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목 : 국보 제143호
명 칭 : 화순 대곡리 청동기 일괄(和順 大谷里 靑銅器 一括)
분 류 : 유물/ 생활공예/ 금속공예/ 무속구
수량/면적 : 일괄(11점)
지정(등록)일 : 1972. 03. 02
소 재 지 : 광주 북구 하서로 110, 국립광주박물관(매곡동)
시 대 : 시대미상
소유자(소유단체) : 국유
관리자(관리단체) : 국립중앙박물관
전라남도 화순군 대곡리 영산강 구릉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의 무덤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이다.
출토된 청동기 유물 중 세형동검(청동검) 3점 · 청동팔령두 2점 · 청동쌍령구 2점 · 청동손칼(청동삭구) 1점 · 청동도끼(청동공부) 1점 · 잔무늬거울(청동세문경) 2점이 국보로 지정되었다.
세형동검은 양 끝에 날이 서 있으며, 그 중 1점은 칼날 부분이 손상되어 있다. 동검 중앙에 굵게 나온 등대의 모습이 칼마다 다른 것이 특징이며, 한국에서 출토되는 동검으로는 시대가 늦은 편이다.
청동팔령구는 8각형의 별모양으로 생겼으며, 각 모서리에 방울이 달려 있다. 그 안에 청동구슬을 넣어 흔들면 소리가 나는 것으로, 주술적·종교적인 의식용 도구로 보여진다. 방울 표면에는 고사리문양이 나타난다.
청동쌍령구는 양끝에 방울이 있고 그 안에 청동구슬이 있어 흔들면 소리가 나는 주술적 · 종교적인 의식용 도구이다.
청동손칼은 공구류의 일종으로, 현재 조각칼의 용도로 보이는 것이다. 바닥은 평평하고 날의 끝이 일부 부러진 모습을 한다.
청동도끼는 한쪽면에 날을 세우고, 반대쪽에 자루를 끼울 수 있게 홈이 파인 형태의 도끼이다. 홈이 파인 쪽에는 어깨가 있으며, 폭에 비해 길이가 짧다.
잔무늬거울은 거울면에 광택있는 녹으로 되어 있어 깨끗하며, 거울 뒷면에 기하학적인 문양과 거울을 매달 때 사용하는 두 개의 뉴가 달려 있다.
대곡리에서 출토된 청동유물들은 종류가 다양하고 제작기법이 뛰어나 우리나라의 청동기시대를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제143-1호
검(劍)
전라남도 화순군 대곡리 영산강 구릉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의 무덤 유적에서 출토된 세형동검(청동검)이다.
세형동검은 한국식동검이라고 하며, 모두 3점이 발견되었고 가늘고 긴 형태를 하고 있다. 길이 32.8㎝·너비 3.8㎝, 길이 29.5㎝·너비 3.2㎝, 길이 24.7㎝·너비 3.5㎝이다. 동검의 중앙에 굵게 나온 등대의 모양이 다른 것이 특징이며 양 끝에 날이 있다.
제143-2호
팔주령(八珠鈴)
전라남도 화순군 대곡리 영산강 구릉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의 무덤 유적에서 발견된 청동팔령구이다.
팔령구는 방울 안에는 청동구슬이 들어 있어 흔들어 소리를 내는 주술적·종교적인 의식용 도구이다. 모두 2점이 발견되었는데 8각형 별모양으로 각 모서리에 방울을 달은 형태로 각각의 길이가 12.4㎝, 14.5㎝이다. 우묵한 면에는 해가 빛나는 모양의 무늬가 새겨져 있고, 가장자리에는 조밀하게 짧은 선을 음각하였다. 뒷면은 무늬는 없고, 가운데에 고리 역할을 하는 것이 있다. 방울 표면에는 고사리 무늬가 대칭되게 나타난다.
의식용 도구인 방울류는 우리 나라 남부지방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청동기시대 연구에 도움을 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제143-3호
쌍두령(雙頭鈴)
전라남도 화순군 대곡리 영산강 구릉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의 무덤 유적에서 발견된 청동쌍령구이다.
쌍령구는 종교적 · 주술적인 의식용에 사용된 것으로, 길이 17.8㎝의 아령모양으로 끝에 방울이 있다. 방울에는 4개의 절개 구멍이 있고 청동구슬이 들어 있어 흔들면 소리가 난다. 손잡이 중앙에는 큰 구멍이 있고 빗금의 짧은 선이 그어져 있다.
청동기시대에 종교적 · 주술적인 의식용 도구로서 당시를 연구하는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제143-4호
삭도(銅鉇)
전라남도 화순군 대곡리 영산강 구릉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의 무덤 유적에서 발견된 청동손칼(청동삭구)이다.
청동손칼는 공구류의 한 종류로 지금의 조각칼처럼 쓰이던 것으로 보이며, 길이 11.5㎝, 너비 1.7㎝, 두께 2.5㎝이다. 바닥은 평평하고 윗면은 곡선이며 날의 끝은 일부가 부러진 모습이다.
제143-5호
도끼(斧)
전라남도 화순군 대곡리 영산강 구릉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의 무덤 유적에서 발견된 청동도끼(청동공부)이다.
청동도끼는 한쪽면에 날을 세우고, 반대쪽면에 자루를 끼울 수 있게 홈이 파인 형태로 길이는 7.8㎝이다. 자루를 끼우는 부분의 양 끝이 들어가 어깨가 있으며, 4개의 띠가 둘러져 있고 날은 정사각형을 하고 있다.
제143-6호
정문경(精紋鏡)
전라남도 화순군 대곡리 영산강 구릉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의 무덤 유적에서 발견된 잔무늬거울(청동세문경)이다.
잔무늬거울은 2점이 출토되었으며, 각각 지름이 18㎝, 14.6㎝이다. 거울면은 광택있는 녹으로 되어 있어 매우 아름답고 깨끗하며, 거울 뒷면에는 삼각형을 기본으로 하는 기하학적 무늬를 새기고 거울을 매달 때 사용하는 2개의 고리가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