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철새인 민물 가마우지...
청계천에서 발견되었다는 반가운 소식...(2009.7.6)
생태계 및 생명에 대한 복원력이 매우 놀라울 뿐이다.
이 가마우지는 남해 거제도나 서해의 일부 섬에서
겨울을 지내는 우리나라의 흔한 겨울새이다.
최근에는 서울의 밤섬과 김포대교 부근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몸길이가 82∼102cm.
뺨과 목부분의 앞쪽은 흰색이고 나머지는 전체가 검은색이다.
겨울철만 지내는 철새였지만 특정 지역에 계속 머무는
텃새화 경향이 강해진다는 사실을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가하게 여유를 즐기고 있는 청계천 가마우지들.
가마우지의 힘찬 비상 모습
일본 기후(岐阜)현 긴카산(金華山 329m) 위에 있는 기후성.
16세기 후반 일본 전국시대 통일을 다진 난세영웅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의 성이다.
오다 노부나가-토요토미 히데요시-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연결되는 통일천국...
난세속에서 속도전, 정보전, 화력전을 강조한 그의 미래적 예지와 투자...
가까이서 잡은 기후성 모습.
기후현의 나가라가와(長良川) 강은 가마우지로 은어낚시를 하는 유명한 지역이다.
바다 가마우지를 길들여서 목에 줄을 매어, 은어를 잡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물속에서 자맥질을 하며 은어를 잡게 한다.
이어서 가마우지를 끌어올려 목에 있는 은어를 토해내게 하는 방법...
어찌보면 동물학대 같기도 한데, 이 전통 낚시방법은 일본 기록에
서기 702년 쯤 등장하였으니 1300여년을 이어 내려오는 전통이다.
우리나라에도 일부 지역에서 이런 전통이 있었지만...
현재는 거의 사라져 버린 상태...
일본과 중국은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기후성과 은어잡이로 유명한 나가라가와 강을 볼 수 있는 기후 그랜드 호텔.
마침 철이 아니기에 은어잡이를 못 보았지만...
기후성을 밤낮으로 올려다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영웅은 떠나가도 그의 사상과 업적 그리고 이처럼 건물은 남는다...
기후성 인근에서 보았던 가마우지 떼들...
가마솥에서 보듯, 검은 깃(우지 羽枝)의 새이기에
이름 붙은 가마우지들이 청계천의 한 부분으로서
자리잡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연 복원과 같은 중요한 일들을 이제 우리 모두가
지속적으로 실천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첫댓글 옛것은 옛것이로되.... 시간이 머문듯 하군요 요즈음 아그들이 인식이나 할런지... ㅠ 그나마 까페지기님께서 올려주시니....감사! 한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