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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별이 노래하는 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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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봄을 기다리는 시낭송 모음 너를 기다리며-정호승
남찬우 추천 0 조회 446 24.02.24 09:33 댓글 1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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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2.24 09:35

    첫댓글
    슬픔이 기쁨에게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 /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

  • 작성자 24.02.24 09:36

    귤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 주겠다.
    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 / 단 한 번도 평등하게 웃어 주질 않은

  • 작성자 24.02.24 09:35

    가마니에 덮인 동사자가 다시 얼어 죽을 때 / 가마니 한 장조차 덮어 주지 않은
    무관심한 너의 사랑을 위해 / 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을 위해

  • 작성자 24.02.24 09:36

    나는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을 주겠다. / 이 세상에 내리던 함박눈을 멈추겠다.
    보리밭에 내리던 봄눈들을 데리고 / 추워 떠는 사람들의 슬픔에게 다녀와서

  • 작성자 24.02.24 09:36

    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 / 슬픔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기다림의 슬픔까지 걸어가겠다.

  • 작성자 24.02.24 09:36

  • 작성자 24.02.24 09:37

  • 작성자 24.02.24 09:37

  • 작성자 24.02.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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