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중에 율법을 지키는 자가 없도다(요7:18~23)
18절. 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니라.
그 이유는 자기 스스로 자의적으로 말하는 자는 자기의 영광을 위하여 말하지만 그러나 예슈아 주님을 그렇지 않았다. 주님은“자기를 보내신 아버지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다”고 말씀하셨다. 그분의 말씀은 동기가 순수하고 거짓이 없고 불의가 없으시기에 진리이시다.
19절. 모세가 너희에게 율법을 주지 아니하였느냐 너희 중에 율법을 지키는 자가 없도다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죽이려 하느냐
주님은 유대인들에게 모세가 너희에게 율법을 주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에는 율법을 지키는 자가 없다고 책망하셨다. 유대인들은 자기들은 율법을 가지고 있는 것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여겼다. 그러나 그들은 그 법을 지키지 아니한다고 주님은 책망하셨다. 율법은 지키는 자는 복이 있지만 그것을 지키지 아니하면 그 법에 따라 벌을 받게 된다.“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 있나니 기록된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모든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 하는 자는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갈3:10).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죽이려고 하느냐고 물으셨다. 율법에는“살인하지 말라”(출20:13)고 십계명에 기록되어 있다. 또 주님은 옛 사람에게 말한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아무 까닭 없이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마5:21~22)고 가르치셨다. 그러므로 그들이 아무 연고 없이주님을 죽이려는 계략과 음모는 율법을 범하고 있는 것이다.
20절. 무리가 대답하되 당신은 귀신이 들렸도다, 누가 당신을 죽이려 하나이까.
주님의 이러한 지적에 대하여 무리들은 주님의 말씀이 옳다고 인정하는 대신 당신은 귀신(마귀)들렸다고 비난했다.
귀신(鬼神)은 우리말에 두 가지 뜻이 합쳐져서 생긴 말이다.“鬼”는 음(陰)의 정기를 가지고 있는 영(靈)이요,“神”은 양(陽)의 정기를 가지고 있는 영이다.“혼백(魂魄)”이란 말도 음양으로 구별되는 말인데, 정신을 가리키는 양의 넋이 혼(魂)이요, 육체를 가리키는 음의 넋이 백(魄)이다.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백(魄)은 땅 속으로 들어가 “鬼”가 되고 혼(魂)은 승천하여“神”이 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죽은 사람의 혼령을 가리켜 귀신이라고 한다. 비유적으로 쓰일 때는 어떤 일에 대하여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을 가리킨다. 그러나 성경적 의미로는 이런 귀신은 없다 사람이 죽으면 그 혼과 영은 지옥 아니면 하나님으로 들어간다.
귀신은 헬라어로“다이모니온daimonion”인데 이 말은“마귀”을 뜻하는“다이몬daimon”에서 유래한 것으로“신성, 신성한 것을 대조하여 하는 말이다. 또는 마귀 악령[사람과 신 사이의 중간에 있는 독립적”존재“을 말한다.
주님은“어찌하여 나를 죽이려고 하느냐”고 질문하니 그들은 “누가 당신을 죽이
려고 하느냐고 오히려 대들었다.
21절.예슈아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하매 너희가 다 이로 말미암아 이상히 여기는도다.
주님은 이제 베데스다 못가에서 나면서 걷지 못하던 환자를 고쳐주신 이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셨다. 그 사건을 통하여 유대인들이 주님을 미워하고 죽이려고 계략을 꾸미고 있다(요5:16~18), 그들은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하신 주님에게 경외 감을 표하고 이런 일을 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 마땅한데 안식일에 그 같은 일을 했다고 비난하며 죽이려고 하는 것은 참으로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율법을 알지 못하는 무지한 행동임을 깨닫지 못했다.
22절. 모세가 너희에게 할례를 행했으니 (그러나 할례는 모세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조상들에게서 난 것이라) 그러므로 너희가 안식일에도 사람에게 할례를 행하느니라.
주님은 자신을 안식일을 범했다고 비난하며 죽이려는 자들에게 모세가 행한 할례를 들어 설명하신다. 모세는 안식일에도 할례를 주라고 명령했다(레12:3).그러므로 너희도 안식일인데도 불구하고 모세가 난지 팔일이면 할례를 행하라 하였다는 이유로 할례를 주지 아니 하느냐
할례(割禮)란 헬라어로“페리토메peritome”라고 하는데“주위에”라는 뜻의“페리peri”전치사와“자르다, 칼자국”을 내다는 동사“템노temno”가 합하여 된 말이다. 이는 히브리어“물로트”를 번역한 말로서 "자르다".라는 뜻의 히브리어“물”에서 온 말이다. 이것은 하나님께 선택된 사람, 이방사람으로부터 구별한다는 뜻이다. 좀 더 깨끗하게 하나님 편으로 구별해 놓았다는 뜻이다. 선민의 표지이며. 하나님께서 주신표지이다. 유대인의 남자들은 난지 팔일 만에 이 예식을 행하였다(창17:12, 눅1:59, 빌3:5), 그러나 할례는 모세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그들의 조상인 아브라함, 이삭, 야곱들도 대대로 지켜오는 관습이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 날 할례를 행하여도 죄라고 생각하지 아니하였다. 그들은 그것은 모세의 율법보다 상위의 법이라고 생각했다.
23절. 모세의 율법을 범하지 아니하려고 사람이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 일이 있거든 내가 안식일에 사람의 전신을 건전하게 한 것으로 너희가 내게 노여워하느냐
유대인들은 모세의 율법을 어기지 아니하려고,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데 내가 안식일에 사람의 전신을 건전하게 하였다고 너희가 내게 왜 화를 내느냐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제사장들이 안식일에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기 위하여 성전 안에서 양을 잡고 가루와 기름을 섞어 소제와 그 전제를 드려,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민28:9, 대상9:32, 마12:5),또 그들은 안식일에 어떤 동물들이 구덩이에 빠지면 그것들을 건져주는 것은 긍휼을 베푸는 것으로(마12:11)죄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므로 주님은 안식일에 선은 행하는 것은 옳은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안식일에는 아무것도 행하지 못하도록 규정 한 것이 아니라 비록 안식일일지라도 사람에게 꼭 필요한 일은 행하도록 허락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