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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지수를 높입시다. 신33:29 13.9.15 주일오전 설교
***미국의 노스웨스턴 대학 경영학과 ‘빅토리아 메드벡’ (Victoria Medvec) 교수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은메달을 딴 선수들은 대부분 동메달을 딴 선수들 보다 덜 만족하고 자기의 경기 내용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았습니다. 은메달을 딴 선수들은 “조금만 더 경기를 잘했으면 금메달을 딸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만 하면서 불 만족감을 가졌습니다. ***실제로 은메달을 딴 선수들은 대부분 아주 근소한 차이로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수영이나 육상, 빙상에서 불과 0,01-2초 차이로 금메달과 은메달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으니 그 안타까움이야 얼마나 크겠습니까?
***반면 동메달을 딴 선수들은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을 바라보며 “그래도 나는 메달 권에 들어 동메달이라도 딸 수 있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하면서 자족감을 느꼈습니다. 3-4위전에서 승리하여 동메달을 땄기 때문에 만족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조사를 토대로 더 많은 성취를 이룬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 보다 오히려 더 부족함을 느끼고 불만이 많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진실로 풍요해 질 수 있는 비결은 적어도 어떤 외적인 것에 달려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더 많은 돈, /더 좋은 집, /더 좋은 차, /더 높은 지위, /더 높은 권력 / 더 많은 것들 이런 것들에 비례해서 우리의 삶이 풍요로워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국민의 삶의 질을 나타내는 ‘행복지수’(BLI:Better Life Index)에서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32위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건사회연구’에 실린 한성대 이내찬 교수의 ‘OECD 국가 삶의 질 구조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은 10점 만점에 4.2점으로 꼴찌에서 세 번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행복지수 1위 국가는 덴마크(8.09점)였고, 2위는 오스트레일리아(8.07점), 3위는 노르웨이(7.87점), 4위는 오스트리아(7.76점) 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실 행복이란 단어는 성경적인 단어가 아닙니다.
***성경적인 단어는 축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행복을 영어로 말하면 'happiness'입니다. 이 단어는 본래 'happen'이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우연히 누리게 된 행운’정도의 의미를 갖습니다. 마치 로또 복권 당첨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축복이란 말은 영어로 표기하면 ‘blessing’입니다. 이 단어는 본래 ‘bleed’(피 흘린다.)라는 영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구약의 피의 제사에서 온 단어입니다. 즉,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서 오는 기쁨의 삶을 뜻하는 말입니다. ***오늘은 본문에 기록된 대로 행복으로 표현하겠습니다. ***과연 행복지수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행복지수를 높이려면 신앙지수를 높여야 합니다.
***오늘 본문 하나님의 종 모세가 그의 임종을 맞이하기 전 마지막 축도입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오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라고 선포하였습니다. 모세의 축도는 하나님의 축복에 대한 기원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신앙의 간증이며 찬양이었습니다.
***모세는 그 자신을 포함해서 이스라엘 백성을 ‘행복자.’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행복한’(아쉬레)이란 말은 ‘충만한 행복’, ‘완전한 행복’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모세와 그의 백성의 행복은 충만하고 완전한 행복으로서 그들이야 말로 ‘지극히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모세가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라고 고백한 바와 같이 그들의 행복은 바로 하나님의 구원으로 말미암았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행복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하나님의 구원을 받는 신앙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행복지수를 높이려면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대한 신앙지수를 높여야 합니다. ***신앙지수가 높은 사람은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확신과 더불어 행복지수도 높은 삶을 살게 될 줄 믿습니다.
***서방의 성자라 일컬음 받는 성 버나드(St. Bernard, 1091-1153)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그가 세운 수도원 원장으로서 깊은 명상의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의 명상은 자기중심적인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활동적이며 창의적인 관계를 맺게 하는 명상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연합된 생활은 반드시 창조적인 것이어야 된다고 주장한 그는 자신이 설교한 대로 실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62세로 세상을 떠나기 수일 전에 찬송시를 썼습니다. 그의 몸은 쇠약해져서 죽을 처지에 있었지만 그의 심령에는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찬송가 85장이 바로 그의 기쁨, 그의 행복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구주를 생각만 해도 이렇게 좋거든 주 얼굴 뵈올 때에야 얼마나 좋으랴
예수의 넓은 사랑을 어찌 다 말하랴 주사랑 받은 사람만 그 사랑 알도다.
사랑의 구주 예수여 내 기쁨 되시고 이제로부터 영원히 영광이 되소서 ♬
***고후12:9의 바울의 신앙고백 입니다.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아멘! 1)우환과 질고를 겪는 사람을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2)그러나 우환질고 중에도 더욱 온전해짐을 믿는 성도는 그의 신앙지수 만큼 행복지수도 높아지는 것을 체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2. 행복지수를 높이려면 섬김(봉사)의 지수를 높여야 합니다.
***임마누엘 칸트는 세 가지 행복을 말했습니다. 첫째, 할 일이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둘째, 사랑할 사람이 있으면 행복하다. 셋째, 무언가 앞을 내다 볼 수 있는 희망이 있으면 행복하다.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가 살아온 세월은 참으로 험악한 세월이었습니다. 1)그는 사실 애굽 공주의 아들로서 부귀영화를 얼마든지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했습니다. (히11:24-25) 그것은 그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었으며, 그가 해야 할 일과 사랑할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가 그 험난한 세월을 살았음에도 그토록 지극히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신앙지수도 높았지만 섬김 지수 봉사지수도 높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그의 광야 40년 동안의 봉사는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그들에게 ‘돕는 방패’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행복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하나님의 구원을 받는 신앙에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하나님의 도움을 힘입어 섬기는 봉사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행복지수를 높이려면 하나님께 대한 신앙지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 대한 섬김과 봉사지수도 늘여야 합니다. 섬김지수가 높은 사람은 하나님의 도움에 대한 체험과 더불어 행복지수도 높은 삶을 살게 될 줄 믿습니다.
***목회자로서 두닦이로 유명한 성남 샬롬 교회의 김정하(53)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부모가 이혼해 갓난아기 때부터 조부모의 손에서 자란 그는 삼척에서 무작정 상경, 17세부터 공장 근로자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면서 9년만에 고등학교 야간부를, 8년 만에 방송통신대를 졸업했습니다. 교통사고와 감전, 폐결핵 등 7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예수님을 영접한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서울장신대를 나온 목사가 되어 2006년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알코올중독자와 극빈층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는 그는 그들과 동화되며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폐지를 줍고 구두를 닦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NGO 컴패션을 통해 해외 어린이 8명 후원금으로 매달 40만원까지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런 그가 2010 루게릭병에 걸렸습니다. 루게릭병이란 ‘운동신경세포’가 점차 사멸해서, 온몸의 골격근의 마비로 진행하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말과 거동도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나눔과 섬김의 삶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내와 두 자녀까지 합세해 후원금을 마련했습니다. /그에게 구두를 맡겼던 손님들이 감동을 받아 김목사가 후원하던 아이들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지인들의 후원금 2500만원을 해외 아동들에게 보내기도 했습니다.
***탤런트 차인표씨는 최근 TV에 나와 김 목사님을 자기의 멘토로 칭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김정하 목사, 그는 그의 자서전 제목을 ‘지금 행복합니다.’로 정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지금 행복합니다.’ 라고 고백하는 그의 높은 행복지수는 바로 그의 신앙과 함께 봉사에서 비롯된 행복지수임을 알 수 있습니다.
3. 행복지수를 높이려면 자족지수를 높여야 합니다.
“행복은 자족에 있다”(Happiness lies in contentment)라는 말이 있습니다. 1)행복은 외부적인 조건과도 상관되어 있습니다만 자신의 마음가짐과 태도에 더욱 직결되어 있습니다. 2)아무리 좋은 환경과 여건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스스로 족한 줄을 모르는 사람은 행복지수가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3)반면에 열악한 환경과 조건에 처해 있을지라도 자족할 줄 아는 사람은 행복지수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출애굽의 영웅 모세의 비전과 사명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1)그는 오직 그 일념으로 광야 40년 세월을 견디어 왔습니다. 2)그가 믿고 따르는 하나님은 그와 그의 백성에게 구원과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으로 확신하였습니다.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오 네 영광의 칼이로다.” 고백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방패, 영광의 칼’ 이란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모세는 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에 하나님께서 영광의 칼이 되셔서 그와 그의 백성에게 승리를 주실 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2)자신도 가나안 땅을 들어갈 것을 믿었습니다. 간절하게 열망했습니다.
그래서 신3:26에서 모세는 하나님께 이렇게 간절히 기도합니다. “구하옵나니 나를 건너가게 하사 요단 저쪽에 있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하옵소서.” 하고 구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선 “그만 해도 족하니 이 일로 내게 다시 말하지 말라” (신3:26) 라고 하셨습니다.
1)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은 모세에게 있어서 매우 당황스런 일이었습니다. 뜻밖의 일이었습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2)오매불망 꿈에도 그리던, 그리고 보고 싶었던 땅이었습니다.
3)그 때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그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4)그는 ‘그만 해도 족하니.’ 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제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온 것과 요단 저쪽의 땅 가나안을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족하게 여겼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그와 그의 백성이 지극히 행복한 행복자라고 찬양하면서 그의 생을 마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도 바울도 자신의 몸에 있는 가시 같은 고통을 떠나가게 해달라고 세 번 하나님께 구했을 때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는 음성을 듣고 감사했습니다.
***행복지수를 높이려면 신앙지수와 섬김 지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자족지수도 높여야 합니다. 3)자족지수가 높은 사람은 삶의 어떤 형편에서든지 ‘그만 해도 족하다’ 하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복지수도 높은 삶을 찬송하게 될 줄 믿습니다.
***덴마크의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05-1875)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구두 고치는 가난한 아버지와 남의 집 빨래를 하는 어머니 슬하에서 자랐습니다. 그가 11살 때 병사한 그의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여서 매일 밤술에 취해 돌아와 아들의 뺨을 때리곤 했습니다. 안데르센은 만학의 학생으로 대학 입학시험에 합격하였지만 그전에는 단 한 시간의 문학 수업도 받지 못한 초등학교 중퇴생이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자랐으면서 어떻게 그리도 아름다운 동화를 쓸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나는 불편한 환경 속에서도 나에게 베풀어진 축복을 붙들기로 했습니다. 비록 아버지가 무서운 때도 많았지만 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기 좋아했고, 초라한 다락방에 누워 상상하기를 즐거워했습니다. 나는 아버지가 여전히 좋은 분이라고 믿었고, 가난한 집을 축복이라고 믿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역경은 나의 축복이었습니다. 나는 가난했기에 「성냥팔이 소녀」를 쓸 수 있었고, 내가 못생겼다고 놀림 받았기에 「미운 오리 새끼」를 쓸 수 있었으니까요, 내가 살아온 인생사가 바로 내 작품에 대한 최상의 주석이 될 것입니다.” 70평생을 독신으로 산 안데르센, 그의 행복지수는 불편한 환경 속에서도 축복을 붙들기로 하며 자족할 줄 알았기에 높아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딤전 6:6-8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 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아멘! 1)자족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불평과 불만으로 불행해지기 쉽습니다. 2)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경건은 큰 이익이 되며, 그만큼 행복지수도 높아지는 것을 체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한국의 시인 목사님으로 유명하시고 위암 수술을 받으시고도 열정과 혼신을 다하여 목회하시는 안산 제일교회 고훈 목사님의 간단한 고백시가 있습니다. “많은 것을 받는다고 모두가 축복은 아니다. 적게 받아도 주님이 주신 것이라면 그것만이 축복이다. 평탄한 길을 간다고 해서 모두가 형통한 길은 아니다 고난이 온다고 해도 주께서 주신 것이라면 그것이 은총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행복지수는 얼마이십니까? 행복지수를 높입시다.
1)신앙지수와/ 섬김 지수와 /자족지수가 낮아서 불만족스럽게 살아가지 마시고,
2)신앙지수와/ 섬김 지수와 /자족지수를 높임으로써 지극히 행복한, 행복 자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