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이엔
김옥춘
사람과 사람 사이엔 정이란 게 있다. 참 따뜻하고 다정하고 안정감을 준다.
사람과 사람 사이엔 스트레스가 있다. 참 날카롭고 차갑고 불안감을 준다.
너와 나 사이엔 사랑이란 게 있다. 참 고맙고 행복하다.
너와 나 사이엔 갈등이란 게 있다. 참 서운하고 아프다.
사람 사는 게 다 똑같다. 정도 느끼고 사랑도 하지만 때때로 갈등으로 괴롭고 때때로 스트레스로 힘겹다.
모두가 다른 사람이니 모두가 다른 생각으로 살고 있다는 걸 나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 그러니 다 내 맘 같지 않다고 스트레스받지 않기로 한다. 나보다 더 나 같은 너일지라도 나와 다름에 서운해 하지 않기로 한다. 오늘부터 나 다시 행복해지기로 한다. 사람의 마음을 소유하려 하는 건 갈등과 스트레스의 시작이다.
202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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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내 거야!
김옥춘
넌 내 거야! 사랑해! 뭐라고요? 감히 사람을 소유하겠다고요? 폭력입니다. 사랑 아닙니다.
넌 내 사람이야!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해. 넌 내가 지켜줄게. 뭐라고요? 감히 사람을 조종하겠다고요? 족쇄를 채우시게요? 정서적 감금입니다. 은혜 아닙니다.
이걸 노년이 돼서야 알게 되어 참 안타깝다.
어린아이가 어른들의 소유물이 아닌 독립된 인격체라는 걸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걸 나 어린 날 나를 대했던 어른들이 알고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가지려고 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행동을 제한하려 하는 건 사랑이 아니라는 걸 나 젊은 날에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제라도 나 자신을 독립된 인격체로 바라볼 수 있게 나 사는 동안 가르침을 주신 모든 분 참 고맙습니다.
202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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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대가 좋다
김옥춘
나 그대가 좋다. 그대가 그대여서 참 좋다. 어렸을 땐 젊었을 땐 그대가 그대여서 그대가 내가 아니라서 참 부럽고 슬펐는데.
나 내가 좋다. 내가 나라서 참 좋다. 어렸을 땐 젊었을 땐 내가 나라서 내가 그대가 아니라서 참 창피하고 슬펐는데.
나 그대가 좋다. 있는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 존경하고 사랑한다.
나 내가 좋다. 있는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 이 형편 그대로 존중하고 공경한다. 나 사람이 좋다. 사람으로 사는 내가 참 좋다.
2023.6.23
| 마음에 상처받지 마세요
김옥춘
습관으로 하는 말에 무표정에 겁먹지 마세요. 감정 실리지 않았어요. 스스로 오해하고 스스로 겁먹지 마세요.
웃자고 한 소리에 힘들어서 쉬는 한숨 소리에 겁먹지 마세요. 당신을 향한 원망 아니에요. 오해하지 마세요. 신경 곤두세우지 마세요. 그냥 두루뭉술 넘어가세요.
남의 말에 끝없이 상처받으면서 나도 상처 주었을까 봐 마음 아프지 마세요. 마음 단단해지세요.
이해해 주세요. 당신의 행복을 위해. 이해가 오해보다 행복을 더 빨리 불러들입니다.
마음이 아프신가요? 오해는 아닌가요? 이해하고 두루뭉술 넘어가면 어떨까요? 오해는 상처를 후벼파는 일이 되고 이해는 상처에 연고를 바르는 일이 될 겁니다.
부탁합니다. 내 가슴에 그리고 당신 가슴에. 이해하며 살자고. 마음에 상처받지 말고 살자고.
202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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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하루
김옥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저가 미용실을 찾아갔습니다.
머리카락을 자르는 비용이 언제나 비싸다고 느끼지만 미용사 선생님의 정성을 쏟는 과정을 보면 돈을 더 받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바뀌곤 합니다.
미용실 거울 속 내 머리카락이 미용사 선생님 손길에 순해졌습니다. 착해졌습니다. 삐쭉거리지 않았습니다. 미용실에 갈 때마다 참 신기하다고 느낍니다.
미용사 선생님 손길에 내 머리카락이 가라는 대로 가고 서라는 대로 서고 어울리라는 대로 내 얼굴에 어우러졌습니다. 내 얼굴이 금세 예뻐 보입니다.
미용사 선생님은 날마다 예쁨을 선물하며 사는 참 멋진 마술사입니다. 사랑으로 머리카락을 지휘하는 참 훌륭한 지휘자입니다.
매일 예쁨을 선물하는 선생님이 참 멋지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고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젊은 미용사 선생님이 환하게 웃었습니다. 나도 행복하게 웃었습니다.
오늘 나는 예쁨을 선물 받았습니다. 오늘 나는 당신은 날마다 훌륭한 사람이라고 덕담했습니다. 나의 오늘 하루는 참 아름다웠습니다.
2023.7.6
| 미안하고 고맙다
김옥춘
너 없이는 못 살 줄 알았는데 이렇게 잘 웃고 이렇게 잘 잔다. 이렇게 잘 산다.
미안하다. 너 없이는 사는 게 의미 없다는 말 아마도 거짓말이었나 보다.
세상이 끝난 줄 알았었는데 내 인생이 끝난 줄 알았었는데 이렇게 잘 먹고 이렇게 감동하고 이렇게 행복하다. 너 없이도 더없이 행복하다.
미안하다. 네가 나의 전부라는 말 아마도 거짓말이었나 보다.
세상에 너만 존재한다고 느낀 날엔 너만 사랑하면 됐는데 이제는 세상을 사랑해야 하니 참 바쁘고 참 행복하다.
나에게 우주 같은 너를 선물했던 네가 나에게 세상을 다시 돌려준 은혜 잊지 않겠다. 고맙다. 너의 이별 사랑이.
2023.7.8 |
미소는 행복 기도입니다
김옥춘
가끔 잊습니다. 오늘이 축복이라는 걸 내가 사랑이라는 걸 사는 일이 행복이라는 걸
이젠 잊지 않기로 합니다. 오늘이 축복이라는 걸 내가 사랑이라는 걸 사는 일이 행복이라는 걸.
장담할 수 없는 인생이지만 장담할 수 없는 오늘이지만 오늘도 많이 웃겠습니다. 내 가족 내 이웃 내 국민 내 인류를 향해 웃는 미소가 헛되지 않다고 믿습니다.
저절로 번지는 미소가 아닐지라도 계획된 미소일지라도 그대를 위한 미소라면 사람과 생명을 위한 미소라면 사랑과 행복 기도를 담고 있을 것이니 자식의 행복과 건강을 기도하는 엄마 마음이라고 느낍니다.
미소는 엄마 마음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미소는 간절한 기도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미소는 위대한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오늘 나는 위대한 사랑을 실천하려 합니다. 미소를 내 얼굴에 달고 살아보려 합니다. 응원해 주세요. 그대를 위한 나의 기도를.
2023.7.9
| 안전한 길이 꽃길이야
김옥춘
비를 바람을 사람이 어떻게 이겨? 못 이겨! 비 오면 많이 오면 바람 불면 바람 거세면 조심하고 피하고 서로 도와야 해. 서로가 서로의 안전 감시카메라가 돼야 해.
비를 바람을 사람이 어떻게 막아? 못 막아! 비 오기 전에 많이 오기 전에 바람 불기 전에 바람 거세지기 전에 날마다 대비해야 해. 시설물과 생활 환경 안전 점검해야 해.
꽃길 만들기가 우선이 아니야! 안전한 생활 환경 만들기가 우선이야! 안전한 길과 하천이 꽃길보다 더 아름다운 거야!
하늘이 하는 일을 어떻게 막아? 기후가 하는 일을 어떻게 말려? 못 말려! 그래도 우리는 노력해야 해. 기후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 습관을 고쳐야 해. 내 방안의 환경만큼 지구 환경의 건강함도 매우 중요해!
안전한 길이 꽃길이야!
202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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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아침 인사말
김옥춘
안녕하세요? 오늘도 좋은 일만 있으세요. 오늘도 웃을 일만 있으세요. 응원합니다.
오늘도 일을 술술 잘 풀어내세요. 오늘도 고민과 갈등 탈탈 털어버리세요. 오늘도 사랑으로 마음 따뜻하세요. 오늘도 아픔과 고통은 안전하게 치료하세요. 응원합니다.
오늘도 안아 주세요. 세상을 안을 때 당신도 세상에 안길 거예요. 사람을 안을 때 당신도 사람에게 안길 거예요.
힘드세요? 지치세요? 힘내세요!
우울하세요? 걱정하세요? 화나세요? 초조하세요? 천천히 하나씩 하세요
다 잘될 거예요. 응원할게요. 다 잘될 거예요. 믿는 대로 이루어 내며 사는 우리들이잖아요.
오늘도 사랑합니다. 오늘도 축복합니다. 오늘도 존경합니다. 나 같은 당신!
2023.8.7
| 당신이 참 고맙습니다
김옥춘
폭염을 이겨낸 당신이 참 고맙습니다. 가을을 맞을 때마다 그렇게 느낍니다.
혹한을 이겨낸 당신이 참 고맙습니다. 봄을 맞을 때마다 그렇게 느낍니다.
세상에 태어난 당신이 참 고맙습니다. 아침을 맞을 때마다 그렇게 느낍니다.
살아 있는 당신이 참 고맙습니다. 매 순간 그렇게 느낍니다.
당신이 참 고맙습니다. 당신의 탄생일을 언제나 축복합니다. 당신의 하루를 언제나 축복합니다.
당신이 참 고맙습니다. 당신의 일과 사랑을 언제나 응원합니다. 당신의 평생 보람과 행복을 언제나 응원합니다.
당신이 참 고맙습니다. 내 몸이 지칠 때마다 내 마음이 아플 때마다 모든 걸 이기고 살아가는 내 가족 내 이웃 내 민족 내 세상살이 친구 인류 당신이 참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202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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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설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들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말할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았습니다. 놀랍게도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는 기적이 내게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자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 아니어도 지혜롭지 못해도 내 삶에 날마다 감사하겠습니다.
날마다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고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나의 하루를 나의 삶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삶 내 인생 나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깨닫겠습니다.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2010.9.2
이 글을 잉태한 곳: 쥬네브상가 29-811 버스정류장 이 글이 태어난 곳: 대한민국 용인시
|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고맙다.
2004.9.19 월악산에 다녀와서
이 글을 잉태한 곳: 월악산국립공원 이 글이 태어난 곳: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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