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이 구입한 건물, 그 주변을 가본 사람이라면
투기가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현지 지역을 속속들이 파고들어 조사해 봐야하는
기자라면, 100% 투기와 관련이 없음을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혜원의원=투기세력의 프레임을 짜서
공격하는 것은 단순한 보도를 넘어, 매우 조직적으로
공작을 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당장은 손혜원의원이지만, 바로 대통령의 지지도와 민주당의
지지도를 떨어뜨리고자 하는 분명한 의도가 있는
공작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다시 상승한 대통령의 지지도, 앞으로 있을 북미 정상회담과
이어질 남북 정상회담, 그리고 가시화된 남북경제 협력...
이의 결과로 나타날 대통령 지지도의 상승은
오직 권력을 탐하는 세력들에게는 공포로 느껴질 것이고,
이 상승 모드에 어떻게든 찬물을 끼얹는 시도를
끊임없이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만큼 이번 보도는 악의적이라는 의미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털것이 저렇게도 없나 하는 생각이 들어,
대통령과 그 주변분들이 옳은 삶을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목포의 원도심은 우연한 기회에 3번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두번은 주변을 걸어다니며, 일제시대때 지어진 건물들을
많이 보고, 들어가 보기도 했습니다.
다음 지도를 통해 일부 느낌을 전달해 보겠습니다.
어떤 건물들은 지금도 주택이나 상업용도로 사용되고 있었고,
어떤 건물은 시가 매입해서, 일제시대의 참상을 알리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과거 독일의 거리를 다닐 때, 바깥의 모습은 중세시대의
모습이지만, 내부는 초 현대식 인테리어로 꾸며
현 시대의 사람들이 과거를 느끼며, 현재를 편안하게
살아가도록 한 건축물들을 보았습니다.
당시 독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선배의
말에 따르면, 과거에 사용했던 돌이나 나무를 보전처리
하여, 생명을 유지시키면서, 건축물을 짓는 것이 시간과
비용면에서 훨씬 투자비용이 많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목포의 원도심을 걸으며, 재정적 지원을 통해
독일과 같은 건축물들을 재창조 할 수 있다면
사람들이 찾는 관광거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과,
너무도 영락하여, 마치 시간이 멈춘 도시를 걷는
스산함을 느꼈습니다.
재작년 여수의 경도등을 개발하여, 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린 경험이 있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목포에 갔습니다.
동행한 친구는 유달산에서 바다 건너 지역까지
케이블을 놓고 있는 회사 대표도 만나보자 하였습니다.
여수는 여수대로, 순천은 순천대로 지역의 특성을
살려 전국민이 찾는 관광지역이 되었고,
이로 인해 젊은 친구들이 돌아와서 살만한
지역으로 변화되고 있는데, 목포는 딱히 그렇게 할 자원이
부족해서 걱정이라는 것이 공조직의 간부와 케이블카를
건설하는 회사대표의 말이었습니다.
친구는 저에게 이 지역의 낙후된 건물이나 토지를
매입하여, 저 나름의 생각으로 개발하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지만, 100년 가까이 세월의 딱지가
더덕더덕 붙어 있는 거리와 건물들을 보니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할려면, 수천억의 펀드를 조성해서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개인들이 몇채씩 사서 개조해
나가는 것은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아파트 단지 조성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파트를 짓는다해서 분양될 보장도 없지만,
문제는 아파트를 짓게되면, 100년 가까이 누구도
관심이 없어 그 모습 그대로 영락해가고 있는
이 지역의 낮은 건축물들은 완전히 파괴될 것이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일 뿐, 누구도 쉽게 대안을 말하지
못했습니다.
SBS는 태영건설이 설립한 방송사입니다.
얼마전 이재명의원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는데
대형건설사 입장에서 원가를 부풀리지 못하도록
하고, 선분양이 아닌 건설 후에 분양을 하도록
하겠다는 이재명 의원은 적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이재명 의원이 추구하는 바는 대다수 국민을 위해
좋은 것인데, 방송사를 통해 대다수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가진자의 폭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손혜원 의원이 목포 구도심 투자는
문화를 보전하고 낙후된 지역을 개조해 보고자 하는
보통의 열정이 없이는 불가한 것입니다.
제가 그 자리에 서 봤기에, 손 의원의 결심이
얼마나 대단하고, 고마운 일인지를 제 일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목포의 원도심을 걷다보면, 누구라도
영락한 거리의 스산함을 느낄 것이고
그 긴 세월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했고,
그랬기에 지금까지 보전된 일제시대의 많은
건축물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낄 것입니다.
손 혜원 의원이 목포의 건축물을 구매해서 개조하는
것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해 왔습니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몇년전부터 기획하고,
페이스북과 인터넷을 통해 알려왔던 일입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목포의 원도심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사람들이 찾아오고,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만들고자 했던 것이 그녀의 생각이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그녀의 노력은 현지에 아파트를
건설하고자 하는 세력과는 크게 배치되는
것입니다. 태영건설이 이 지역과 어떤 관련이
있는 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무모한 공격을
하는 것을 보면 의심이 듭니다.
다음은 손 의원이 공개한 2017년 조카와의
대화입니다.
2017년 9월 9일 · 서울
<손혜원 목포괴담의 전말>
- 소영아 너 목포가서 살래?
- 목포는 별안간 왜요?
- 목포 구도심 옛 집들이 너무 좋아.
- 그렇다고 내가 왜 목포에 가서 살아야 해?
- 나는 늙었으니 네가 간다면 도와줄께.
- 잘 모르겠지만 고모가 가라시면 갈께요.
- 그래, 가자 목포.
- 목포에 집을 사려면 돈이 얼마나 드나요?
- 너 가게 권리금, 집 보증금 등 총 얼마 있니?
- 음... xxx 정도 되려나?
- 그 돈 중에서 일단 너 살 집을 하나 사자.
- 당장 들어가서 살만한 집이에요?
- 아니. 많이 고쳐야 해.
- 고모, 저 고칠만한 돈은 안될텐데?
- 일단 네 돈으로 집을 사면 고치는 돈은 내가 증여해 줄께.
- 왜 그렇게까지?
- 어차피 너 시집갈 때 주려던 돈이 좀 있어.
- 헉. 그래요? 그런데 거기가면 전 뭐해서 먹고 살죠?
- 뒷골목에 작고 싼 집 한 두개 더 사서 월세를 받든지 게스트하우스 하렴.
- 그 집들도 고쳐야 하잖아요?
- 사게 되면 그 집은 네 돈으로 알뜰하게 고쳐 봐.
- 고모는 왜 별안간 목포에 그렇게 빠졌대요?
- 목포 구도심 집들이 보물인데 사람들이 너무 몰라.
- 그렇다고 나를 목포로 보내고 재산을 증여해서 수리까지?
- 근대 가옥 수리의 표본을 목포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고치는데?
- 진짜 중요한 가치는 다 없애고 다 덮어버리지.
- 고모가 그렇게까지 해서 얻는게 뭐에요?
- 다른 사람들이 네 집 고친 것을 보고 흉내내면 구도심이 살아날 거야.
- 그러면 나는 목포가서 뭘 얻을 수 있어요?
- 너 목포가면 집세 걱정 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어.
- 정말? 일단 한번 가봐요 고모.
- 가보면 너도 좋아할거야.
지역의 문화도 살리고, 젊은 친구가 살게할 기반도 조성해줄려는
손의원의 배려와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 대화 내용은 제 후배가 저에게 했던 말과
거의 동일합니다.
후배는 서울의 동기들 중 강남에 사는 친구들에게
원도심의 낡은 건축물을 구매하여, 리모델링을
통해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그 제안이 나에게도 왔던
것입니다.
저는 손사래를 쳤습니다.
사람들의 인적도 드믄 원도심을 생각하면
투자를 할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낡은 건축물이라 하면 어느정도 되는 지 짐작이
가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손의원의 페이스북에 있는 사진 몇장을
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곳을 구매해서, 과거의 향취가 나면서도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꾸민다는 것...
저는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손의원은 자신의 조카를 설득하여
원도심에 내려가게 하고, 이 건물들을
개보수 하여 매우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게스트 하우스를 지었습니다.
그럼 당연히 이 건물의 가격은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팔리던 팔리지 않던...
세금 포함 1억 정도 샀다고 하더라도
여기에 건축과 인테리어를 제대로 하면
2억, 3억, 4억이 추가로 투입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후배가 1억 미만이라 했어도
추가로 투여된 자금을 생각하면
이 지역에 그 정도 투자를 할 생각이
없었던 것입니다.
일제시대에 지어졌지만, 문화재로써도 손색이
없는 건축물들, 세월이 켭켭이 쌓여 영락한
건축물과 거리, 그리고 인적이 드믄 이곳에
투자를 결심한 것은,
투기라 비난할 내용이 아니라,
반대로, 그녀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고,
고맙다고 해야할 일입니다.
일제시대, 일본으로 문화재가 유출되지 못하도록
사재를 털어 지금 가치로 하면 수십억, 수백억의
유물을 경매에서 사들인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사들인 유물을 지금의 우리가 볼 수 있었던
것은 그 한 사람의 헌신이 바탕이 되었습니다.
그의 후손이 박물관을 운영해서 입장료를 받는다고
그의 행위를 투기로 본다면, 막돼먹은 놈이라
지탄을 받을 것입니다.
저는 손 혜원 의원의 행위도
유출된 유물을 지킬려 했던 분의 행위와
별 다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녀의 용기와 행위에 대해 감동하고,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첫댓글 적폐들의 여론 조작에 정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항상 통찰력 있는 글 감사 드립니다.
자한당의 지지도가 좀 오르고, 대통령의 지지도가 내려가면서, 전면전을 펼치는 모습입니다.
깨어있는 시민들의 단합된 힘이 더욱 중요해 진 시기라 생각됩니다.
공작에 질린(?) 사람들이야 뻔히 알지만, 이런저런 것 다 믿는 순진한 분들이 아마도 목표 대상이겠지요.. ㅠ
다시 씨방새(SBS)로 돌아가는 건가요. SBS 회사 자체..라기 보다는 그 안의 적폐 개인들이 살아 숨어 있어 그럴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저 분노를 어딘가에 표출하고 싶은 사람들, 교회에서 보내주는 카톡을 그냥 믿어 버리는 사람들, 막연하게 자신이 부자라 착각하고, 얼마 있지 않는 자산이라도 이렇게 하면 지켜지나 생각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있기에 SBS를 포함한 조중동이 퍼트리는 가쨔뉴스에 쉽게 선동이 되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 어떤 사명감 보다는 취업과 자리에 연연하는 영혼없는 사람들이 방송사나 공무원 조직에도 있다보니, 누군가가 몰아가면 그냥 지켜만 보거나 휩쓸려 가면서도 책임가를 못 느끼는... 확장하면 끝이 없는 넓어지지만 이 순간은 팩트별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영화의 한 장면 처럼 이런 나쁜 넘들 모두 망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의로와지면 경제 활동을 통한 이윤 추구가 막히는 세력들이 많으니,
정부가 뚝심있게 지금의 기조대로 해 나가도, 그들의 세력은 서서히
약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번 이재명 도지사 공격에 이어 SBS 실소유 태영이 일선 기자들에 압박을 가해 자신들 건설족에 반하는 정책을 하는 현정부와 정치인들을 공격하여 낙마하게 하려는 의도가 분명해 보이는 대목이라 하겠습니다.
SBS 편집국의 의도와 종합적 판단보다는 눈 앞에 보이는 것만 기계적으로 해석하는 젊은 기자들의 합작품이라 보입니다.
미디어들이 이미지정치를 통해 적과 아군을 만들죠
그들이 추구하는 것이 옮음이라면 좋겠는데, 돈과 권력에 야합하는 것이라 씁쓸합니다.
아마 적폐들 중에 괴벨스를 깊이 연구한 자들도 있을것입니다.ㅠㅠ
지난달 말에 유튜브에서의 반복된 가짜뉴스가 장모님을 세뇌시킨 것을 두눈으로 똑똑히 목도했습니다.
적폐청산의 순서중에 언론이 언제쯤 해당될까? 언론은 손 못대고 마는건가?
회의감마저 아주 어쩌다 한번씩은 듭니다. 후~~~~~~~~우
앞으로 두번 더 민주세력이 집권하고, 시민들이 보다더 합리적으로 Fact를 토론하게 되면
저들을 심판하긴 힘들어도, 세력을 매우 약화시킬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거제도 개선이 더더욱 절실해 집니다. 국회의원 수를 많이 늘려서 제대로 일하게 하면 일반 국민들에게 더 좋을텐데...
과거 일제 시대에 목포와 군산은 중요한 쌀 수송 항구로
번성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크게 쇠퇴했다고 하고.
부산, 울산, 마산 등이 경부 축 중심의 발전 전략을 통해
크게 발전한 데 비해서
목포는 그 축에서 소외되어 낙후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죠.
저는 오래 전부터
당장은 산업화에서 소외되어 낙후되었어도
극심한 환경오염의 피해를 거의 보지 않았으니
미래에는 이런 것이 큰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만사 새옹지마이니까요.
목포는 산업단지 조성이 아니라
친환경적인 자연경관과 역사유적 같은 것으로
먹고 사는 문화, 관광 중심 도시로 거듭나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손의원이 하려고 하는 일은
목포를 위해 정말 좋은 일인데
나쁜 놈들이 문재인 정부에 흠집내기 위해 광분하고 있네요.
손의원이야 원래 국회의원 한 번만 하고 말겠다고 했으니
극우수구 세력이 노리는 목표가 아니겠지요.
이자들이 자기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미친듯이 날뛰는 모습은 정말 섬뜩합니다.
김경수, 이재명, 손혜원 등의 사례가 어디
그렇게 오래 붙잡고 물어뜯을 만한 사안이나 됩니까.
거기다 특검까지 하자니...
차라리 강원랜드 취업사기 원흉들인
염동열, 권성동,
박근혜의 앞잡이였던 황교안의 비리,
삼성바이오 비리 등을 제대로 보도하던지.
아무튼 이런 악귀들의 작태를
제대로 봐둬야겠네요.
@샹그릴라 요즘 젊은 기자나 공무원들에게서 느끼는 것은 공감능력의 현저한 부족입니다. 어렵게 공부해서 대학가고, 어렵게 공부해서 취업을 했기에, 그 일자리가 종요하지, 그 일자리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고민이 작어 보인다는 것인데요, 머리는 똑똑한 친구들이 기사를 만들고자 하는 데에만 촛점이 맞추어져 있는 느낌입니다. 이들을 이렇게 몰아세우는 SBS를 비롯한 신문이나 방송사의 거대한 기득권력이 있겠지만, 이에 도전할려는 기개가 없어 보이는 것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