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고기' 요리 장면 방송, 한식대첩 제작진의 명확한 답변을 요구합니다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 '한식대첩3'에서 고래고기 요리가 방영된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 바로 오늘 2015년 6월 11일에도 경북 포항에서 밍크고래 불법포획 업자 2명이 해경에 검거되었다는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이들이 갖고 있던 밍크고래 고기 양이 1.1톤이었다고 하는데요, 이 불법포획 고래고기는 모두 해경에 압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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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경찰이나 검찰에 검거되지 않은 고래 불법포획 업자들은 은밀하게 고래고기를 유통시키고 있으며, 이런 고래고기들 모두 불법유통으로서 압수대상입니다.
고래는 멸종위기 해양포유류로서 엄격하게 보호되고 있으며, 고래의 포획은 우연히 그물에 걸린 혼획의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용이 되고 있으며, 이또한 해경의 검사를 거쳐 유통증명서를 받고, 고래연구소에 DNA 샘플을 보낸 뒤에야 합법적으로 유통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고래고기는 많은 부분이 불법으로 포획되어, 합법적으로 신고되지 않은 채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방송에서 그런 부분을 명확히 확인해보았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만에 하나 프로그램 참가자인 경남팀이 합법적으로 유통증명서가 없는 상태의 고래고기를 구입하였고, 그 고기를 사용해 요리하는 장면이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될 경우 문제가 커질 수 있습니다.
핫핑크돌핀스는 고래류를 비롯해 멸종위기 해양생물 보호활동을 펴는 해양환경단체로서, 이 부분에 대한 한식대첩 제작진의 명확한 답변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고래고기를 사용해 요리하는 내용을 방송으로 내보내는 것은, 방송 의도와는 달리 결과적으로 불법 고래고기의 소비자 구입 등을 통해 유통을 확산시킬 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어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제작진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이런 많은 문제점들이 있기 때문에 핫핑크돌핀스는 고래고기 요리 장면이 한식대첩 프로그램에서 방영되지 않기를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