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망설여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나 마음에 여유餘裕가 없을 때는 서로 오해하기 쉽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제가 가끔 되새기는 금언金言입니다. “어떠한 충고라도 길게 말하지 마라.” “아무리 올바르게 말하고 행할지라도 그것으로 말미암아 친구의 감정을 손상시킨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한 현자賢者는 우리가 남에게 어떤 말을 할 때 다섯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갈파喝破합니다. 1. 사실이어야 하고, 2. 진심이어야 하고, 3. 도움이 되어야 하고, 4. 적절한 때에 해야 하고, 5. 적절하게 표현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렇지 않으면 부작용, 역효과逆效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일생에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몹쓸 병으로 오래 고생하는 일일 것입니다. 자신은 물론 가까운 이들에게 그런 일이 닥칠 때는 참 난감합니다. 저 역시 나이가 드니 점점 걱정이 늘어갑니다. ‘암癌에 걸렸다~’ 이미 투병 중인 지인들이 계시지만, 생각만으로도 하늘이 노래지고 막막해집니다. 그분들의 쾌유를 소망하면서 마침 참고할 만한 기사가 있어 옮깁니다. 이 기사(이용재 기자 취재)는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http://www.kormedi.com]’에서 따왔음을 고마운 마음으로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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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암에 걸렸다. 무슨 말을 해야 하나?
“몸은 좀 괜찮아?” 보다는 “어떻게 지내?”가 낫다. “치료는 가능한 거래?” 따위는 묻지 않는 게 좋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가족이나 친구 등이 암에 걸렸을 때 주변에서 어떻게 대하는 게 도움이 되는지 암 전문가에게 물었다. 댈러스의 의사이자, 그 자신이 림프종 투병 중인 웬디 하펌 박사는 “다른 환자의 투병기를 들려주거나,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이렇게 해보라는 식의 조언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그는 환자를 돕고 싶으면 구체적具體的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해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면 정기적으로 반찬거리를 만들어주거나, 환자가 돌봐야 하는 아이나 노인 등 가족을 날을 잡아 보살펴주는 일 등이다. 특히 환자가 치료받으러 통원할 때 동행同行해주면 좋다. 검사나 처치를 받을 때, 의사와 상담할 때 중요한 사항을 메모하면서 함께 하는 것이다. 늦은 밤에 함께 있어 주거나, 점심을 함께 먹고, 기분 전환을 위해 외출을 함께 하는 것도 좋다.
전문가들은 환자에게 비현실적인 조언을 하거나, 뜬구름 잡는 식의 낙관을 하지 말라고 입을 모았다. 암 환자들이 귀에 못이 박히게 듣는 말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이다. 최근 발행된 『암의 목소리(Voices of Cancer)』의 저자 린다 월터스는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긍정적이지 않다고 여기는 것 같아 울고 싶을 때가 있다고 털어놓는 환자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저서에서 “환자들은 아프고 피곤한 와중에도 긍정적이 되려고 노력한다. 치어리더 같은 주변인이 고맙긴 하지만, 현실주의 역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펌 박사는 암 환자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나 희망希望사항을 말하도록 유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환자가 말할 때는 말을 끊거나 지적하거나 바로잡으려 하지 말고 경청傾聽해야 한다. 이런 대화를 통해 환자에게 ‘난 네 말을 믿어. 그리고 너를 위해 곁에 있어 줄게’라는 느낌을 심어주는 게 핵심이다.
암 치료는 반복적인 처치와 수술이 필요하다. 주변인들은 생각 없이 “이제 다 나은 거야?”라고 묻기 쉽다. ‘완치’라는 단어를 섣불리 사용하기보다는 ‘질병의 증거가 없다’거나 ‘재발한 증거가 없다’는 표현이 낫다.

첫댓글 웃음치료가 있듯이, 마음을 맑고 밝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여겨 예쁜 꽃 사진 올립니다. Covid-19 이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