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운동 겸 나들이겸 해서 지리산 백무동 다녀왔습니다.
요즘은 도로가 너무 잘 돼어 있어서 고성에서 채 두시간이 안걸리네요.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가다가 함양분기점에서 88고속도로를 타고
인월쪽으로 가면 금방입니다.
날씨가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좀 덥긴 했지만요...^^
88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사진 한장 찍어봤습니다.
원래 여행은 가는 동안이 제일 기분이 좋죠.
백무동 입구 주차장에 도착~!
1일 주차요금은 5천원입니다.
마음 편하게 주차장에 주차하시는게 좋겠죠?
도시락은 준비를 해가지만 내려와서 먹을 음식 생각에 미리 사진을 찍어서 올라갔습니다.
아는 분에게 추천받은 옛고을가든이랑 올라가다가 본 00식당 딱 두개만 사진 찍었네요.
결론은 옛고을가든의 능이백숙~!
가든이 꽤 크고 깔끔한 편입니다.
사진은 맨 아랫쪽에 있습니다.
한번쯤 들리셔도 후회 안할듯 싶네요.
주차장에서도 한참동안을 걸어올라가야만 입구가 나옵니다.
그 길을 따라 식당과 펜션들이 줄을 지어 있네요.
대학교 다닐때 와보고 처음인거 같은데
그렇게 많이 변한것 같진 않더군요.
그런데 기억이 영~ 가물 가물.......ㅎㅎ
여기서부터 산행의 시작이죠.
날씨가 제법 한여름같은 무더위였지만 가는 내내 나무그늘이 되어 있어서
더운줄도 모르고 아주 좋았습니다.
길도 걷기에 편안한 산책로수준이었구요.
가는 내내 계곡을 끼고 가다보니 정말 힘든줄 몰랐습니다.
와~와~하는 감탄사를 쏟아내다보니 어느새 제법 멀리까지 가버렸네요.
가내소 폭포를 지나 출발점에서 약 3.5km정도? 좀 더 갔나??
더이상 멋진 계곡이 없을것 같아 하산을 했습니다.
물론 체력이 약해서 내려오긴 했지만요....ㅎㅎ
길이 아주 좋죠?
경사도 완만하고 나무 그늘로 되어 있어서 한여름에 오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가족들이랑 산책하시고 가든에서 파전에 도토리묵이나 아님 백숙도 좋구요...
맛있는거 드시고 ....^^
저희는 가족들 모시고 한번 더 가기로 했답니다.
좀 가까이만 있다면 매주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가는 길이 심심하지 않도록 읽을꺼리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나무에 대한 설명이나 자연에 대한 설명들이 재밌게 곁들여져서
진짜 쉬엄쉬엄 가는 산책 코스로는 최고인것 같습니다.
조금 오르다보면 나타나는 암반과 계곡들.....
계속 물소리는 들렸지만 좀 멀리 있었는데
어느새 바로 옆에 계곡이 떡~하니 버티고 저희와 나란히 가고 있습니다.
그 맛에 힘든줄도 몰랐네요.
진짜 절경입니다.
직접 보셔야하는데....ㅡ.ㅡ;;
저희보다 일찍 오신 분들은 명당자리를 차지하셨네요.
그런데 좀 더 올라가면 저런 비슷한 자리가 또 있습니다.
드디어 가내소폭포네요.
약간 옆쪽 자락에 조용히 자리잡고 있는 듯한 폭포입니다.
잠깐 숨고르기를 하고 좀 더 올라갔습니다.
다음에 세석산장까지 한번 도전하자는 말을 남기고 내려오긴 했지만요....^^
여기서부턴 옛고을가든 사진입니다.
식당이 엄청 큰데 저희가 자리잡은 홀입니다.
야외 테이블도 있습니다.
바로 옆은 또 계곡이구요.
날벌레들만 아니면 바깥에 자리를 잡아도 참 좋겠던데.....!
한팀은 밖에서 드시더군요.
저 김치가 진짜 맛있었는데.....!
저희는 능이백숙을 시켜서 색상이 좀 거무튀튀~~하죠?
능이버섯 색상이 검은색을 띄고 있더군요.
원래 그런건가?
마치 오골계같은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반찬도 깔끔하고 장아찌류도 맛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도 친절하시구요.
다음번엔 산채비빔밥이랑 파전이랑 먹으러 한번 더 가야겠습니다.^^
그럼 다들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첫댓글 아하!
저도 일주일전에 백무동-장터목-천왕봉-세석-백무동으로 하산하면서 그식당에서 청국장 한그릇 하고 왔구먼요 ㅎ
우와~~!!
그렇게 일주하면 시간이 꽤 많이 소요될것 같은데.....!
고수님이시군요.....^^
그 코스는 상상만 한번 해봤는데.....
청국장도 맛있나봅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오 백무동 코스. 한 30년전에 가본듯요. 좋은 걸음 하셨네요.
네...
저도 대학 다닐때 가보고 안가봤으니
한 20년은 된듯 싶습니다.
역시 좋더군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