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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이씨 농암종택 경진년 9월에 이규연 등이 수급자미상에게 보낸 간찰(簡札)[12560]
이능연(李能淵) 등이 보낸 간찰이다. 서두에서 수급자 집안의 최근 초상에 대한 위문을 하였다. 선비종수씨부인의 초상을 맞아 애통한 심정을 표현하며 조문했다. 이어지는 문구에서도 초상을 당한 이에 대한 위로와 건강 및 제반 절차 등에 대해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는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 지면에서 일일이 위로하지 못하지만, 자중하여 어려움에 이르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가족들의 건강과 근황을 알리며 말미에 평안을 기원했다.
省式不意門運不幸。先妣宗嫂氏夫人奄違色養。承計驚怛。雖知流綿有年。而年㱓不甚邵。且誠孝純至。冀享遐壽。而奄至斯境。夫復何言。日月流駛。奄經襄奉。皇皇望望。何以堪抑也。從居在遠外。衰病轉深。廬次一唁。最是不易。然一紙以慰。亦且稽緩。此豈至親間人事耶。西望於悒。徒勞無益懷耳。更詢霜令堂上服履起居。幸無添損。侍奠哀履支遣。而允兒輩次第無恙耶。兒孫輩一唁之計。每多言之。而終未之遂。非情之衰無乃諸遠之致耶。餘忙不具疏例。庚辰九月二十七日。從揆淵。友淵。能淵奉疏。奉疏。謹封。
영천이씨 농암종택 경진년 9월에 이규연 등이 수급자미상에게 보낸 간찰(簡札)[12562]
이능연(李能淵) 등이 보낸 간찰이다. 서두에서 최근 수급자 집안의 불행한 초상에 대해 슬픈 심정을 담아 보냈다. 제수씨의 부고를 받고, 애통하며 경황이 없는 가운데 우선 서찰로 위문하고 조문한다고 했다. 이어지는 문면에서도 상주를 위로하고, 자중하기를 권면하였다. 이어 가족의 근황에 대해 염려하며 일정 부분을 충고하고, 현안을 해결하는 방침 등에 대해서도 권면했다. 상대에 대한 배려와 권면의 아름다운 마음이 담겨있다.
省禮言門運不幸。賢閤嫂氏夫人喪事。出於千萬夢外。承訃驚怛。不能自已。竊惟伉儷誼重五十年偕老。宜家之情。奄至此境。吊影悲悼之懷。想必按住不得。而轉眄之頃。踰制已經。益復難抑矣。更問霜令服中起居。幸無緣境添損。允哀侄侍奠節次支遣。而小同輩次第岐嶷善課否。遠慰之區區萬千從各保劣狀。而但衰廢特甚。白紛怪形。日夕相對。少無悰怳。只以諸累。姑依爲近日之幸耳。地距逈絶。阻積之懷不暇道。而每有此等憂慽。便同路人。是豈至情間道理耶。臨紙愧忸。不知所以爲喩。奈何。此去老從經營許久。而今纔擺脫修行。步起居居家。尙猶不振。況客裏盤薄。似不耐得預。切爲慮下村。令候每聞康泰。深所喜幸。而九十不遠。或有換玉懸金之望否。遠切顒祝耳。沙齋會中各派團會。則似有修單草譜之議。此吾宗最急事。貴中僉意似無異同。善爲措畫耶。餘昏(爿+亡)不宣狀禮。庚辰九月二十七日。口從揆淵。友淵。能淵拜。狀上省謹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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