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과일은?
수박!
그렇담 여름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채소는?
오이!
이번에는 두호네가 유기재배로 기른 토종오이를 소개해드리려 해요. 역시 채종한 씨앗으로 키웠어요 :)
앞에서 보신 방울토마토와 마찬가지로,
두호네 토종오이도 족보있는 녀석들입니다!
어디 외쿡에서 굴러들어온 GMO나 F1(교잡종) 품종이 아니어요~~
작년 다놀장에서 농부들끼리 나눔한 토종오이 씨앗을 키워 다시 씨를 받고, 올해 그 씨앗으로 또 오이를 기르는 중이에요. 아래는 씨앗나눔한 사진입니다!
올 봄, 물 적신 수건에 감싸 촉을 낸 오이씨앗이에요.
손톱보다도 작은 이 씨앗에 긴긴 오이의 역사가 담겨있는거에요. 그게 유전자 조작한 GMO 종자와의 차이겠죠? 이 씨앗은 앞으로 자기가 어떻게 땅속에 뿌릴 내리고 영양분을 섭취해서 건강한 열매를 맺어야하는지를 자연스레 알고 있어요..
토종오이 씨앗이 뿌리를 내리면서.. 상토 위로 몸통을 들어올리고 있어요. 보이시나요?
뿅! 그리하여 세상에 나온 토종오이 싹이랍니다!!
오이 새싹이 이렇게 깜찍한줄 처음 알았네요.
모종으로 자란 오이는 이렇게 밭 한켠에 마련해둔 오이담장 옆에 심었어요.
지난 5월 말경의 오이에요. 제법 많이 컸죠?
담장을 향해 뻗은 덩굴손도 보여요!
그리고 오늘의 오이입니다~^^
오이망을 뒤덮기 시작했어요. 그나마 아빠가 순을 정리해서 이정도에요 ㅋㅋㅋ
참 싱기방기하죵~ 사람처럼 눈이 달린 것도 아닌데 이렇게 타고오를 곳을 찾아내니 말이에요..
샛노랗다 못해 눈이 부시게 환한 오이꽃!
저 예쁜 꽃에서 탄생한 토종오이!
참 탐스럽게 생겼쥬~?
토종오이는 백다다기보다 진한 초록에 가시오이보다 통통한 생김새를 갖고있어요. 그래서일까 더 맛나보여요..ㅎㅎ
올해 첫 오이에요. 밭에 나갈 때 물에 씻어서 통채로 들고 나가면 다른 음료도 간식도 필요없는 아주 간식계의 효자랍니다! 히히
오늘도 두호네 저녁밥상에는 싱싱한 쌈채소와 함께 이 토종오이가 올랐답니다~ 매일매일 신나는 밥상이네요~
이상! 두호네 유기재배 토종오이의 일대기였습니다 :)
+ 뽀오너쓰
해질녘. 밭에서 퇴근하는 길의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