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우진문화재단 공동주최
2012 판소리완창무대
정은혜 정정렬제 춘향가 7시간
2012년 7월 7일(토) 오후 2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주최 우진문화재단 후원 전주시
공연문의_063)272-7223 woojin.or.kr
일반(전석) 10,000원
판소리 원형과 명창의 존재감을 일깨우는 공연, ‘판소리완창무대’가 드디어 막을 올립니다.
‘판소리완창무대’는 판소리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걸작 등재 10주년(2013년)을 앞두고 전국의 전문 소리꾼을 대상으로 공연계획을 공모하여 20대를 대표하는 정은혜, 30대를 대표하는 방수미, 40대를 대표하는 왕기석 명창으로 공연자를 선정한바 있습니다. 그 첫 공연인 ‘춘향가’ 완창공연이 7월7일 젊은 소리꾼 정은혜의 무대로 시작됩니다.
아직 풋풋한 20대 소리꾼 정은혜(28)는 7시간에 달하는 정정렬제 춘향가를 완창 합니다. 남원 국악예술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악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정은혜는 제17회 동아국악콩쿨 종합특상과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상 대통령상(교육부)를 수상한 재원입니다. 최승희 선생에게 정정렬제 춘향가를 내려 받았습니다. 익산 출신의 정정렬 명창은 “정정렬 나고 춘향가 다시 났다”는 말이 생길만큼 춘향가의 명인이었으며 이 제가 중요무형문화제 제5호로 지정될 정도로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패기만만한 정은혜는 이미 판소리 다섯바탕 모두를 완창한 경력이 있는데 고향 전주에서 7시간짜리 춘향가로 완창의 의미를 다시 묻게 되었습니다.
‘판소리완창무대’는 토막소리나 축약소리가 아닌 원래의 전 바탕을 듣는 무대입니다. 1968년 고 박동진 명창이 ‘흥보가’를 완창하면서 시작된 판소리완창공연은 판소리라는 장르와 이를 구현하는 명창의 존재감을 일깨우면서 당시 고사위기이던 판소리에 새생명을 부여한 공연형태였습니다. 2013년은 판소리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걸작에 등재된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 시대 판소리는 공연장르의 풍요 속에서 오히려 그 존재가 희미해져가고 있습니다. 판소리의 다양한 변주가 모색되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판소리의 원형이 제대로 공연되지 못하는 현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에 전주문화재단과 우진문화재단은 판소리의 다섯바탕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는 정례화된 공연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판소리가 세계무형유산걸작에 등재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전주에서 전국의 명창들이 현존 판소리의 원형을 있는 그대로 들려주는 완창공연을 갖는 것입니다. 2012년에는 시범사업으로 두 기관이 공동주최하고 2013년부터는 전주문화재단이 연례사업으로 이 공연을 추진합니다.
전주가 진정한 소리의 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는 소리판이 바로 ‘판소리완창무대’가 아닐까요. 길고도 험난한 완창의 길, 소리와 소리꾼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 바랍니다.
■ 정정렬제 춘향가
판소리 정정렬제 춘향가 계보
정정렬 - 김여란 - 최승희 - 정은혜
예술에 있어 창조와 지속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일이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확립하는데 일정 기간이 소요된다. 그 일정 기간은 ‘만들어진 것’의 생명력에 따라서 세대를 거칠 수도 있다. 지속된 시간 속에 자리 잡은 옛 창조물은 또 다른 모습으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인간의 사고(思考)에 의해 새롭게 변화된다. 우리는 이것을 ‘재창조’라 부른다.
판소리는 이러한 맥락 안에 오늘날 한국전통음악으로 자리하였다. 민간에서 창조되었고 그것을 전문 소리꾼들이 오로지 사설과 구전심수의 학습 그리고 개인의 수련으로 발전 시켜 지속하면서 그 안에서 끊임없는 재창조를 이루어 냈다.
-정은혜, 송만갑·정정렬 소리제 연구 서론 일부 발췌, 서울대학교
정정렬의 소리는 제자관계 계보에 의해 형성되었다. (서편소리의 시조인 박유전 - 정창업 - 이날치 - 정정렬)
그러나 정정렬의 소리생애에서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제자관계 계보와 더불어 무려 25년이 넘는 독공으로 재창조의 과정을 거치며 만들어진 새로 짜인 정정렬만의 춘향가이다. 정정렬의 춘향가는 당시 “정정렬이 낳고 <춘향가>가 새로 낳았다.”란 평가를 받을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다. 정정렬의 소리는 타고나지 못한 목에 비해 뛰어난 작창능력을 지녀 장단의 극심한 엇붙힘과 화려한 기교 등 장단· 선율유희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리를 인물치레, 너름새, 소리성음까지 어느 것 하나 빠뜨릴 것 없었다는 타고난 예인, 명창 김여란에게 전승하였고 이것이 현재 전라북도지정문화재 제 2호로 지정된 최승희 명창에게 전승되었으며 이를 오늘 완창 할 정은혜가 이어받았다.
소리의 짜임은 광한루 구경 - 춘향의 꿈 - 춘향 추천 - 편지 왕복 - 춘향, 이몽룡 첫날밤 - 월매의 한탄 - 사랑가 - 방안 이별 - 오리정 이별 - 몽중 이별 - 신연맞이 - 기생점고 - 변사또, 수청을 명 - 열녀춘향의 일편단심 - 십장가 - 옥중가 - 몽중가 - 이몽룡 과거장 - 방자, 어사또 만남 - 농부가 - 박석티, 회상 - 월매, 어사또 만남 - 초경이경 - 옥중 상봉 - 본관사또생일잔치 - 어사출두 -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총 6시간 30분 내외 소요
■ 정은혜 프로필
1984년 전라북도 전주 출생
학력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국악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업
수상
제17회동아국악콩쿠르 학생부 금상 및 종합특상
제8회 완산국악대제전 일반부 대상 국무총리상
21C를 빛낼 우수인재상 대통령상
경력
정은혜 歌시리즈 판소리 다섯 바탕 완창 공연(2001~2011)
*정정렬제 판소리 춘향가 완창 -전북도립국악원
*두 번째 歌 시리즈 <정은혜 심청歌> 완창 -서울남산국악당
*심청歌 실황음반 발매 주) 악당이반
*세 번째 歌 시리즈 <정은혜 흥보歌> 완창 -서울대학교 콘서트홀
*네 번째 歌 시리즈 <정은혜 수궁歌> 완창 -서울남산국악당
*다섯 번째 歌 시리즈 <정은혜 적벽歌> 완창 -한국문화의 집 Kous
독주경력
국립국악원 시대공감 열린무대 정은혜 소리판 <적벽으로 가자>
-국립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 화요공감무대 정은혜 소리판 <빙설옥결열녀춘향>
-국립부산국악원
공연경력
*안은미의 <新춘향>, <바리>
*국립국악원 국가브랜드 <황진이>
*국립부산국악원 브랜드 공연 <자갈치 아리랑>
*국립극장 국가브랜드 <화선 김홍도> 연이 역.
*세계국립극장페스티발 폐막작 <화선 김홍도> 연이 역.
음반
*국악방송 새음원 시리즈 <판소리 젊은 명창이 꿈꾸는 판소리 사랑>
*유네스코 등재 기념음반 <판소리> 2CD -신나라레코드
*유네스코 등재 기념해외 음반 <판소리> -신나라레코드
* <정은혜 심청歌> 실황음반 발매 3CD - 악당이반
■ 고수
1부: 김인수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졸업
제11회 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고법 학생부문 대상 (국악협회 대전지부 주최)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5호 판소리고법 전수장학생
2012. 영국 Durham univ. 주최 아시아음악제 한국공연 참가 외 다수 국내외 공연 참가
現 정가악회 단원
2부: 김태영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음악극과 졸업
제29회 전국 전주 고수대회 명고부 대상 (국무총리상)
2011.한국.그리스.포르투갈 수교50주년기념공연
광주 브랜드 공연 ‘자스민 광주’
영국 에든버러 축제 외 다수
現 우리소리 "바라지" 동인
3부: 신호수
2010. 전국 전주고수대회 ‘대명고수부’ 대상 (대통령).
現 사) 정정렬제 최승희판소리보존회 이사.
사) 영남전통예술진흥회 '통영지부' 부지부장.
전라북도지정 무형문화재 제9호 고법 이수자.
한국음악치료사협회 치료섹션 타악기주법기능
수퍼바이저 강사.
우석대, 부산대, 전남대 및 동대학원 출강.
사사 : 이성근ㆍ김청만ㆍ사재성ㆍ김규형ㆍ양진성
* 공연문의 : 우진문화재단[우진문화공간사무실 Tel. 063)272-7223 fax. 063)271-7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