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머니트렌드 2025
저자 : 정태익, 김도윤, 김광석, 김용섭, 김현준, 정수종, 채상욱, 최재붕
출판사 : 북모먼트
발행일 : 2024년 10월 2일
머니 트렌드 2025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관점에서 2025년의 경제적 흐름을 분석하고 급변하는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경제, 부동산, 주식, 문화 등 다양한 관점에서 경제를 전망한다는 점에서 딱딱한 경제서적과 다르게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에서는 매우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몇 가지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가장 먼저 투자를 위해서 2025년의 경제 국면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2020년 코로나19 시기와 비교해보면 코로나로 인한 주가 하락 이후에 부양책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였는데 이를 통해 경제 위기 - 주가 하락 - 금리 인하 - 주가 상승의 흐름이 만들어졌다. 이로 인해 최근의 금리 인하가 주가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이 책의 저자는 당부한다. 금리 인하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을 구입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반대로 사람의 복잡한 심리를 생각해 매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로 인해 금리를 인하한다고 하더라도 강한 상승을 가져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볼 수 있고 매도 세력과 매수 세력의 균형이 이루어져 크게 폭락하는 장이 된다고 보기도 어렵다.
이러한 시기에 주식투자를 하려면 기업의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 한국 주식시장의 경우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바이오 등의 기업들이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대체로 이러한 기업들의 주가는 선전하지 못한 반면 미국의 빅테크 기업 7곳인 애플, 아마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를 이르는 매그니피센트7은 한 해 동안 약 4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500조 원이 넘는 금액을 인공지능에 투자하여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주식시장의 투자를 위해선 트렌드에 발 맞추어 적극적인 투자를 하여 좋은 실적을 기록한 기업이 어디인지 주목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한 가지 흥미롭게 느꼈던 내용 중 하나는 다이어트 이코노미이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관리에서 중요시 되는 부분이 당뇨와 비만이다. 비만이 곧 당뇨를 가져오고 노화는 당뇨로 연결된다. 기대 수명이 길어지는 시대가 되면서 다이어트와 비만의 치료가 매우 중요해졌다고도 볼 수 있다. 비만 치료제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이 있지만 비만은 기대수명을 10년 이상 단축하기에 비만 치료제는 수명 연장약으로써의 역할을 한다고도 할 수 있다. 위고비나 삭센다와 같은 다이어트 신약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회사가 늘어나면서 비만 치료제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고 가까운 미래에는 다이어트에 이러한 비만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이 보편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필자는 이로 인해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패션이나 뷰티 쪽 산업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주식시장에서의 이러한 상호연관성 또한 투자를 함에 있어서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많은 주제들 중에 몇 가지를 위주로 글을 써보았는데 이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와 발전 방향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좋았고 투자에 대한 안목을 넓힐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도움이 되었다. 깊이 있는 경제적 지식을 제공해주는 책은 아니지만 투자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주식 투자와 같은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