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틔움(광명) 북카페”
세월호 사건으로 나라 전체가 슬픔 가운데 있습니다. 말하면 무엇하겠습니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한 자녀들을 어처구니없이 떠나보낸 그 부모님들의 마음을 누가 알겠습니까?
세월호 사건을 통해 제가 깊이 생각하게 된 것은 “정직”과 “코람데오(하나님 앞에서)”라는 단어입니다. 부끄러워서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거짓”으로 가리워져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니라고 하고 싶지만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염치가 없어서 누구를 탓 하지도 못 하겠습니다. 그저 하나님께 용서를 구할 뿐입니다.
우리나라의 곳곳에 뿌리내린 “거짓”을 끊어내기 위해서 제가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다가 우선은 저부터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살기로 결단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면서 말입니다.
또 우리교회에 보내주신 어린이들에게 “코람데오”를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어디에서 무얼하던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언행을 다 보고 계시다는 것을 어릴 때부터 가르쳐야 어른이 되어서도 “코람데오”의식을 가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이제 막 시작하는 Dream up 복지재단과 손을 잡고 “꿈틔움(광명) 북카페”를 시작했습니다. 어제 처음 모여서 시작을 했는데 13명의 어린이가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부분이 6학년이라서 승부욕이 얼마나 강한지 바르고 고운 말을 쓰자는 규칙을 이야기를 하는데도 지켜지지가 않았습니다, 어린이들이 얼마나 과격한지 확~ 때려치워버리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성격이 원색적으로 드러나는 아이들을 목사님께서 “그래서 네가 여기에 와야 되는거야. 여기서 너 자신을 보고 네 잘못된 행동을 고쳐야 되는거야.”라며 다독이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렇지, 저런 어린이들이 예수님을 믿어야지!’라고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시작하는 첫 날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지요. 솔직히 다음주 토요일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무섭기는 합니다만(ㅎㅎ) 어린이들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장해 주시기를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