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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학]

일본제 손톱의 선택과 사용

By Toshio Odate

코네티컷주의 Woodbury에 사는 목수이다. 뉴욕의 Pratt Institute에서 조각과 목공를 가르친다.

전통적인 일본 손톱은 다양한 경우에 자르기가 편리하도록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그러나 모든 톱이 당길 때

잘린다는 점이 서양 톱과 다르다. 톱을 일본말로는 노꼬라고 하는데 Odate 앞에 진열되어 있다.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각각의 이름은 아나히끼노꼬 (긴톱), 료바노꼬 (양날톱, 자르고 켜는 용도),

아제비키노꼬 (판재 가운데를 자를 때 사용함), 카타바노꼬 (한날톱), 도주키노꼬 (자르는 톱), 쿠기히끼노꼬

(정리할 때 쓰는 톱)이다.

 일본 목공연장을 가르치러 조지아주 아틀란타 시에 처음 방문했을 때가 생각난다.

톱을 제외하고 내가 가진 거의 모든 연장을 가방에 꾸려갔다.

톱은 부러지기 쉬운 연장이라서 내가 직접 들고 아틀란타로 갔었다.

그러나 비행기를 타려고 탑승구를 지나가려 했을 때 보안 요원들이 나를 둘러쌌다. 

내가 가지고 있던 독특하게 생긴 톱이 진짜로 목공연장이라고 설명했을 때 보안 요원들이 선뜻 믿어주지 않았다.

아마도 1970년대 초반에 일본톱이 미국에 흔하게 팔릴 때 서양 목수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아마도 독특한 외관 때문이었을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일본 대패와 끌이 소계되었을 때

재빨리 받아들였음에도 일본 톱을 구매한 미국 목수들은 처음에는 그 결과물에 실망을 했을 것이다.

 놀라운 일은 아닌데 그것은 미국톱과 일본톱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 일본톱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가구를 만드는 목수에게 범용으로 널리 사용하는 유용한 몇가지 일본톱에 대해 설명하겠다.

료바노꼬, 카타바노꼬와 도주키노꼬기리 (노꼬나 노꼬기리라는 말은 톱이라는 일본말이다) 뿐만아니라

좀 특별한 톱인 아제비키노꼬와 쿠기히끼노꼬기리에 대한 설명이다.

각각의 톱으로 어떻게 잘 자를 것인가에 대해 설명하려고 한다. 

일본톱의 design

밀때 자르는 서양톱과는 달리 모든 일본톱은 당길 때 자른다. 당기는 동작으로 톱질하면

몸무게를 톱에 싣지 않고 양팔과 전신의 근육을 사용하여 나무를 자르게 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전통적인 일본 목수에 적합한데 일본 목수는 웅크리거나 앉아서 작업하기 때문이다.

일본톱은 자르는 동안에 팽팽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톱날을 매우 얇고 강한 쇠로 만들 수 있고

높날의 날카로움이 오래 간다. 더욱이 얇은 톱날을 사용함으로서 톱밥도 적고 사용하는데 힘도 적게 든다.

일본톱의 톱날은 서양톱과 같은 원리로 작용하는데 약간의 차이가 있다.

켜는 톱날은 누진적인데 손잡이 부근은 톱날이 작고 톱의 끝부분은 톱날의 크기가 크다.

자르는 톱날은 톱전체의 톱날 크기가 동일하지만 날 끝에 경사각을 더해 주었다.

톱날의 각도와 자르는 톱의 상부 경사각은 경목을 자르는지 연목을 자르는지에 따라 각을 달리 주어야 한다.

윗그림: 켜는 톱,

하드우드를 켜는 톱날: 45도

소프트우드를 켜는 톱날 35도와 40도

톱날의 크기가 손잡이 부근에는 작고 톱끝은 크다.

아랫그림: 자르는 톱

자르는 톱의 날은 세 면이 있다. 각도는 하드우드용보다는 소프트 우드용이 이빨의 각이 날카롭다.

톱날의 크기는 전체가 동일하다.

양날 톱 (료바노꼬기리)

서양에 가장 널리 알려진 일본 톱이다. 한쪽은 켜는 톱이고 다른 쪽은 자르는 톱이다.

톱날은 손잡이 부근은 좁고 날 끝 부분은 넓다. 그리고 날의 중간 부분은 모서리 부분보다

얇은데 자르고 난 면(kerf)이 톱을 무는 것을 감소시킨다. 양날톱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길기가 8인치에서 14인치까지 다양하다. 인치당 이빨의 수는 톱날의 길이에 따라 다른데 작은 톱이 이빨의 크기가 작다

(톱날 수가 많다). 작은 양날톱은 가구나 문짝을 만들 때 각도를 주어 자르는 등의 섬세한 작업을 하는 소목들이 사용한다.

큰 톱은 주로 대목들이 사용하는데 나무 집을 지을 때 큰 장부를 만드는데 적합하다. 

양날톱은 전형적으로 양손을 사용하는데 작은 양날톱은 한손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두손으로 톱질할 때 두 손의 간격을 적당히 띠워야 힘을 잘 줄 수 있고 조절도 잘 할 수 있다(그림 참조).

자르기 시작 할 때 왼쪽 두 번째 손가락이나 엄지 손가락의 손톱을 이용하여 톱날을 받혀준다

 -첫번째 톱질 할 때 톱날의 guide 역할을 한다는 뜻 (왼손잡이라면 오른손을 이용한다).

톱날이 작을 때는 손잡이 부근의 날쪽에서 켜기 시작하고 날과 목물간의 각도는 30 -40도를 유지한다.

톱질이 시작되고 나면 자르는 각도를 높혀도 된다.

두손으로 양날톱을 잡는다. 그래야 힘도 좋고 조절(control)하기도 쉽다. 저자가 자르는 톱날로

장부촉의 어깨를 자르는 모습을 찍었다. 장부촉의 볼부분을 자를 때는 톱날을 돌려서 켜는 톱날로 켰다.

자를 때 각도가 높을수록 자르기 쉽고, 각도가 낮을수록 조절(control)하기가 쉽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두께가 1/2인치나 1/4인치되는 나무를 자를 때 나무가 떨리는 경향을 줄이려면 자르는 각도를 작게 해준다.

정확하게 톱질하려면 톱을 밀 때 너무 힘을 주면 안된다. 자르는 톱날이 아닐 때 힘주어 밀면 더더욱 안된다. 

긴 판재나 널판을 켤 때에는 작은 나무로 쇄끼를 만들어 톱으로 잘리고 난 자국에 끼워 잘릴 자리를 조금씩 넓혀줘야

톱날이 물리지 않고 잘린 면에 톱날 자국이 생기지 않는다.

한날톱은 (카타바노꼬) 양날 톱의 변형이다. 한쪽에 자르는 날이나 켜는 날 하나만 있다.

두꺼운 나무의 잘린 자리에 (양날 톱처럼) 다른 종류의 톱날이 지나가지 않으므로 한날 톱은 잘린 자리가 매끄럽게 된다.

이것의 크기도 양날톱과 비슷하게 여러 종류가 있다.

등대기 톱 (섬세하게 자르는 톱, 도주키노꼬기리)

등대기 톱은 한날 톱 형태의 자르는 톱인데 극도로 얇은 톱날이 튼튼한 쇠나 황동으로 뒤쪽 모서리가 보강되어 있다.

작은 가구를 만들 때 장부촉을 만들 때 흔히 사용한다. 일본말로 장부촉의 어깨부분을 도주키라고 부르는데서 톱의 이름이 생겼다.

 등대기 톱은 길이가 8 -11인치 정도이다. 작은 등대기 톱은 인치당 날수가 28개이지만,

큰 등대기 톱은 인치당 날 수가 17개이다. 다른 자르는 톱과 마찬가지로 등대기 톱은 톱날의 크기가 동일하며

아주 약하게 날어김이 되어 있어서 끌이나 대패로 마무리하지 않아도 될 만큼 매끈한 절단면을 보인다.

톱날의 끝에 있는 경사각을 주는 것은 경목(hard wood)을 사용하는지 연목(soft wood)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다르다

작은 톱날을 가진 등대기 톱으로 섬세하게 자를 수 있다. 자른 면은 매끈하다. 보시는 바와 같이 장부촉의 볼부분을 켜는데 좋다.

등대기 톱은 보통 한손으로 사용하며 사람마다 톱 손잡이를 잡는 방법이 다르다.

대부분의 경우 나는 손잡이의 뒤쪽 1/3지점을 잡지만 가끔은 앞쪽 1/3지점을 잡는 경우도 있다.

하는 일에 따라 그렇게 잡는다. 손잡이 위쪽을 따라 오른 손의 두 번째 손가락을 길게 뻗어서

톱질을 할 때 가볍게 압력을 준다. 시작 할 때는 양날 톱과 같이 톱질을 시작한다.

 즉 왼손의 엄지나 검지의 손톱을 guide 삼아 톱날을 기대어 첫 톱질을 한다. 시작은 톱의 앞쪽 부분

(손잡이 부분에서 먼쪽)에서 톱질을 시작하는데 톱의 각도는 10도에서 15도 정도로 준다.

잘린 깊이가 3/16인치 깊이가 될 때까지는 톱의 앞쪽 1/3정도를 사용하며 살살 톱질을 한다 (움직임을 작게).

점차 톱의 움직임을 크게 하여 마침내 톱날의 전체부분을 사용하여 톱질한다.

톱날은 나무와 평행되게 톱질하여야 한다. 될 수 있으면 곧바르게 톱질을 하려고 해야 하며

톱날이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톱이 굽거나 이가 빠지는 수도 생긴다.

삐딱하게 톱질을 하면 잘린 자리가 톱날을 물어 버리기도 한다. 부드럽게 자르는 동작을 해야 하며

녹을 잘 제거해야 하며 동백기름이나 식물성 기름으로 톱날을 잘 닦아줘야 한다. 

아제비키노꼬도리

아제비키노꼬는 양날톱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짧고 둥글게 된 톱신에 켜는 날과 자르는 날을 가지고 있으며

긴 톱날 목이 손잡이에 장착되어 있다. 타원형 모양으로 굽어있는 자르는 날은

판재의 가운데 부분을 켜거나 자를 수 있으며 stopped cut(판재 가운데에서 멈춘 것)이나 널판에 홈(dado)을 팔 수도 있다.

아제비키노꼬는 sliding dovetail joint를 만드는데 사용한다며 (등대기 톱도 사용할 수 있으나

톱날이 길어서 톱밥이 등대기 톱의 작은 톱날사이에 끼인다).

아제비키노꼬는 한날톱 형태로도 만드는데 목부분이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어서 양날 형태보다

쉽게 나무를 손으로 깨끗이 할 수 있다.  

아제비키노꼬는 어떤 면이라도 가운데 부분에서 자르거나 켤 수 있다.

일본 플러그 톱 (쿠기히키노꼬도리)

이 양날톱 형태의 자르는 톱은 등대지 않은 등대기 톱처럼 생겼다. 날의 길이는 7인치정도 되며

장부촉이나 목심을 자를 때 주로 사용한다 (전통적으로 쿠기히키노꼬도리는 나무못을 자르는데 사용해왔는데

쿠기히키라는 말이 못을 자른다는 뜻이다). 인치당 날의 수는 20-26개정도 되는데 톱의 사용목적에 따라 숫자가 다르다.

일본 플러그 톱의 몸체는 손잡이 부분은 두껍고 톱의 끝 부분은 얇다. 그래서 톱날이 쉽게 휜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자르는 동안에 앞쪽 2/3는 나무에 닿아 편평하다. 

이 톱은 날어김이 없어서 자른 면이 매끈하고 흠집이 없다.

날교체톱

전통적인 일본 톱은 날을 세우기가 어렵다. 그 대안으로 나온 것이 날 교체 톱이다.

처음 일본 톱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좋으며 날의 날카로움도 오래 간다.

톱의 몸체가 휘거나 이빨이 빠지면 간단하게 톱날을 갈면 된다.

새 톱을 사는 것의 절반의 비용으로 톱날을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