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검을 현입니다.
주기적으로 글을 써보려고 했는데.. 현생이 저를 놓아주지를 않네요.. ㅎㅎ
(제 글을 기다리던 분들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나 계셨다면 죄송합니다 꾸벅..)
무려.. 2024 가을 펜쇼 후기도 작성하지 않은 제자신이... 너무.. 처참하군요 ㅠ
그래서 모처럼 휴일이기도 하고 잠시 숨을 돌릴 틈이 생겨서 이번 봄 서울 펜쇼 (25.4.19) 참가기를 써보려 합니다.
작성에 앞서 아래 나열된 부스들은 제가 오.. 이건 잇템이야..! 사고 싶어..! 라는 의식의 흐름이
깃들었던 순으로 작성한 것 뿐.. 금전적 이해관계나 홍보관계는 전혀 얽혀있지 않았음을 사전에 맹세합니다.
아.. 그리고 너무 신나서 사진을 발로 찍은 점.. 미리 경고드립니다..ㅋㅋ
출발 전 고선생님 턱도 한번 슥슥 만져주고... "나갔다 오는 길에 큰 사냥감을 잡아오마..."
이번에는 지난 가을 펜쇼에 다녀온 경험도 있고.. 전날 업무도 있어서 시골쥐이지만 당일 아침에 출발했습니다!
기차 예약은 이미 3주 전에 했지만... 아침에 알람 문제로 하마터면 놓칠뻔 했네요...
제 전용기인 실버히포를 열심히 몰아서 오송역 꿀주차장인 "드OO, 로봇 카페"에 주차를 합니다.
여기에 주차하면, 음료를 한잔에 5000, 6000원에 사게 되는데 그렇게하면 1일 주차비가 무료입니다.
(이번 펜쇼에서 청주에서 오신 분들이 꽤 계셨다고 부스의 지인 분들께 들었는데 나중에 한번 번개를 열어봐야겠습니다.ㅎㅎ 다같이 우르르 가보가나 잉크나 펜에 대한 얘기를 나눠 보는 것도... 로으.. 망...)
대략 30분 전에 갔는데도 이미 꽤 많은 줄이 형성되어 있었고... 2024 가을 펜쇼와 다르게 줄이 잘 정돈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 ).
처음에 나가사와 캡리스는... 구경만 하려고 했는데.. 혼선을 방지하려고 했는지 소장님이 앞에서부터 사실분 조사를 할 때... 저도 모르게 홀려서 결국... 구매의사를 표출하고... 구매까지 가버렸습니다.. 허허
결국 첫 방문 부스가 나가사와 (NAGASAWA) 부스가 되었네요.
그저 영롱하다는 말 밖에는... 다행히 저는 앞쪽이라 촉을 고를 수 있었고.. 고민하다가 F 촉으로 결정했습니다.
일단 시필 외에 구매로 이어진 첫 캡리스인데.. 겁이 나서 당분간 잉입은 하지 않고.. 방한켠에 모셔둘 생각입니다.
나가사와는 오사카에 갈때마다 저는 항상 난바:우메다를 번갈아가며 머무는데 항상 들리는 곳 중 하나입니다.
(카웨코 고베 한정 카쿠노도 왔나 하고 기대했지만 없어서 조금 아쉬웠는데.. 뭐.. 5월에 일본에 여행을 가니 그때 들려서 줍줍하는 걸로...).. 여담으로.. 제가 나가사와를 자주 가긴 했나봅니다... 낯익은 얼굴들이 보이셔서 조금 당황스러웠네요.. 그분들은 저를 잘 기억하지 못하시겠지만.. 저는 기억하고 있던.. ㅋㅋ;;
그 다음은 주로 우드제품인데 반짝이는 아이디어도 결합된 쿠오뜨라는 부스였습니다.
전체적으로 포근포근한 느낌이였는데요. 인테리어소품으로도 모자람이 없었고. 집들이 선물이나 결혼하는 지인들 선물로 나쁘지 않을 듯했습니다...! 저는 특히, 반전노트가 좋았는데 좌/우가 반전된 내용으로 한쪽에는 업무내용 한쪽에는 개인적 내용을 작성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 다음은.. 줄은 길었지만 구경하기 좋았던 분구박스(BUNGUNBOX) 부스였습니다.
네, 여러분이 알고 있는 그 신데렐라 구두모양 잉크 BUNGUNBOX 맞아요! 이번에 고맙게도 참가를 해주셔서
궁금했던 제품들 볼수 있었습니다.
콜라보 카베코와... 오리지널 만년필 영롱했구요.. 제가 약간 코이노보리, 등용문을 무척 좋아해서..
아래의 마키에 컨버터는 정말 마려웠는데 잘 참았네요..ㅎㅎ
그 다음은.. 참신한 커스텀 잉크를 판매 중이셨던 잉키웨이 부스였습니다.
사장님이 젊으신 분 같았는데 잉크에 대한 열정도 있으시고 재밌는 설명도 해주시고 편안하게 머물기 너무 좋은 곳이었습니다. 저는 일단 잉크를 몇병 쿰척쿰척 쟁였습니다. 다음에는 더 고용량 버전도 기대하겠습니다!
그 다음은.. 빅파워~Way trading ~ 흑기사님 쪽 부스였는데 정확히 부스가 기억 나지 않아서 죄송합니다..ㅠㅠ .
까렌다쉬 신제품 블랙코드 라인과 홍디안 스네이크를 만져볼수 있게 해주셨는데
개인적으로 블랙코드는 왠지 도금이 벗겨질수도 있을 것 같아서.. 아쉽게도 포기했고 ㅠㅠ
홍디안 스네이크는.. 생각보다 너무 두껍고 무거웠습니다.. 제 손에는 맞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쉽게 포기..ㅠㅠ
그 다음은.. 에스터브룩... !
저는 잘 몰랐는데 과거부터 쭉 클래식 만년필에 조예가 깊은 브랜드이며
이번에 콜라보를 진행한 커피몬스터즈 작가님 또한 매우 유명한 분이시더라구요...!
한참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다가 보내주었습니다... 캡리스 소비가 너무 컸어요..ㅎㅎ
이때 옆에 계시던 한분과 같이 고민을 했었는데.. 결국 구매하셨고 닉네임을 물어봤어야 했는데
정확히 여쭙지를 못했네요.. 이글을 보고 계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ㅎㅎ
똑같이 박사학위 과정 중인 동지셨습니다..!
그 다음은.. 저의 첫 펜쇼 떄 많은 도움을 주셨던 솔부엉이님 부스!
소장품들이 정말 짱짱하고 펜에 대한 지식이 많으신 분입니다.
펜쇼에 방문하게 된다면 한번쯤 들리셔서 많은 얘기 나눠보시면 좋을 겁니다.
판매가 아닌 펜에 대한 얘기를 나누시는 분이셔서 직접 가보셔야 알 수있지만 정말 좋은 부스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아가토끼의 펜 탐험 부스였는데..! 여기도 사진을 찍는 것을 깜빡 했는데 얘기 나누는 것 너무 좋았습니다. 펜촉 마개조 이야기도 너무 즐거웠고, 즐거운 시간 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은 제대로 못찍었는데... 피에르 가르뎅 잉크 부스였는데..!
여기도 잉크가 너무 예뻤네요! 베타모양의 발색지도 고민하다가 내려놨는데.. 사올 것을..ㅠㅠ
네.. 제 발 드립인 사쿠라 발색 입니다... ㅋㅋ 결국 이 잉크는 남자는 핑크이기 때문에 사왔습니다.
제가 이번 참가는 눈이 돌아가 버려서 눈에 담고.. 대화를 나누느라 사진을 모두 찍지는 못했지만 이외에도 부스는 한 곳 한 곳 다 들렸었고... 우주유영떄 부터 이어진 인연과 다른 몇몇 반가운 분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새로운 인연도 쌓였던 것 같구요..! 다음 가을 펜쇼도 기다려 집니다... 아무래도 부스로 참가할수도 있을 것 같기도하지만..... 교수님의 노예인 입장에서는 쉽지 않을 것 같네요..ㅠㅠ...
그럼 이만...! 마지막으로 전리품 사진입니다!
형광펜 (무료나눔) / 연필 3촉 (무료나눔) / 코스믹 베일 15mL / 피에르 가르뎅 사쿠라 15mL
Pilot Elite 95s Brown / Platinum vintage 2정 / 우드반지 펜레스트 / 나가사와 캡리스 히가시카와사키
### 다음 펜쇼는 더 즐겁고 알차게 놀아보다 오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청주에 동호인분들이 많이 계시다니!! 저는 세종인데 정모하면 꼭 참석해보겠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