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날. 역사책모임 고려시대편 여행 시작입니다. 여행가기 위해선 고려사 책 5권 읽어야합니다. 지난 주까지 다 못 읽은 아이들도 여행가야하니 열심히 완독했습니다.
도서관 앞에서 재성 오빠, 진호, 보아, 지원, 박미애 선생님, 김동찬 선생님께서 마중해주셨어요. 아이들의 부모님께서 걱정하시지 않게 안전히 아이들과 잘 다녀와야겠어요.
아이들 부모님께 소식을 전해드리려 역사책모임 단체카톡방을 만들었습니다. 출발하며 사진과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태백역까지 재현이네 어머니, 태백선린교회 오영석 사모님께서 아이들을 태워다주셨습니다. 오영석 사모님께서 아이들 먼 여행하는데 저녁 챙겨주고 싶다고 하셨어요. 태백역 앞에 편의점에서 김밥 한 줄씩 사주셨습니다. 재현이네 어머니께서는 음료수 하나씩 사주셨습니다. 여행 시작부터 사랑받고 떠나네요.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 만들고 오라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태백역에서 기차타기 전 찰칵! 사진 찍었어요. 모두 들뜬 마음 신나는 마음입니다.
청량리 역까지 가는 기차에서 아이들이 챙겨온 과자를 서로 나눠먹었어요. 저도 챙겨주는 아이들에게 고마웠습니다. 애슐리를 가기 위해 배고픈 여행을 해야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즐겁습니다.
아이들이 여행하기 전부터 정다은 선생님 댁에 자주갔다고 지하철 내리면 바로 찾아갈 수 있다고 자신만만했습니다. 그 말이 정말 맞게 청량리 역에 내리자마자 척척 앞으로 나아갑니다. 역사책모임 아이들 덕분에 편하게 길 찾아갔습니다.
청량리 역에서 내려서 홈플러스에서 정다은 선생님께 드릴 선물을 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차. 오늘은 쉬는 날이네요. 태희가 길에 계시는 아주머니께 여쭤서 마트를 찾았습니다. 민아가 포도 사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현아가 준비한 지갑에 들어 있는 돈으로 결제했습니다.
선생님 댁에 도착해서 문을 열어주신 건 선생님 아버지셨습니다. 인사드리고 짐을 내려놓고 있으니 음료수로 대접해주셨습니다. 탁자 위에는 정다은 선생님께서 꾸며주신 환영 문구가 있었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아이들도 감탄했습니다. 선생님네 아버지께서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잘 그렸다고 소개해주셨습니다.
똑똑똑. 강민지 선생님께서 응원차 방문하셨습니다. 민아와 연락이 닿아서 아이들 찾아오셨습니다. 아이들 혹시 배고플까봐 치킨 사오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바라보는 눈빛이 사랑스럽습니다. 아이들도 선생님이 반가운지 싱글벙글합니다. 정다은 선생님 댁에서 1987 영화 패러디 했다며 함께 2019 영상 보았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잠들기 전, 방에 모여서 하루에 있었던 일들 되돌아보았습니다. 감사했고 즐거웠던 추억 이야기했습니다.
"짧은 일기도 되나요?"
아이들이 늑장부리던 참이었습니다.
"우리 매번 해왔잖아. 어서 쓰자."
민아의 한 마디에 아이들의 손이 움직입니다. 민아가 챙겨온 종이에 감사했던 일, 즐거웠던 일, 행복했던 일 적었습니다.
아이들이 일기 쓰던 중 정다은 선생님께서 오셨습니다. 포옹 인사로 맞이했습니다. 아이들이 사랑받으며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여행 첫 날 장거리 이동에 피곤했을텐데 씩씩하게 걸어준 재현, 빠뜨린 건 없는지 꼼꼼하게 챙긴 든든한 민아, 기차에서 자신의 자리 배려해준 태희, 자신이 맡은 역할 책임있게 한 현아, 길찾기 담당 태희를 도와준 지헌 고마워요.
첫댓글 좋아좋아.
정다은 선생님~
역사책여행팀과 6개월 만에 다시 만나요.
고향집처럼 포근한 가정입니다.
맞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강민지 선생님이 달려오셨지요.
서로 얼마나 반갑고 기뻤을까요.
한 걸음에 달려오신 선생님 마음, 고맙습니다.
권선예 어머니, 오영석 선생님, 역사책여행단 배웅과 선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