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 더 - 윤상
숨가쁘게 흘러가는
여기 도시의 어둠 속에서
빛을 잃어가는 모든 것
놓치긴 아쉬워
잠깐 동안 멈춰서서
머리 위 하늘을 봐
우리 지친 마음 조금은
쉴 수 있게 할거야
한 걸음 더 천천히 간다해도
그리 늦은 것은 아냐
이 세상도 사람들 얘기처럼
복잡하지 만은 않아
가사 출처 : Daum뮤직
기억속에 남은 두사람이 있습니다.
공통점은 그들을 바라보면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하느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그 행복에 저도 일조 할수 있다면
더 없이 기쁘겠다고.. 하늘의 무수한 별들처럼 당신의 종을 가지신 하느님이
그 두별만은 땅에 내려 놓으시고 먹고 마시고 사랑하며 평범한 풀로
살아가게 하시길 소원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행복한 얼굴로 제게 옵니다. 하느님 안에서 참자유 참행복을
찾았다고 합니다. 서른이 훨씬 넘어 하느님의 신부가 된 그들을
늦었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조금 천천히 간다해도 그리 늦는것은 아니라고 하는말 맞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첫댓글 가슴이 멍해지고 눈물이 나려는건 왜인지요~~~.
무슨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요즘 영자님 자주 그러시는거 같아요... 마음 강하게 잡수세요..
약해 지시면 안 됩니다. 감정의 소용돌인는 무서워서 때로 우리를 통째 삼킵니다..
아시는분이 사제가 된 모양이지요?
전 불교신자이지만 신부님을 엄청 존경하지요.
행복하실겁니다.
정확히 이건요...
종신 서원식이라고 수사님들이 하느님께 종신토록
당신의 종으로 살겠다고 서약하는 식이랍니다. 몇년의 수련끝에...
도장을 찍는거죠.
그리고 그해 가을 그는 신부님이 되셨습니다. 직장 동료셨어요..^^
저희 본당에는 신부님이 두분 계십니다.
이때껏 살면서 하나보다 둘이 더 쓸쓸해 보일수도 있다는
정서를 주신분들입니다
검은 수단을 입고 신자들 돌아가는길을 다 배웅하시고 서 계시는 모습을
어느날 보면서 느꼈던 감상입니다.(이건 저의 순전한 세속의 잣대겠지만요..)
그냥 숭고하다는 생각밖에는 안들며
그냥 존경합니다..
나는 그대가 곁에 있어도 가끔 그대가 그립다 ... 고 했던가요?
남양님..댁 가을풍경이 그려집니다. 외로우실 사이가 없으시죠..
전 이분들 보면 눈물이 납니다.
" 하느님 당신은 나의 모든것 " 을 부르는 그들을 보며
눈물이 나는건 저만이 아닐거 같습니다.
하지만 카톨릭의 청정해역이 종신서원때문일거라 생각함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
청정 해역과 종신서원..예 동의합니다
끝이며 또 시작일겁니다.
육적으로 많은 고난의 길이라는것을 뻔히 알면서 그곳으로
담담히 들어가는 모습은 참으로 존경스런 일이지요.
맞아요 동영상으로만 봤었는데도
눈물이 났었으니까요..
성가중에 수난기약 다다르니 주예수 산에 가시어...하는 이성가와
불의가 세상을덮쳐도 불신이 만연해도..하는 성가가 떠오르며 눈물짓게 하지요..
외로울 틈새도 거의없이 나만의 안위를 위하여사는 생활을
잠시 돌아보게하는 좋은글 감사합니다..
어디 그렇게 말씀하실 일이 아니지요. ^^
이 땅의 모든 가장들이 얼마나 헌신하고 애쓰시는지 모르지 않습니다.
어쩜 신부 보다 더 귀한 일을 아무렇지 않게 티내지 않고
해내고 계신 귀한분들이 범부님들이시죠.. 남양님
저는 그리 알고 있습니다. 힘들으셔도 힘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