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한 한주 만들어요♥
블러그'답사마당'
-봉화 청량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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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하] 여성문화유적답사팀은 퇴계가 사랑했던 단풍든 청량산을 가다
가을이 깊어가는 청명한 날, 여성문화유적답사팀은 가을단풍이 아름다운 청량산을 찾았다. 청량산 가까이에 있는 온혜가 고향인 퇴계 이황은 청량산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이 산을 예찬하였다.
그가 읊은 '청량산가'는
'청량산 육육봉을 아는 이 나와 백구(白鷗)/
백구야 날 속이랴 못 믿을 손 도화(桃花)로다/
도화야 물 따라가지 마라
어주자(漁舟子) 알까 하노라'이다.
청량산 6.6봉의 유래는 풍기군수 주세붕이 청량산을 유람하면서 정리해 명명한 것이라 한다. 퇴계의 청량산가에 나오는 6.6봉은 주봉인 장인봉을 비롯하여 외장인봉, 선학봉, 자란봉, 자소봉, 탁필봉, 연적봉, 연화봉, 향로봉, 경일봉, 금탑봉, 축융봉 등 12 봉우리를 말하며, 모두 바위병풍을 두른 듯이 산 위에 솟아있다.
이 산의 중심에 앉은 청량사에서 두루 바라 뵈는 9개 봉우리와 그 바깥쪽 3개 봉우리 합해 12봉을 사람들은 청량산 6.6봉이라 불러왔다. 봉우리마다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아찔한 수직의 높이가 장쾌함을 느끼게 한다. 전체적으로는 열두 봉우리가 꽃잎이 돼 한가운데 들어앉은 청량사를 꽃술 삼아 감싸 안은 연꽃 형상이다.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어 이름 그대로 산 전체에 청량한 기운이 가득하고 절집 풍경 소리도 유난히 맑고 깨끗하다.
또 신라 때의 명필 김생이 서도를 닦았다는 김생굴을 포함하여 금강굴, 원효굴, 의상굴, 방야굴, 방장굴, 고운굴, 김생굴 등 8개굴이 있다. 청량산은 퇴계뿐만 아니라 원효, 의상, 김생, 최치원 등의 명사가 찾아와 수도했던 산이며, 그들의 이야기가 곳곳에 남아있다. 산은 크게 높지는 않으나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낙동강 상류가 서쪽 절벽을 휘감아 흐르는 아름다운 산이다.
tip:
•민속식당(054 856-0102)은 예끼마을에 있다.
친절하고 인상이 좋은 주인장의 정갈한 음식 솜씨는 자타가 인정한다고 한다.
안동간고등정식 1인분 1만 2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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