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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들은 정체를 감추나… ‘신천지’가 뭐길래^^
-한국일보(2/2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진원지로 지목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은 대체 어떤 종교 단체일까.
왜 개신교계로부터 ‘이단’으로 낙인 찍혔을까. 신천지 교인들은 왜 그리도 불신의 대상이 됐을까.
◇이만희에게 요한계시록 해석 권한 있다
신천지는 구약에 등장하는 12지파에 근거해 전국 교회를 12지파로 분류한다.
경기 과천의 총회 본부 산하 ‘요한 지파’를 비롯해 △시몬 지파(경기 고양, 서울 영등포)
△야고보 지파(서울ㆍ경기, 의정부) △바돌로매 지파(서울 강서와 경기 부천ㆍ김포)
△마태 지파(인천) △빌립 지파(강원과 충북 충주ㆍ제천) △맛디아 지파(충청)
△도마 지파(전북) △베드로 지파(전남) △다대오 지파(경북) △
안드레 지파(부산ㆍ울산, 경남 창원ㆍ거제, 제주)
△야고보 지파(부산, 경남 진주ㆍ마산) 등이다.
신종 코로나 첫 확진자가 나온 대구 교회는 다대오 지파에 해당한다.
신천지는 신약 중에서 요한계시록을 유달리 강조한다.
요한계시록 4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보좌, 그 앞에 있는 네 생물,
이십사 장로, 일곱 영 등을 본뜬 것이 대표적이다.
이 총회장이 하나님의 자리에 앉고, 24명의 장로와 7교육장을 뽑아 총회 직제를 구성한다.
이 총회장은 자신이 “제2의 요한, 대언자, 약속한 목자, 이긴 자”이기 때문에
오로지 자신에게만 요한계시록을 해석할 수 있는 특권이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 몇 년 전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회장은
“기성 기독교계에서 요한계시록을 제대로 해석한 곳이 한 군데도 없다”거나
“오직 신천지만이 요한계시록의 의미를 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천지 대구교회가 2018년 10월 21일 경북 청도 공설운동장에서 개최한 교육 과정 수료식.
신천지 대구교회측은 이날 수료식에 외국인 166명을 포함해 2,052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신도 빼가기… 신천지 vs 개신교 오랜 갈등
신천지는 개신교계와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 왔다.
주로 개신교 교회에서 신도를 빼가는 방식으로 교세를 늘려 왔기 때문이다.
한정된 시장에 뒤늦게 진입한 종교로서는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신천지 측의 집요함은 남다르다는 게 개신교계의 주장이다.
대표적인 게 ‘추수꾼’이다. 신천지는 기존 개신교 교회에
추수꾼이라 불리는 신도를 잠입시켜 담임 목사나 교회 측의 비리를 파헤친 뒤
그걸 교회 내에 공론화해 목사를 쫓아내고
교회를 접수하는 방식을 쓴다는 게 개신교계의 주장이다.
기존 교회의 신도들을 교회 밖으로 꾀어내 교회의 기존 가르침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포섭해 들어가는 전략을 쓰기 때문에
오히려 ‘제대로 된 신앙 생활’을 해보고 싶어하는
젊은 층에게 영향력을 꽤 발휘하기도 한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 이만희 총회장은 “무종교인보다 기
성 기독교인에게 신천지 전도가 더 잘 된다”고 한 적이 있다.
신천지는 이렇게 공략한 젊은이들을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서 공부를 시켜 신천지 신도를 만든다.
지금껏 센터를 수료한 이들만 약 10만명인데,
이 가운데 20, 30대 비율이 약 67%인 것으로 전해진다.
연간 신자 증가율이 15~20%에 이른다는 게 신천지 측 자랑이다.
이 때문에 교회에 가면 현관이나 로비 입구에
‘신천지 출입 금지’라는 글귀를 붙여 놓은 곳이 적지 않다.
◇개신교계의 거센 ‘이단’ 공세
이 때문에 개신교계에서는 신천지의 이단성을 강력하게 지적하고 비판해 왔다.
신천지는 1980년대 초 이만희 총회장이 창설한 교단이지만,
그 역사는 더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창덕 목사는 2013년 내놓은
‘한 권으로 끝내는 신천지 비판’(새물결플러스 발행)이란 책을 통해
신천지의 뿌리를 질병으로 고생하던 김종규(본명 김용기)가
‘신비적 체험’을 한 뒤 1964년에 세운 ‘호생기도원’으로까지 소급한다.
훗날 장막성전의 교주로 ‘어린 종’이라 불리게 된 유재열과 그의 부친 유인구도 그의 제자였다.
1966년 시작된 장막성전은 1980년 전두환 정권 초기 사이비종교정화운동에 걸려 문을 닫게 되지만,
‘둘째 장막’인 이 총회장의 신천지가 그 명맥을 잇는다.
-24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의 한 건물.
이 건물 2~5층에 신천지 교회와 부속 기관이 입주해 있으나 이를 알리는 간판은 전무하다-
◇불신을 키우는 신천지
이단 논란 등으로 인해 신천지 신도들은 신도라는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비밀주의는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를 맞아 난타 당하고 있다.
확진자들 중 확진 판정을 받고서야 비로소 신천지 교인임을 밝히는 경우가 나타나면서다.
신천지 전체 교인 명단을 입수하려던 정부도 25일에서야 신천지 측으로부터 긍정적 대답을 들었다.
앞서 23일 신천지 측은 “보건 당국에 넘긴 대구교회 성도 명단이 유출돼 성도를 향한 차별과 모욕,
강제휴직이나 퇴직 압박 등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개신교계 “신천지 설명은 거짓”
신천지를 난타하는 데는 개신교계가 앞장서고 있다.
가령 신천지 측에서 자체 공개하는 종교 시설 수는 1,100곳이다.
신천지가 신종 코로나의 온상이 된 게
신천지 특유 예배ㆍ포교 관행 탓이라는 비난이 일자
신천지는 지난 22일 홈페이지에다 총회 산하 12지파의 본부ㆍ
지교회 74곳과 부속 기관 1,026곳의 주소를 올렸다.
하지만 이단을 추적한다는 유튜브 계정 ‘종말론사무소’는
지난 1월 신천지의 과천 본부 교회에서 열린 ‘제36차 정기총회’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국내외 신천지 관련 시설은 1,529곳이라고 주장했다.
교회(성전) 72곳과 자체 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 306곳(해외 200여곳 포함),
사무실 103곳, 기타 1,048곳 등이다. 신천지 측 집계 결과보다 429곳이 많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건 위장 공간 때문이라는 게 개신교 측 주장이다.
신도 빼돌리기, 사이비, 이단으로 지탄 받자 신천지는 일반 교회 간판을 내걸거나,
아예 카페 복음방 문화센터 전도방 스터디룸 등의 형태로 위장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여기에 일반인들을 끌어들여 성경 공부 등의 핑계를 내세우면서
자신들의 교리를 집중적으로 가르친 뒤 서너 달 뒤에야 자신들이 신천지임을 밝힌다고 한다.
신천지 피해자 구제 활동을 해 온 정윤석 목사는
“공식적 기관 이외에도 카페나 문화센터 등 포교를 위해
설립한 위장 부속 기관들 또한 상당히 많다”고 전했다.
-24일 김남희(왼쪽)씨가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총회장과
사실혼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전통 혼례 사진을 공개했다-
◇위기의 신천지
지금 신천지는 설상가상이다.
신종 코로나 확산의 주범으로 몰린 데다
최근 불거진 내부 갈등이 추문으로 번질 조짐도 보인다.
한때 신천지의 2인자이자 이 총회장과 사실혼 관계였다는
김남희씨가 이 총회장에 대한 지속적 폭로를 예고하면서다.
김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 ‘존존테레비’에 출연해 “이만희는 구원자도, 하나님도 아니다.
하나님과 종교를 이용한 완전 사기꾼”이라며
“이만희 교주를 구원자로 믿는 종교 사기 집단 신천지는
이 땅에서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는 걸 알리기 위해 출연하게 됐다”고 했다.
신천지 측은 김씨가 교회 돈을 착복한 사실이 감사에서 적발돼
이에 따른 징계 차원에서 제명 처리한 거라는 입장이다.
현재 양측은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탈출 김강림 전도사 "이만희 통제해야 코로나 수렁 탈출 가능"^^
-뉴시스1(2/2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관심의 초점이 된 신천지(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에 몸 담았다가
빠져 나왔다는 기독교 교회의 한 전도사는
"이 상황을 벗어나려면 신천지 개개인에 대한 완전 통제가 필요하고
그러려면 신천지 지도부를 통제해야 한다"고 이만희 총회장 등
지도부를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게 해 신도들 설득에 동원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식인 등 많은 이들이 신천지에 빠져 드는 이유로
'맞춤형 포교', '같이 울어 주는 등 포교 초기 감성적 작업',
'인간관계를 신천지인으로 메꾸기' 등을 들었다.
◇ 신천지 신도들 확진 뒤에야 신분 밝혀...신천지 지도부가 신도들 설득시키게 해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소속인 구리초대교회 김강림 전도사는
26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코로나19사태 종식을 위해선
"무엇보다도 신천지 지도부에 대한 강력한 통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도사는 "지금 신천지 신도가 워낙 많고,
반수 이상이 가족들 모르게 신천지에 다니던 상황이어서 통제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며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일단 열이 나고 확진이 난 후에야
본인이 신천지라고 밝히다 보니까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신천지 개개인을 완전 통제하려면 지도부 통제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 신천지 취미나 고민 사전 파악해 접근 '맞춤형 포교'...신앙생활 자체 비밀시 등 외부노출 꺼려
"2년여 사회와 떨어져 있어야 했던 군에서 제대해 기분이 굉장히 좋은 상태,
인간관계에 갈급함을 느낀 상태에서 접근한 신천지인에게 (빠져) 신천지 신학교 1학년에 다니다
부모의 설득으로 (탈출했다)"는 김 전도사는
"신천지는 오랜 시간 동안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한 명이라도 더 데려올까에 대해 많은 연구도 하고 전략을 개발해 왔다"며
"신천지는 기본적으로 대인 맞춤형 전도를 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즉 "전도 대상자가 정해지면 대상자 취미나 고민이 있는지 등
사전에 여러 가지 조사를 해서 그 사람에게 적합한 아이템,
미술이면 미술, 음악이면 음악, 스포츠면 스포츠,
이런 것들을 전문가들이 서로 연습하고 훈련해서 팀 단위로
그 사람에게 접근해서 그 사람과 인간관계를 쌓고 시작한다"는 것.
김 전도사는 "거의 천사처럼 대하고 그 사람을 위해서
울어주고 모든 시간과 여건을 그 사람을 위해서 다 맞춘다"며
"결국에는 신천지인이 어떤 전도 대상자를 전도할 때
그 사람 주변의 인간관계를 신천지인으로 메꾸는,
신천지로 둘러싸이게 하는 작업을 (하기에 빠져들게 된다)"고 했다.
또 "신천지는 다닐 때부터 애초에 가족들이나 주변인들에게 신천지 다닌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알리지 못하게 교육한다"며 "(이런 여러 포교방법 등) 도망가거나 빠져나가지 못하게끔
심리적으로 결속하는 장치들이 마련돼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만희가 곧 ‘구원자’… ‘神·人합일 땐 영생불사’ 믿어 질병에도 둔감^^
-문화일보(2/27)-
■ ‘코로나 확산 진원지’ 지목된 신천지
- 독특한 예배방식
매주 수·일요일 2차례 예배 ‘반드시 참여’ 원칙
하양·검정 ‘모나미 패션’… 다닥다닥 붙어 앉아
- 특이한 선교방식
개신교 교회서 신도 빼가는 방식으로 교세확장
코로나 사태 후에도 ‘추수꾼’ 암약 활발 주장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국가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접어들며
주요 진원지로 알려진 ‘신천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신천지는 어떤 종교집단일까. 그들은 왜 이단으로 낙인 찍혔고,
개신교에서는 왜 그토록 신천지 교인들에게 민감하게 반응할까.
1984년 교주 이만희(89) 총회장에 의해 창립된 신천지의 정식 명칭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신약성경 중에서도 ‘요한계시록’을 강조하는 신천지는
홈페이지에서 교회명에 대해 “신천지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새 하늘과 새 땅’의 한자어 ‘신천신지’의 약어이고,
‘증거장막’이란 계시록이 이루어진 실상을 보고 듣고 증거 하는 장막을 뜻하며,
‘성전’은 하나님을 모시고 예배드리는 거룩한 집을 뜻한다”고 설명한다.
가톨릭과 개신교 등 정통 기독교에서 신천지를 이단으로 보는 근본적인 이유는
그들이 예수님을 말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들이 말하는
‘신약의 목자’ ‘이긴 자’인 이만희 총회장을 믿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신천지는 자신들이 이단이 아니고 이전의 예수님과 같이
이 세상에서 이단이라고 비판받으며 무고히 핍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씨 뿌리는 복음도 목자도 신약의 예언도 끝이 나며,
만국이 와서 경배할 곳 증거 장막 성전이 열린다”고 한다.
즉 “기독교 교회 시대의 끝이 있고, 새 시대가 창조된다”는 것.
그렇게 되면 “신약을 이룬 영원한 복음이 있게 되며,
하늘에서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신천지에 임해 오므로
새 예루살렘성 증거장막성전 시대가 된다”고 주장하고
자신들이 바로 그 증거장막성전이라고 한다.
신천지는 ‘구약에는 예수님 한 분을 예언했고
신약은 이긴 자(이만희) 한 사람을 예언했다’고 가르친다.
그래서 초림 때는 예수님, 재림 때는 이만희라고 한다.
즉 창립자를 구원자로 여기는 것이다.
정통 기독교에서 신천지를 ‘이단’으로 규정하는 결정적 근거다.
그러나 국내에 이단으로 규정된 여러 종교 단체 중에서도
유독 정통 기독교에서 거부감을 보이는 곳이 신천지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전부터 개신교 교회 입구마다 붙은 포스터
‘신천지 교인 출입금지’는 그만큼 신천지 교인이 많이 늘었다는 것이다.
종말론사무소(윤재덕 소장)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신천지예수교의 신도는
총 23만9353명(국내 20만7504명, 해외 3만1849명)에 이른다.
시설은 세계 30개국에 교회 108곳과 선교센터 500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개신교에서 신천지에 민감한 진짜 이유는
그들의 독특한 선교 방식에 있다.
신천지는 교세 확장을 위해 개신교 교회에서 신도를 빼가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기존 교회의 신도들을 교회 밖으로 꾀어내
교회의 가르침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포섭해 가는 전략이다.
실제 이만희 총회장은 “무종교인보다 기성 기독교인에게
신천지 전도가 더 잘 된다”고 말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별로 지파(12개)를 정하고(대구는 다대오 지파) 종교 활동을 하고 있으며,
각 전위부대를 두고 사회적으로 위장된 종교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 확진을 막기 위해 신천지 교인들을 파악하는 데
당국이 어려움을 겪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개신교 관계자들은 신천지가 초기에 대구교회 신도들의 동선 노출을 꺼린 것에 대해
“동선이 노출되면 비밀리에 운영하는 ‘위장 교회’ ‘센터’ ‘복음방’ 등이
모두 드러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본인들의 선교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기 때문에
구청 공무원이 현장 답사를 오면 드러나지 않게
곧바로 예배형식에서 평범한 모임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신천지에서는 선교에 나선 이들을 ‘추수꾼’이라 지칭한다.
그들은 기성 교인 가운데 지식 없는 ‘열심자’가 불만이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그런 교인들을 섭외 대상으로 삼아 접근한다.
또 교회 목사님에게 상처를 받았거나 구역장이나 지도자급의 사람에게
상처를 받았다가 ‘추수꾼’의 접근 대상이 된 사람도 있다.
물론 접근 초기에는 당연히 ‘신천지 신도’임을 숨긴다.
따라서 마치 ‘스파이’나 ‘간첩’처럼 신분을 숨기고
정통 교회 내에서 암약하는 형태를 취한다.
그래서 신천지 교인들 사이에서는 이런 은어도 있다.
‘섭외·노방=미혹활동’ ‘침 맞았다=전도대상자에게 신천지라는 것이 발각돼,
전도대상자가 의심하게 된 상태 혹은 연락이 안 되는 상태’
‘침 뺐다=전도대상자가 신천지에 대한 의심을 풀었다’
‘신나라=신천지 신도들끼리 신천지를 지칭할 때’
‘도인모략=신천지인이 가짜 무당, 점쟁이 콘셉트로
전도대상자에게 접근해 미리 알고 있는 전도대상자의 정보를
맞히면서 연기하는 거짓말’ ‘탐방=정통교회 교리를 평가 및 비난하기 위해
정통교회에 몰래 들어가 설교를 듣고 나오는 행위’
‘국방부=군 입대한 신천지 신도를 관리하는 부서’ 등이 대표적이다.
교회에 침투하는 것에 대해서도 ‘양을 이리 가운데 보내는 것’이라고 해
‘이리 옷을 입히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신천지의 독특한 예배 방식도 코로나19의 확산과 무관하지 않다.
예배 모임은 기념일 외에 매주 일요일과 수요일 두 차례 열리며
‘참석이 선택’인 기성 종교와 달리 ‘반드시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예배를 볼 때 신도들은 안경을 벗어야 하고,
여성 신도는 머리를 묶은 채 귀걸이를 하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배 복장도 있다. 상의는 흰색, 하의는 검은색이어서 ‘모나미 패션’으로 불리고 있다.
그러한 복장으로 맨바닥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 예배를 본다.
신천지는 최근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자
이만희 총회장이 전체 신도 명단을 정부에 제공하겠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에 앞서 23일에는 신천지 대변인이
“신천지 예수교회와 성도는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라며
“신천지 성도에 대한 혐오와 근거 없는 비난을 자제해 달라”는
입장을 밝혀 여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신천지 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고,
정부와 보건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신천지 교인들의 활동은 수그러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확산세 였던 지난 23일에는 전국의 정통 교회 곳곳에서
신천지 신도가 몰래 예배당에 진입하려다 제지당하는 일이 여러 차례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 서초구의 한 교회에선 한 여성이 신원을 확인하는 부목사에게
“구역 활동만 해서 목사 얼굴은 잘 몰랐다”고 얼버무리다 쫓겨나기도 했다.
신천지 신도들이 이처럼 코로나19에 둔감한 것은
교리인 ‘육체 영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위 ‘신인 합일’ 교리로 ‘합일’이 되면 신도들은 죽지 않는 영생불사의 몸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몸을 다치거나 병에 걸리는 것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고 관계자들은 전한다.
신천지에서 탈퇴한 이들은 “교주 이만희 씨를 절대적인 존재로 인정하며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
이만희 씨의 육체는 죽지 않으며 마지막 계시록 시대에
예수님이 보낸 보혜사이자 대언자라고 믿는다”고 입을 모은다.
심지어 “그를 보는 것이 예수님을 보는 것이고,
그를 믿는 것이 예수님을 믿는 것으로 심지어 이만희 씨와
예수님은 하나가 됐다고 생각하는 교인도 있다”고 말한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은
1931년, 경북 청도군 출생으로 정식으로 신학 공부를 하지는 않았다.
유재열의 장막전선, 솔로몬재창조교회 등 여러 단체를 거쳐
신천지를 만들어 경기 과천시에 본부를 세웠다.
한편 최근에는 신천지 2인자로 알려진 김모 씨가
신천지 실체를 폭로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 씨는 최근 유튜버 ‘존존TV’를 통해 “이만희는 구원자도, 하나님도 아니고,
저와 똑같은 죄인인 사람이다. 하나님과 종교를 이용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반드시 죽는다. 우리는 다 누구나 죽은 후에 심판을 받는다”면서
“이만희 교주를 구원자로 믿는 신천지는
이 땅에서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출연하게 됐다”고 폭로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유영권 목사, 총회이단사이비대책위원-
구원자는 오직 예수님이시다.
그런데 이만희는 자신을 구원자로 만들고 싶은 것이다.
이것을 위해 필요한 주장들을 하게 되고, 이것이 중요한 교리를 이루고 있다.
1. 신천지의 목자론
모든 성도들에게 구원자는 예수님이시다.
그런데 이씨는 자신 역시 구원자로 둔갑시키고 싶은 것이다.
이것을 위해 시대마다 구원자가 있다는 설을 다음 그림으로 설명한다.
2. 목자론의 근거가 되는 이중 아담론
이러한 목자론을 주장하려면 아담이 처음 사람이면 안 된다.
때문에 가인을 죽인 사람들, 가인과 결혼한 여인,
이들이 누구인가? 어디서 나타난 것인가?
최초로 지음을 받은 사람이 아담이라면
도대체 이들은 누구인가? 라고 질문을 함으로써 사람들을 혼란에 빠트린다.
신천지 사람들과 처음 접촉이 되었을 때
결정적으로 저들의 성경 해석에 관심을 갖게 하는 내용 중 하나이다.
이 논리로 아담이 최초로 지음을 받은 사람이 아니라는 의심을 하게 하고,
아담이 처음 사람이 아니라면 도대체 누구인가? 라는
새로운 질문을 하면서 만들어 가는 것이 목자론이다.
신천지의 목자론 핵심 내용은
아담 전에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말씀이 없는 사람들이었고,
짐승과 같은 사람들로서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이들을 구원하기 위해 한 목자를 세우게 되었는데,
그 처음 목자가 아담이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신천지가 창세기 2장 7절에 “생기”를 곧 말씀이라고 주장을 하는 이유이다.
말씀을 가지고 사람들을 말씀으로 구원하도록 보냄을 받은 사람을 목자라고 부른다.
이러한 목자론을 주장을 하면서 결국 이만희를
마지막 목자로 만들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교리가 노정교리이다
(문제는 현재 이중아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상황이 사람들이 이씨와 같은 사람들을 인정케 되는 중요 배경이 되고 있다).
3. 신천지의 노정교리
그들은 성경 전체의 내용을 요약하여 보여주는 것이 창세기라고 말하면서
창세기 1장은 그런 면에서 성경 전체를 볼 수 있는 나침반과 같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이 제일 먼저 접하는 창세기 1장을 가지고 다룸으로써 저들의 주장이 옳고,
성경적이라는 동의를 하게 만드는 기초가 되는 셈이다.
그러면서 창세기 1장은 하나님께서 창조를 하였지만,
창조한 상태로 있지 못하여 재창조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동의를 얻어낸다.
그리고 이러한 창조와 재창조는 성경 역사 전체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하면서,
그러한 이유는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택한 목자와 선민들이 끝까지 견디며
자신들의 위치를 지키지 못하고 배도를 하기 때문이며,
배도는 자연스럽게 멸망을 가지고 오며,
멸망은 저절로 오지 않고 멸망케 하는 주체들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선민이 배도하여 멸망하는 상황이 되면
하나님께서는 선민들을 멸망한 상태로 둘 수 없어서
새로운 목자를 보내 구원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반복적으로 나타난 것이 성경 역사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노정의 최후는 언제란 말인가?
최후의 노정을 종말과 함께 언급하면서 이씨 자신을 최후에 새목자로 내세운다.
4. 이만희의 종말론
목자선택, 선민과의 언약과 배도, 이방에 의한 선민 멸망,
새목자에 의한 구원으로 이루어지는 노정을 설명하다가
마태복음 24장 15절 전후의 말씀과,
데살로니가후서 2장 1절부터 12절까지의 말씀을 근거로
마지막 때 역시 동일하게 배도-멸망-구원이라는
순서에 의하여 마무리가 된다고 한다.
여기서 이씨는 마지막 구원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땅에서
마지막 새목자를 통하여 이루어진다는 종말론을 주장한다.
그리고 마지막 때에 있을 배도와 멸망 및 구원의 노정을 목격하고
모든 것을 이긴 사람이 마지막 새목자라고 하면서,
그것이 자신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을 위해 이씨는 앞에서 이미 다룬 것처럼
성경의 마지막 종말을 우주적 종말이 아닌,
어느 한 곳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5. 구약과 신약의 역할론
사람들은 당연히 이만희가 새목자라는 주장에 대해 의심을 갖는다.
이러한 의심을 풀게 할 필요성이 자연스럽게 요구된다.
이씨는 이것을 구약과 신약의 역할론으로 해결해간다.
구약은 초림 예수님에 대한 약속이고, 신약은 다시 오실 예수님에 대한 약속이다.
예수께서 초림하실 때 유대 땅 어느 조그만 마을로 오신 것처럼
다시 오실 새목자 역시 우주적이고 거국적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어느 마을 한 곳으로 조용하게 오는 것이다.
과천에 사는 이만희가 어떻게 구원자가 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신천지의 답변이다.
그럼에도 이만희에 대한 의심을 포기할 수 있는가?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주장하는 것이 보혜사론이다.
6. 신천지의 보혜사론
이만희에 대한 의심은 예수님 초림 때 사람들로부터 받은 의심으로 대신한다.
우선 예수님이 사람이었고, 예수님 역시 예수님 자신을 보혜사라고 하였는데,
사람인 예수가 어떻게 보혜사가 되었는가?
하나님의 영이 예수와 함께 하였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자신과 비교 대입을 한다.
마찬가지로 이만희는 자신을 적극적으로 보혜사로 소개한다.
왜냐면 평범한 사람을 구원자로 만들어 놓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자신은 보잘 것 없는 촌 출신의 사람이이지만 예수의 영이
자신에게 임하여 보혜사가 되었다고 하는 주장에 사람들이 오히려 환호하는 장면을 보면
이만희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이단들이 이 부분을 왜 활용하는 지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예수의 영이 이만희에게 임하여 그가 보혜사가 된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이것을 위해 신천지는 ‘예언과 성취’라는 것으로 설명을 한다.
7. 역사, 교훈, 예언, 실상(성취)이라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는 신천지의 성경론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사람들이 그를 하나님의 아들로 알아봤느냐는 것이다.
예수께서 오셨을 때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했고,
사람들이 알고 인정하게 된 것은 예수께서
구약에 예언된 대로 다 보여주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빙자로 이만희 자신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마지막 시대에 등장할 새목자 역시 성경에 기록된 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보잘 것 없지만 이만희가 새목자요 구원자인 것을 알 수 있는 방법 역시
말로 ‘이다, 아니다’ 하지 말고, 새목자에 대하여 예언을 해놓은 계시록에 기록된 대로
이만희에게서 이루어지고 있는지, 아닌지 보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을 위해 신천지가 가장 강조하는 것이 성취, 즉 실상이다.
8. 환상계시와 실상계시(계시론) 그리고 봉함교리
신천지는 환상계시와 실상계시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환상계시는 환상으로 계시하여 주었다는 것인데,
환상계시를 주장하는 이유는 환상계시의 특성으로
이것이 실상으로 나타날 때까지는 봉함되어 있다는 것을 주장하고 싶어서이다(사 29:11,12).
비록 계시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봉함되어 있어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으며,
예언된 대로 성취가 되어 실상으로 나타났을 때 비로소 알게 되는데,
이 실상을 보고 들은 새목자를 통하여 알게 된다는 주장을 하고 싶어서이다
(신천지는 ‘계시’의 의미조차도 모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것을 근거로 신천지는 이만희가 바로 그 새목자이며,
신천지증거장막성전에서 일어난 일을 살피면
계시록에 기록된 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일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한다.
신천지가 열두지파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과 이름이 장로교, 감리교 이런 것이 아니라
신천지 증거장막성전이라는 이름을 가진 것도 다 이런 까닭이며,
때문에 계시록에 예언된 내용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살펴보고,
신천지 안에서 이루어지지 않은 일이 하나라도 있는지 살펴보라는 것이다.
이것을 통하여 신천지가 계시록에 기록된 새하늘과 새땅이고,
이 모든 것을 보여주고 알려주고 있는 이만희가 보혜사인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으로 볼 때 신천지를 다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내용이 바로 '실상' 부분인 것을 알 수 있다.
마치는 말
이러한 이유로 신천지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실상이다.
실상은 저들의 말대로라면(신천지는 실상이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 자체를 왜곡하고 있다)
눈앞에서 일어난 현실이며, 실제로 본 것이며, 일어난 일로서 일어난 사실을 전하는 것이며,
이것을 근거로 이만희가 보혜사임이 증명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저들이 말하는 “실상” 내용 중 단 하나라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 안 된다.
때문에 신천지가 주장하는 실상이 성경적인가? 성경적이지 않은가? 라는
이 싸움보다도 신천지가 실상이라고 한 사실들이
하나라도 거짓됨 없이 일어난 사실인가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저들의 실상은
모든 것을 억지로 꿰맞추어 놓은 것으로 올바른 것이 있을 수 없다.
비슷하게 보일 수는 있지만, 정확히 맞는 것이 있을 수가 없다.
아니 저들의 주장대로라면 하나라도 있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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