은 기가 막혀하고 종북주의자들은 만면에 미소를, 북한 정권자들은 만세를 부릅니다. 자기네들의 통일전선전략에 따른 전술이 성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김정은이 한반도를 다스리는 날이 눈앞에 왔다고...
북한의 대남 심리전은 신부님들 생각보다 철저하고 집요합니다. 시시하게 붉은 깃발 흔드는 줄 아십니까?
우리 사회 잘 먹혀 들어 갈 수있는, 인권문제, 환경문제, 노동문제, 사회적약자권익문제 등에 밀착되어 이간질, 증오, 저주, 독설, 기만, 폭력 등의 방법으로 선전 선동, 사회적 혼란 야기, 남침, 한반도 적화 통일.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그대로 입니다.
우리 국회는 10%가 북한 대변인들입니다. 우리 역사는 저주의 역사가 되었고요, 교육계는 일찌기, 문화계도 깊숙히 침투 입니다. 북한의 대남 통일전선전술은, 설마하는 무관심한 사람들, 이번 국정원 잡아라고 시국선언한 낭만적인 사람들을 집중 포섭대상으로 한다는 건 다 알려진 일이지요.
3. 혹시 현 정부가 대구대교구 조직의 이익과 충돌되는 부분이 많으신지요?
제 경험상으로도, 조직의 이익이 중요하기 때문에 개인의 권리나 가톨릭 교육이념들이 무시되는 경우가 있기는 했지요. 그렇게 직접 말씀하신 젊은 신부님도 계시긴 했습니다.
우리 가톨릭 교회가 한낱 이익 집단에 불과하다면 누가 교황님을 따르고 추기경님을 주교님을 신부님들을 따르고 순명하겠습니까? 집단 이기주의야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습니다. 자기 조직의 이익에 가장 충실한 집단은 조폭들이지요.
이 기회에 대구 교구내 수많은 학교, 병원, 사회사업단체에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노동권익이나 인권까지도 체크해 주시지요. 누가 알겠습니까? 이러한 교회 조직 내부의 잘못된 관행과 비리들을 덮기위한 방법으로 사려깊지 못하게 시국선언으로 스크린하는지요!
4. 끝으로, 우리 교구내 함, 문, 문 등의 종북주의 세뇌 교육이 정말 침투했는지요?
그건 아니리라 믿고 싶습니다. 혹시 그렇게 되었다면, 그분들이 가야 할 곳은, 말과 생각의 자유도 없고 종교의 자유는 물론 인간의 기본권 조차 못 누리며 절대 존엄만 우러러 보며 너무 힘들게 굶주리고 있는 북한의 우리 동포들에게 입니다.. 그것이 최소한 사제수도복 입은 분들의 마지막 양심을 지키는 일일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의 이 글이 당신 대전에 누가 되지 않도록 불쌍히 여겨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