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장 : 아마샤
[1-4절] 아마샤가 위(位)에 나아갈 때에 나이 25세라. 예루살렘에서 29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여호앗단이라. 예루살렘 사람이더라. 아마샤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기는 하였으나 온전한 마음으로 행치 아니하였더라. 그 나라가 굳게 서매 그 부왕을 죽인 신복들을 죽였으나 저희 자녀는 죽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모세 율법책에 기록한 대로 함이라. 곧 여호와께서 명하여 이르시기를 자녀로 인하여 아비를 죽이지 말 것이요 아비로 인하여 자녀를 죽이지 말 것이라. 오직 각 사람은 자기의 죄로 인하여 죽을 것이니라 하셨더라.
아마샤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하이야솨르)[옳은 것을] 행하기는 하였으나 온전한 마음으로 행하지 못하였다.
본장은 그가 하나님 앞에서 옳게 행한 일들 중 하나로 그 나라가 굳게 섰을 때 그 부왕을 죽인 신하들을 죽였으나 그들의 자녀들은 죽이지 않은 것을 말했다.
그것은 그가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한 것이었다.
신명기 24:16에 여호와께서는 명하시기를, “자녀로 인해 아비를 죽이지 말 것이요 아비로 인해 자녀를 죽이지 말 것이라. 오직 각 사람은 자기의 죄로 인하여 죽을 것이니라”고 하였기 때문이었다.
[5-13절] 아마샤가 유다 사람을 모으고 그 여러 족속을 따라 천부장과 백부장을 세우되 유다와 베냐민을 함께 그리하고 20세 이상으로 계수하여 창과 방패를 잡고 능히 전장에 나갈 만한 자 30만을 얻고 또 은 1백 달란트로 이스라엘 나라에서 큰 용사 10만을 삯내었더니 어떤 하나님의 사람이 아마샤에게 나아와서 이르되 왕이여, 이스라엘 군대로 왕과 함께 가게 마옵소서.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곧 온 에브라임 자손과 함께하지 아니하시나니 왕이 만일 가시거든 힘써 싸우소서[가셔서 힘써 싸울지라도] 하나님이 왕을 대적 앞에 엎드러지게 하시리이다. 하나님은 능히 돕기도 하시고 능히 패하게도 하시나이다. 아마샤가 하나님의 사람에게 이르되 내가 1백 달란트를 이스라엘 군대에게 주었으니 어찌할꼬. 하나님의 사람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능히 이보다 많은 것으로 왕에게 주실 수 있나이다. 아마샤가 이에 에브라임에서 자기에게 나아온 군대를 구별하여 본곳으로 돌아가게 하였더니 저희 무리가 유다 사람을 심히 노하여 분연히 본곳으로 돌아갔더라. 아마샤가 담력을 내어 그 백성을 거느리고 염곡에 이르러 세일 자손 1만을 죽이고 유다 자손이 또 1만을 사로잡아 가지고 바위 꼭대기에 올라가서 거기서 밀쳐 내려뜨려서 그 몸이 부숴지게 하였더라. 아마샤가 자기와 함께 전장에 나가지 못하게 하고 돌려보낸 군사들이 사마리아에서부터 벧호론까지 유다 성읍을 엄습하고 사람 3천을 죽이고 물건을 많이 노략하였더라.
아마샤는 은 1백 달란트로 이스라엘 나라에서 큰 용사 10만명을 삯내어 에돔을 치려 하였다.
1백 달란트는 60만 데나리온이며, 1데나리온을 약 6만원으로 환산하면 약 360억원이나 되는 큰 금액이다. 그런데 어떤 하나님의 사람이 그에게 말했다. “왕이여, 이스라엘 군대로 왕과 함께 가게 마옵소서.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곧 온 에브라임 자손과 함께하지 아니하시나니, 왕이 만일 가시거든 힘써 싸우소서[가셔서 힘써 싸우실지라도](KJV, NASB, NIV) 하나님께서 왕을 대적 앞에 엎드러지게 하시리이다. 하나님께서는 능히 돕기도 하시고 능히 패하게도 하시나이다.”
또 그는 “여호와께서 능히 이보다 많은 것으로 왕에게 주실 수 있나이다”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은 어떤 때는 손해가 있는 것 같아도 결코 손해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더 좋은 복을 얻기 때문이다.
아마샤는 하나님의 사람의 조언을 받아들였다. 그는 자기의 백성을 거느리고 염곡에 이르러 담대히 싸웠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결과 큰 승리를 얻었다.
[14-16절] 아마샤가 에돔 사람을 도륙하고 돌아올 때에 세일 자손의 우상들을 가져다가 자기의 신으로 세우고 그 앞에 경배하며 분향한지라.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아마샤에게 진노하사 한 선지자를 보내시니 나아가 가로되 저 백성의 신들이 자기 백성을 왕의 손에서 능히 구원하지 못하였거늘 왕은 어찌하여 그 신들에게 구하나이까 하며 선지자가 오히려 말할 때에 왕이 이르되 우리가 너로 왕의 모사를 삼았느냐? 그치라. 어찌하여 맞으려 하느냐? 선지자가 그치며 가로되 왕이 이 일을 행하고 나의 경고를 듣지 아니하니 하나님이 왕을 멸하시기로 결정하신 줄 아노라 하였더라.
아마샤는 에돔 사람들을 죽이고 돌아올 때 세일 자손의 우상들을 가져다가 자기의 신으로 세우고 그 앞에 경배하며 분향했고 하나님께서 노하셔서 보내신 선지자의 지적과 책망을 듣지 않았다.
아마샤가 그렇게 행동한 것은 전쟁에서 승리한 후 마음이 교만하여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이 아마샤의 부족이었고 온전치 못함이었다.
사람은 참으로 약하고 부족한 것 같다. 특히, 무엇을 이루었을 때 우리는 조심해야 한다. 아마샤는 멸망의 길로 가고 있었다.
[17-24절] 유다 왕 아마샤가 상의하고 예후의 손자 여호아하스의 아들 이스라엘 왕 요아스에게 사자를 보내어 이르되 오라. 서로 대면하자 한지라. 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유다 왕 아마샤에게 보내어 이르되 레바논 가시나무가 레바논 백향목에게 보내어 이르기를 네 딸을 내 아들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라 하였더니 레바논 짐승이 지나가다가 그 가시나무를 짓밟았느니라. 네가 에돔 사람을 쳤다 하고 네 마음이 교만하여 자긍하는도다. 네 궁에나 편히 거하라. 어찌하여 화를 자취하여 너와 유다가 함께 망하고자 하느냐 하나 아마샤가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것이라. 저희가 에돔 신들에게 구하였으므로 그 대적의 손에 붙이려 하심이더라. 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올라와서 유다 왕 아마샤로 더불어 유다의 벧세메스에서 대면하였더니 유다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여 각기 장막으로 도망한지라. 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벧세메스에서 여호아하스의 손자 요아스의 아들 유다 왕 아마샤를 사로잡고 예루살렘에 이르러 예루살렘 성벽을 에브라임 문에서부터 성 모퉁이 문까지 4백 규빗을 헐고 또 하나님의 전 안에 오벧에돔의 지키는 모든 금은과 기명과 왕궁의 재물을 취하고 또 사람을 볼모로 잡아가지고 사마리아로 돌아갔더라.
유다 왕 아마샤는 신하들과 의논하고 이스라엘 왕 요아스와 싸우고자 하였다. 그것은 그가 에돔 신들에게 구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 그를 그 대적의 손에 붙이려 하심이었다.
그 전쟁에서 유다는 이스라엘에게 패하였다. 그것은 하나님의 징벌이었다.
이스라엘 왕 요아스는 유다 왕 아마샤를 사로잡고 예루살렘에 이르러 예루살렘 성벽을 에브라임 문에서부터 성 모퉁이 문까지 4백 규빗, 즉 약 180미터를 헐었고, 하나님의 전의 모든 금은과 그릇들과 왕궁의 보물을 다 취하였고 또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가지고 사마리아로 돌아갔다.
[25-28절] 이스라엘 왕 요아하스의 아들 요아스가 죽은 후에도 유다 왕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가 15년을 생존하였더라. 아마샤의 이 외의 시종 행적은 유다와 이스라엘 열왕기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아마샤가 돌이켜 여호와를 버린 후로부터 예루살렘에서 무리가 저를 모반한 고로 저가 라기스로 도망하였더니 모반한 무리가 사람을 라기스로 따라 보내어 저를 거기서 죽이게 하고 그 시체를 말에 실어다가 그 열조와 함께 유다 성읍에 장사하였더라.
아마샤는 무리의 모반으로 죽임을 당함으로 최후를 맞았다.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아마샤는 하나님의 사람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 용병들의 도움을 포기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악한 자들과 함께하지 않으신다.
우리는 악한 자의 도움을 받아 주의 일을 하려 하지 말아야 하고 물질적 손해가 되어도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로, 아마샤는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마음으로 행치 않았다(2절).
아마샤는 에돔 사람들을 죽이고 돌아올 때 세일 자손의 우상들을 가져다가 섬겼다.
그는 마음이 온전치 못하며 교만하였고 범죄하였다.
사람은 어떤 일을 성취했을 때 교만하기 쉽고 범죄하기 쉽다.
사람에게는 이런 저런 부족이 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거룩함이며 성화의 목표는 온전함이다.
우리가 평생 범죄치 않고 온전하려면 우리는 늘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주야로 묵상하고 기도하며 겸손히 하나님만 섬기며 또 성경말씀을 행하기를 힘써야 한다.
셋째로, 아마샤의 우상숭배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패전케 함으로써 그와 유다 나라가 큰 해를 당하게 하셨고 무리의 모반으로 그가 죽임을 당케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벌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