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24. 영성일기
아침 일찍 나와서 코스타 본부에 갔습니다. 방이동에 있기에 평촌에서는 상당히 떨어져 있습니다. 차를 몰고 나오면 빨리 올 수 있겠지만, 주차 문제나 그 뒤의 동선을 고려해 볼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판단했습니다.
유임근 목사를 만나서 아침을 함께 하며 중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큰 그림으로 제가 이해하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제 거취에 대해서도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혹은 주일 다시 북경에서 만나게 되겠지만, 개인적인 시간을 이렇게 갖는 것의 필요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김유정 권사님 댁의 집들이 겸 심방예배를 드렸습니다. 북경한인교회 출신의 김주연 권사님, 조은영 집사님, 김민정 집사님, 임수진 집사님, 이진형 집사님이 와서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시대에 대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에 대해서 나누었습니다. 주님께서 위로가 필요한 분에게 위로를 주시고, 다음 사역에 대해서도 도전해 주셨으리라 믿습니다.
모임을 마치고 강남 교보문고에 가서 책을 몇 권 구입했습니다. 외국에 거하면서 가장 답답한 것이 책을 마음껏 접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북경에도 한국책 도서관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작은 도서관이 있지만 제가 이용하기에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좀 더 책읽기에 집중해야 함을 깨닫는 중에 있는데, 그것도 제 원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저녁에 인지선 자매, 김성경 자매를 만났습니다. 북경비전교회 출신으로 함께 교제했던 자매들입니다. 각자의 고민이 있었고, 그 고민들에 대해서 영적 지도자가 되어야 하는 필요에 대해서 도전했습니다. 귀한 자매들이 하나님의 장중에 사로잡혀 복되게 성장해 가게 되기를 간구드립니다.
맞추었던 다촛점렌즈안경을 받았습니다. 노안이 급격히 많이 와서 안경을 썼다 벗었다 하고, 또 안경 너머로 보곤 했는데, 상당히 편해질 것 같습니다. 대략 2주 정도의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데 안경도 그렇게 시간이 걸립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 새로운 시기가 열리는 과정에서 적응기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로 이 시기를 잘 감당해 가기를 소원합니다.
내일 혈액 검사를 위해서 저녁 8시 이후에는 물도 마시지 않았습니다. 저녁에 갈증이 나는데 물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내일의 정확한 검사가 있기를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