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하며 복음 전할 때 가장 행복해요”
하나님 의지해 고난 딛고 새 삶 찾아
알코올 중독자에서 복음전도자로
올해 초 SBS 놀라운대회 ‘스타킹’에서 MC 강호동의 커다란 얼굴 크기가 5분만에 7㎝나 줄었드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김무열 집사는 일명 ‘효리 마사지’라고 부르는 스포츠마사지를 통해 이효리, 보아 등 톱 스타들의 V라인 얼굴을 유지시키는 비결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 주 뒤에는 게스트로 출연한 박상면의 뱃살 지방을 분해해 눈깜짝할 사이에 허리둘레를 줄여놨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것은 기적같은 일을 보인 후 김 집사가 눈물을 흘리며 했던 고백이다. “사실 알코올 중독에 우울증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었어요. 하지만 하나님이 만나주셨고 신앙의 힘으로 다시 살아났죠. 전도하고 싶어서 스포츠 마사지를 시작했어요”
청담동에서 ‘김무열스포츠마사지샵’을 운영하는 김무열 집사는 이 분야에서 상당한 유명인이다. 이미 5월까지 예약이 다 찼고 대한민국 1%에 해당하는 굴지 대기업 총수는 물론 유명 연예인들도 줄을 서 찾아온다.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수요일과 금요일 저녁, 주일은 무조건 문을 닫고 직원들과 함께 교회에 간다. 주위 사람들은 미쳤다며 손가락질 했지만 ‘하나님 먼저’는 그의 인생 철학이다.
김무열 집사는 삶의 중심을 온전히 하나님께 맞췄다. 그의 어린시절은 불우했다. 알코올중독인 아버지 때문에 심한 가정폭력으로 얼룩진 어린시절을 보내야 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는 때리는 사람일 뿐이었다. 가장 마음 아픈 건 어머니가 맞을 때였다. “반항심 때문에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고 싸움도 많이 했어요. 죽기 위해서 싸웠죠. 커서 힘이 쎄지면 반드시 아버지를 죽이겠다고 다짐했었어요.
하지만 그 마음을 바꿔놓으신 분은 하나님이시죠” 청소년 시절 동네 개척교회에 다니며 따뜻한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됐다. 성전에서 울며 기도하는 엄마를 위해 대학생이 되기로 결심했다. 그는 대학에 들어갔지만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셨고 결국 알코올 중독자가 됐다. “아버지를 보면서 절대 술마시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무섭게 마셔댔어요. 잠을 두달 이상 안자고 마신 적도 있죠. 알코올 중독자가 되면서 피를 토하고 하혈하고 디스크 때문에 움직일 수도 없었어요. 밤만 되면 몸이 떨리고 우울증까지 생겼죠”
그는 인생의 마지막 문턱에서 교회에 갔다. 성가대 찬양에 마음의 평안을 느꼈고 몇 달 후 하계수련회에 참석해 하나님을 만났다. “모든 죄가 스크린처럼 지나가더라구요. 하나님께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눈물을 흘렸어요. 가슴 깊은 곳에서 ‘내가 네 병을 고쳤다’는 말씀이 들리더라구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걸 알았어요” 그 때부터 그는 제 2의 인생을 시작했다. 술은 끊고 오로지 교회에 충성하고 하나님께 매달렸다. 하나님을 전하고 싶었지만 그의 처지는 너무 보잘 것 없었다. 그는 환경을 열어달라고 기도했다. 아무것도 없는 그에게 어떤 사람이 2000만원을 선뜻 빌려줬고 압구정동에 마사지 샵을 차리게 됐다.
2000년 사업을 시작하자마자 아버지가 위급하다는 전화를 받았다.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운 아버지였지만 하나님을 모르고 돌아가신다는 생각에 눈물이 쏟아졌다. 그는 하나님께 아버지의 생명을 조금만 연장시켜주시면 전도하겠다고 간절히 기도했다. “아버지가 지금 장애3급으로 반신불수세요. 그렇게 증오하던 아버지가 이제는 정말 사랑스러워 직접 목욕시켜드리고 기도해드리곤 해요. 하나님께선 미움과 증오 대신 영혼을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을 열어주셨어요” 마음속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쳐나니 물질의 축복도 넘쳐났다. 3개월 만에 사업이 엄청나게 번창했다. “하나님이 손 끝에 감각을 탁월하게 만들어주셨고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되찾았어요. 파킨슨병이 치료된 대기업 대표도 계시고 연예인 소지섭 씨와 에릭 씨도 디스크로 고생하다가 건강해졌죠. 한혜진 씨나 이미연 씨, 이효리 씨, 보아 씨 등 많은 연예인들이 찾아오세요” 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하고 한명 한명 이름 불러 기도하니 사람들과 관계가 형성됐다. 그는 마사지를 하면서 그가 체험한 하나님, 따뜻한 음성을 주셨던 사랑의 하나님을 전했다.
사업이 잘되자 집 주인은 가게를 비워달라고 했고 어려움이 닥치자 그는 하나님께 밤새워 기도했다. “제가 작정했던 헌금이 있었는데 당장 사업장을 옮기라고 하니 어떻게해요. 돈이 없었지만 일단 작정 헌금부터 드렸죠. 신기한 건 그 날부터 이틀 동안 4억이라는 돈이 들어왔어요. 그래서 지금 청담동 샵으로 옮길 수 있었죠” 이제 그에게 즐거운 일만 가득할 것 같았다. 하지만 또 다른 고난이 왔다. 병명은 수액탈출증. 말할 수 없는 고통은 물론이고 걸을 수조차 없는 상황이었다. 수술해도 완쾌된다는 보장이 없었고 병원에서도 포기한 상태였다.
진통제를 맞아도 30분을 못넘기는 상황에서 목사님 기도로 버티며 한달 동안 고통 속에 몸부림 쳤다. 열흘 동안 걷지 못하는 극한 고통속에서 하나님이 발가락 끝부터 만져주시는 체험을 했고 또 다시 고침받았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한 그는 늘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한다. 고된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바로 기도방으로 들어가 기도한다. 무릎꿇고 잠들 때도 많지만 김무열 집사에게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이 시간이 가장 좋은 시간이다. 김 집사는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것 외에도 CCM힙합그룹 ‘J피’의 리더이기도 하다. 2003년 CBS 창작복음성가제에서 은상을 받은 후 찬양집회를 다니며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그의 꿈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에 치유센터를 만드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서 못 고치는 것들을 센터를 통해 치유받을 수 있도록 할 거예요. 예수님의 보혈의 피로 치유받을 수 있도록 늘 찬양을 틀어놓고 기도할 거예요. 목숨 다하는 날 까지 좋으신 하나님을 전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