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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공예의 역사를 한눈에
한국대나무박물관
담양군청에서 차로 채 10분이 안 걸리는 곳에 위치한 한국대나무박물관은 1981년 9월 개관해 35년 역사를 지닌 곳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에 대나무 공예품 3천5백여 점을 전시한 여섯 개 전시실이 있으며 대나무 테마공원, 대나무 공예 체험 교실, 죽제품 전문 판매장 등을 갖추었다. 담양의 모든 것을 품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대나무박물관을 천천히 관람한 후, 건물 뒤편에 조성한 대숲 산책로를 걷는 것도 좋겠다.
한국대나무박물관
관람 시간 : 오전 9시 ~오후 6시, 연중무휴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죽향문화로 35
홈페이지 : http://www.damyang.go.kr/museum/
전화번호 : 061-380-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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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로 표현한 담양의 대나무
이이남아트센터
죽녹원 정문을 지나 대나무 숲길 초입에 이이남아트센터가 자리한다. 담양 출신의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작품을 모아둔 곳. 신은철 센터장은 이이남 작가를 “디지털 기술과 동서양 고전을 접목하는 뉴미디어 아트를 개척한 제2의 백남준”이라고 소개한다. 센터에는 다양한 매체로 작업한 이이남 작가의 작품 총 2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검은색 커튼으로 빛을 막은 공간에 설치한 LCD 스크린 안에서 바람에 대나무가 흔들리고, 그 위로 떨어지는 꽃잎이 겹친다. 2층엔 대나무를 표현한 작품이, 1층엔 고전 명화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과 관객 참여형 미디어 아트,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갤러리 카페 등이 있다.
이이남아트센터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119
전화번호 : 061-380-2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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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최초의 공예 미술관
보임쉔미술관
지난해 4월 개관한 ‘공예 미술관 보임쉔Bäumchen’은 담양 최초의 공예 전문 미술관이다. 공예 단체 및 작가들의 다양한 전시를 통해 공예 작품을 보다 가깝고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문을 열었다. ‘아직은 작은 나무’를 뜻하는 이름답게, 지역 예술가와 함께 성장해 ‘큰 나무’로 자라나고자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전시뿐만 아니라 문화 행사, 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지역민과 교류에 앞장설 계획이다. 현재 전시 중인 도예가 김광길의 <연잎 이야기>는 5월 28일까지 열린다.
보임쉔미술관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대전면 신룡길 79-3
전화번호 : 061-383-6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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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담양의 상징
담빛예술창고
한동안 쓰지 않고 방치되었던 양곡 창고가 현대적 문화 예술 공간으로 거듭났다. 창고 건물 특유의 높은 천장과 기둥 없이 단순한 구조는 다양한 예술 작품을 설치하고 감상하기에 좋다. 담빛예술창고를 기획ㆍ운영하는 장현우 총괄기획감독은 “이곳을 중심으로 전 세계의 예술인이 모이는 국제 예술촌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 유일의 대나무 파이프오르간이 있는 ‘문예카페’는 평일 오전에도 손님으로 북적거릴 정도로 인기 있는 장소다. 차를 마시며 커다란 창으로 관방제림의 울창한 고목을 볼 수 있다. 주말 오후 4시경엔 대나무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감상할 수도 있다.
담빛예술창고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객사7길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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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아름다운 예술 체험
아트센터 대담
국수 거리에서 백진강 너머 맞은편을 바라보면 숲 속에 콘크리트를 그대로 드러낸 현대 형태의 건물이 눈길을 끈다. 예술을 사랑하는 두 자매가 운영하는 아트센터 대담이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춘 담양 문화의 품격을 높이고 싶었어요.” 정춘희 대표는 동생인 서양화가 정희남 관장과 함께 아트센터 대담을 지었다.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아트센터 대담엔 이곳에서 그림을 배운 담양 주민의 작품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이곳을 짓기 전 있던 전통 가옥은 젊은 예술가를 위한 레지던시로 사용하며, 미술 작품을 전시한 아트 민박도 운영한다.
아트센터 대담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언골길 5-4
홈페이지 : http://daedam.kr/
전화번호 : 061-381-0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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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을 속 미술관
명지미술관
좁다란 마을 길을 따라 나무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주변 풍경과 전혀 다른, 탁 트인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80년 된 한 옥을 전통 찻집과 한식당으로 만들고, 옆에 가로로 긴 현대 건물을 지어 조각과 사진 작품 등을 전시하는 갤러리로 꾸 몄다. 원로 사진작가 강봉규 씨와 전남대 예술대학 교수이던 메조소프라노 명지선 씨 부부가 문을 연 복합 문화 공간. 담양읍과 거리가 꽤 떨어져 있지만 식당과 정원, 갤러리를 찾는 사람이 제법 많다. 너른 정원에서 미술관 뒤편 울창한 대나무 숲을 바라보면 마음이 탁 트인다.
명지미술관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고서면 덕촌길 37
전화번호 : 061-383-2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