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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바다루어인 원문보기 글쓴이: 앵글러
바다루어낚시를 배워보자
앵글러의 즐거운 바다루어낚시
볼락루어, 고수따라잡기
봄볼락시즌이 시작되었다.
5~6월 보리누름시기가 되면 볼락은 수면 가까이 피어올라 꾼들의 마음을 설래게 한다.
최근 들어 영등철 저수온의 영향으로 예년만큼 볼락의 조황이 그다지 좋지 못해 꾼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하지만 차츰 수온이 안정적으로 오르면 여기저기서 많은 꾼들을 유혹하는 볼락의 입질이 이어질 것이다.
볼락루어낚시를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은 인터넷상에서 처음 볼락루어낚시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여러가지 태클을 구입하여 루어낚시를 시작한다.
하지만 볼락루어낚시에 대한 아무런 정보나 테크닉이 없는 상황에서 루어낚시가 제대로 될 리가 만무하다.
그러다 온라인상의 동호회에 가입을 하여 정보를 습득하고 또 동행출조를 통해 볼락루어에 대한 여러 무용담을 듣기도 하고 또 그들과 같이 날밤을 까며 루어낚시를 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꾼들은 이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차츰 제대로 된 태클을 갖추게 되고 볼락루어에 대한 눈을 뜨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만족할 만한 조과를 거두기는 힘들고 어느 누구 한사람 속 시원히 볼락루어낚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지는 않아 쉽게 포기하게 된다.
볼락은 어떤 물고기일까?
횟대목 양볼락과 볼락아과 볼락속에는 다양한 어종의 볼락이 있다.
볼락은 심한 보호색을 띄고 있다.
몸 빛깔을 서식장소와 수심에 따라 흑색․ 적색․ 청색 등 변화가 많다.
수심 얕은 곳에 사는 볼락은 회갈색이지만 깊은 곳에 사는 놈은 붉은 색이 돈다.
암초지대의 그늘에 사는 볼락은 주변색을 닮아 검은 빛을 많이 띠는데 돌볼락이라 부른다.
일반적으로 볼락 또는 우럭이라고 부르는 볼락류에는 조피볼락(우럭), 불볼락, 세줄볼락, 황열기(황우럭) 등의 한대성 볼락과, 도화볼락, 탁자볼락, 황점볼락, 누루시볼락, 눌치볼락, 활볼락 등의 온대성 볼락 등이 있다.
새우나 게․ 갯지렁이․ 오징어 작은 물고기를 먹이로 하며 11~ 12월에 암수가 서로 교미하여 어미의 뱃속에서 알을 부화시킨 후 새끼를 낳는 난태생(卵胎生) 어종이다.
어미 뱃속에서 부화한 새끼는 4~5mm 크기로 1~2월에 어미 몸속에서 수정이 이루어지고 수정 후 부화하면 자어(仔魚)를 몸 밖으로 내보낸다.
태어난지 2년이면 성숙하며 3년이면 15cm 정도로 자라고 큰 놈은 30cm가 넘는 것도 있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볼락을 발락어(發落魚)라 하고 생김새는 쏨뱅이와 닮았으며 크기는 조기만하다고 하였다.
또 체색은 청흑색(靑黑色)이며, 입이 작고 입술과 아가미는 매우 얇다.
맛은 쏨뱅이와 같으며 낮에는 한바다에서 놀고 밤이 되면 석굴로 돌아온다고 하였다.
기본이 중요하다
필자는 초등학교를 다니기 전부터 낚시를 하였다.
부산에서 태어나 바다를 보고 자란 탓인지는 모르지만 민물낚시는 해보지도, 해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오로지 바다낚시만을 하였다.
5~6년 전에 우연히 바다루어낚시를 접하여 지금은 운 좋게도 슈어캐치코리아 필드스텝을 하고 있지만, ‘낚시에 정도(正道)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아무리 낚시라는 게 바늘과 미끼를 사용하여 물고기를 낚는 행위라고 하지만 그 방법에 따라 조과의 차이가 현저하기에 그 또한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필자는 배스낚시를 제대로 해 보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필자는 바다낚시만 하다 볼락루어낚시에 입문하시는 분들에게는 꼭 배스낚시를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지금까지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이런 분들은 루어를 모른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이 찌낚시를 하다가 볼락루어낚시의 열풍에 휩쓸려 나도 한번 해보자는 가벼운 생각으로 시작을 하다 보니 흉내만 낼 수밖에 없다.
배스낚시를 통해 루어에 대한 이해와 여러가지 리그와 다양한 테크닉을 연마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반대로 배스낚시만 하다 바다루어낚시를 하는 분들에게는 바다를 공부하라고 권하고 싶다.
바다는 민물과 다르게 낚시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여러 변수들이 있다.
예컨대 조류, 물때, 바람 등 민물낚시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많다.
바다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볼락루어낚시뿐만 아니라 바다루어낚시가 힘들어진다.
정확한 캐스팅을 하라
루어낚시는 캐스팅에서 출발한다.
루어를 대상어종이 있을만한 곳에 정확히 던져 넣을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채비와 테크닉을 가졌다 하더라도 내가 마음먹은 곳에 캐스팅을 정확하게 할 수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캐스팅도 기본자세가 있다.
멀리 던지는 것보다 정확하게 던지는 것이다.
간혹 필드에 나가보면 캐스팅의 정확성 보다는 멀리 던지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게 된다.
포인트를 벗어난 캐스팅은 볼락에게 위화감을 주어 쫓아내는 결과를 가져온다.
포인트에 정확하게 캐스팅하는 능력을 키우고 난 뒤 멀리 던지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캐스팅은 편안한 자세로 하여야 한다.
로드의 탄력과 손목의 스냅만으로도 얼마든지 멀리 던질 수 있다.
자칫 몸에 힘이 들어가 허공을 가르는 바람소리를 내는 분들을 보게 되는데, 휙휙거리는 소리는 볼락의 경계심만 높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캐스팅의 방법 또한 낚시지형에 따라 달리하여야 할 것이다.
오버헤드 캐스팅만이 능사는 아니다.
때론 사이드로 던져야 할 때도 있을 것이고 언더핸드 캐스팅이 필요할 때도 있다.
로드의 휨새와 탄력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곳에 정확히 루어를 던져 넣을 수 있도록 여러 캐스팅 기법을 익혀두어야 한다.
집어는 어떻게 할까
볼락루어낚시는 대부분 불 켜진 보안등이 있는 방파제에서 이루어진다.
무엇보다도 방파제는 접근성이 좋고 발판이 편하다.
또 보안등은 새우나 작은 물고기들을 불러 모으는 집어등 역할을 한다.
그러나 갯바위에서는 이러한 보안등이 없기에 집어등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
갯바위 볼락루어낚시를 즐기기 위해서는 미리 일몰 전에 포인트에 들어가 집어등을 밝혀야 한다.
집어등을 비출 때는 반드시 불빛의 각도를 조절하여 갯바위에서 너무 먼 곳을 비추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집어등은 10~15m 정도의 간격으로 2개 이상을 밝혀 놓아야 볼락의 입질이 없을 때 다른 곳으로 이동하며 낚시할 수 있다.
낚시꾼들에 의해 주변이 소란스러워지면 소리에 민감한 볼락이 경계심을 갖게 되고 그만큼 입질을 받을 확률이 떨어진다.
그리고 꾼들의 발길이 잦은 곳은 그만큼 볼락이 학습효과를 통해 루어에 반응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생미끼 낚시의 경우처럼 밑밥을 뿌려 볼락을 불러 모을 수도 없다.
그러면 루어낚시는 어떻게 볼락을 불러 모을 수 있을까?
먼저 다소 무거운 2.5g 정도의 지그헤드에 축광된 웜을 끼운다.
그리고 10시 방향에서 2시 방향으로 매 시간 방향마다 최대한 멀리 캐스팅하여 조금 빠르게 리트리브를 한다.
이렇게 2~3회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볼락의 입질을 받게 된다.
볼락의 조과는 맨 처음 낚은 볼락을 어떻게 랜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볼락은 군집성과 호기심이 매우 강해 주변의 다른 볼락의 움직임에 본능적으로 따라 움직인다.
그래서 볼락이 입질하면 곧바로 끌어내기보다는 살살 놀려가며 상층으로 유도해야 한다.
그러면 나머지 볼락들도 자연스레 따라 피워 오르는데 이런 볼락의 습성을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다.
바람 없는 후미진 홈통이 최고
가벼운 지그헤드를 원하는 곳에 캐스팅하기 힘들게 하는 바람은 볼락루어낚시의 최대의 적이다.
따라서 바람을 등지는 호수같은 곳을 포인트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갯바위 볼락루어낚시 포인트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갯바위 지형의 기복이 심하고 해조류와 수중여가 많은 후미진 홈통 지역이다.
볼락은 물살이 세찬 곳을 좋아하지 않는다.
조류가 너무 센 곳은 좋지 않으며 적당한 흐름이 유지되는 곳이라야 한다.
테트라포드 방파제의 경우에는 테트라포드가 유실되어 움푹 꺼진 곳이 좋은 포인트이다.
입질 수심층을 파악하라
볼락루어낚시의 핵심은 입질 수심층 파악이다.
멀리 형성된 볼락의 무리를 가까이로 끌어들이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은 깊은 곳에 군집된 볼락을 표면 수심층까지 피워 올리는 요령이 더 필요하다.
볼락을 두고 '하루에도 천기를 열두 번 본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볼락은 날씨, 바람, 수온, 소음 등에 민감한 어종이다.
수온이 차면 볼락은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저기압일 때도 볼락은 깊은 곳으로 내려간다.
낚시하는 도중에도 수시로 입질 수심층이 변하므로 입질 빈도수에 따라 재빨리 볼락의 이동에 대처하는 민첩함이 요구된다.
잦은 입질에는 카운터를 짧게 하며 수면으로 피워 올려 낚아야 하며, 입질이 없으면 채비를 표층에서 바닥층까지 카운트다운을 해 가며 볼락의 유영층을 찾아야 한다.
볼락이 라이징을 하면서 먹이활동을 할 때에는 소형 프로팅 미노우를 쓰면 지그헤드 채비보다 나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소형 플로팅 미노우는 볼락이 표층이나 수면 가까이서 유영하는 활성도가 좋은 봄철에 최적의 채비이다.
짧게 끊어 치는 워킹더독이나 스톱앤고도 좋고 일반적인 리트리브도 좋다.
메탈지그는 수심이 깊은 곳을 노릴 경우에 사용하는데 트래블 훅을 제거하고 싱글 훅이나 소형 어시스트 훅을 달아 사용하면 밑걸림도 줄일 수 있어 좋다.
메탈지그의 액션은 리프트 앤 폴이다.
까다로운 입질에는 다운사이징
아무리 좋은 생자리라 하더라도 거기에 있는 볼락을 모두 다 낚아내기는 쉽지 않다.
분명히 몇 마리쯤 더 낚일 것 같은데 입질이 뜸해지다가 나중엔 입질조차 하지 않게 된다.
볼락루어꾼은 갖은 기법을 동원해 볼락을 유혹해 보지만 볼락은 입을 닫고 쳐다보지도 않는다.
이른바 학습효과이다.
‘볼락이 토라지면 항우도 울고 간다’고 하였다.
아무리 공을 들여 꼬득여 봐도 돌아선 볼락은 애타는 꾼들의 마음을 외면하고 만다.
이렇게 학습효과가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웜의 교체다.
다양한 종류의 형태와 색상으로 바꿔 볼락을 유혹해 본다.
중층이나 바닥층에서는 스트레이트 계열의 웜이, 상층에서는 피시웜 계열이 효과적이다.
리트리브 도중에 리액션을 주기도 한다.
그래도 입질이 없으면 포인트 이동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방파제 루어낚시와 달리 갯바위 루어낚시의 경우에는 포인트 이동이 수월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때 필요한 것이 다운사이징이다.
다운사이징은 볼락루어 낚시뿐만 아니라 생미끼 낚시에서도 통용된다.
다운사이징의 목적은 루어의 형태나 크기, 라인의 굵기 등을 줄여 대상어의 부담감을 줄이려는 것이다.
볼락을 마릿수로 낚았다 해도 왕사미급 한 마리 낚지 못하였다면 뭔가 서운한 게 낚시꾼의 마음이다.
루어낚시는 루어의 크기에 따라 낚이는 씨알도 달라지는 씨알선별력이 있다.
다운사이징과 씨알선별력을 현장의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할 때 다운사이징의 효과는 더욱 빛난다고 하겠다.
발품을 많이 팔아라
회유성 볼락은 대부분이 중상층에서 활동을 하고 군집한 개체수도 상당히 많은 편이라 일정한 포인트를 찾기는 쉬운 편이다.
그러나 수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한겨울에는 대부분 붙박이성 볼락이 낚인다.
붙박이성 볼락의 씨알은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한곳의 포인트에서의 개체수는 그리 많지가 않다.
결국 잦은 포인트 이동으로 발품을 얼마나 많이 파느냐에 따라 그날의 조과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포인트의 공략방법에 따라 조과에 많은 차이가 나타나게 된다.
볼락루어낚시는 한 자리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포인트를 지키고 기다리는 낚시가 아니라 볼락이 낚일만한 포인트를 찾아 옮겨 다니며 발로 낚는 낚시다.
Continue.........
첫댓글 도움이 되었으면하는 바램으로 옮겨봅니다.
좋은정보 잘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