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3.4.14(금)11;00-15;30
★장소;경복궁, 청와대
★관람코스;경복궁역 5번출구(고궁박물관)-효자로-효자동삼거리-청와대 정문- 청와대 본관-소정원-수궁터(옛 경무대)-
대통령관저-상춘재-녹지원-여민관-경복궁 신무문-건청궁 곤녕합-향원정-경회루-근정전-국립고궁박물관-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토속촌 삼계탕- 경복궁역
★참가(13명);강완식,김경흠,문성기,박창호,송관순,장갑문,전인구,정인환,차성근,채광병,최명설,김종용 동문회장 부부
★점심식사;14;00-15;30
-북악산과 청와대를 배경으로-
그동안 코로나 사태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에 살다보니 외출하기가 무서웠다. 혹시 내가 다른 사람한테 코로나에 걸리지 않을까 하는 공포심 때문이었다. 이로인하여 교우 한 명이 사망하였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한마디로 사람 자체가 두려웠다. 그러다보니 3년 동안 반창회를 열지 못했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지긋지긋한 3년이었다. 이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병원과 약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아직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중에 노인들은 대부분 착용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은 아예 일상화 되었다. 무엇보다 어디든 자유롭게 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2023년 첫 반창회는 화창한 봄을 맞이하여 청와대 관람이다. 12명이 참가하였으며, 만남의 장소는 11시 경복궁역. 5번출구 이다. 격조했던 교우들을 만나니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서로 정겹게 인사나누고 국립고궁박물관을 지나 효자로를 타고 청와대로 향했다. 청와대 정문에서 바코드 확인하고 바로 입장하였다. 청와대는 대한민국 권부의 심장이라 할 수 있다. 청와대는 영어로 BLUE HOUSE로 약칭 BH로 부른다. sd16 바이콜릭스(Bikeholics)의 약칭 BH와 동일하다.
푸른 잔디가 깔린 넓은 마당을 지나서 본관에 입장하였다. 본관에 들어서면 붉은 카펫이 깔려있고 상들리에가 휘황찬란하게 빛난다. 마치 왕궁에 들어온 기분이었다. 안내에 따라 1층 세종실부터 관람하였다. 세종실은 정부 주요정책을 심의하는 국무회의가 열린 공간이다. 벽면에는 역대 대통령 12분의 초상화가 걸려있다. 무궁화실은 영부인이 사용하던 공간으로 외빈을 만나는 접견실과 집무실로 쓰였으며 역대 영부인들의 사진이 전시되었다. 본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벽면 중앙에 한반도 모양을 그린 김식의 '금수강산도'가 한 눈에 들어온다.
2층에는 대통령 집무실및 접견실, 인왕실, 충무실 등이 있다. 대통령 집무실은 용산대통령 집무실보다 6배가 크다고 한다.
인왕실은 간담회나 오찬, 만찬이 열리는 소규모 연회장이다. 그리고 외국 정상 방한 때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장소로도 활용한 공간이다. 충무실은 대규모 인원의 임명장을 수여하거나 회의를 하는 공간이었다.. 전인구 동문은 이곳에서 1997년 장군 진급시 대통령으로부터 삼정검을 받았다고 술회하였다. 본관을 다 둘러보고 대통령 관저로 향했다. 관저로 향하는 길에는 소정원, 수궁터가 있다.
소정원에는 철쭉과 연상홍이 화려하게 수놓고 있었으며, 울울창창한 수목들이 하늘을 가리고 있었다. 소정원을 지나 문을 통과하면 수궁터가 나온다. 현재의 수궁터는 당시 왕궁을 지키는 수궁의 자리였다. 일제시대 조선총독부는 이 수궁터에 총독의 관사를 지었으며, 광복 이후에는 미군정사령부 하지 중장의 거쳐로 사용되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에는 조선시대의 지명에 따라 경무대라 칭하고 대통령 집무실 겸 관저로 사용되었다. 지금의 청와대 본관을 지으면서 관사(경무대)를 철거하고 수궁터로 복원하였으며, 관사 현관 지붕위에 장식으로 놓여있던 절병통만 옛 자리에 놓여있다.
수궁터는 경복궁을 지키던 병사들이 머물던 곳이다. 수궁터에 만고풍상을 겪은 거대한 주목이 눈길을 끌었다. 수령이 무려 745년이 되었다. 박정희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68년 에티오피아 셀레시아 황제가 청와대 방문시 정문에서 청와대 본관에 이르는 도로에 육사생도들이 예복차림으로 도열했으며, 그당시 청와대 건물 사진을 보니 새록새록 기억에 되살아난다. 경호실 건물을 지나 오르막길을 따라가면 대통령 관저가 나온다. 관저 앞에는 소나무 세 그루가 하늘을 찌를듯이 서있다. 인수문을 통과하면 ㄱ자 모양의 전통 한옥 관저와 넓은 뜰 그리고 사랑채인 청안당이 있다.
관저 뒤로 올라서면 역사문화유산인 오운정과 미남불(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을 볼 수 있다. 관저를 한바퀴 둘러보고 상춘재로 향했다. 상춘재로 가는 길에는 계곡에 조그만 연못과 초가지붕 정자가 그림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초가지붕 정자는 창덕궁 비원의 청의정과 닮은꼴이다. 상춘재는 청와대 경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 상춘재는 외빈 접견이나 비공식 회의장소로 사용된 전통 한옥 건물로 여야 당대표를 초대하거나 기업인을 불러 호프미팅을 하기도 했다. 이곳에는 120여종의 나무와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가 있다.
상춘재 앞에는 드넓은 녹지원이 자리하고 있다. 녹지원에는 거대한 아름드리 소나무가 일품이다. 소나무 가지가 비대해 태풍에 부럴질 염려가 있어 지주목을 설치했다. 수령이약 150년이며 높이는 16m이다. 이곳은 특별한 날이면 언론에 자주 등잘하는 녹지 공간으로 잔디를 깐 야외행사장이다. 어린이나 어르신, 장애인 초청 행사 등 대부분 여기서 치러진다. 녹지원 한 켠에 조각상 '해률'이 있다. 강완식 동문은 종친인 강태성(1926.6.17)씨의 작품이라고 하면서 1966년 제15회 대통령상 수상을 했다고 귀띔해 주었다. 파도의 움직임에서 인간의 율동감을 포착하여 형상화한 것이다.
녹지원 도로 건너편에 위치한 건물이 여민관이다. 대통령 비서실, 행정을 위한 건물로 청와대 본관과는 직선거리로 500m에 위치해 있다. 비서들이 본관까지 가는데 2개의 관문과 경비초소를 지나야 하고 검색대까지 통과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청와대 관람을 마치고 신무문을 통과하여 경복궁으로 진입하였다. 신무문을 볼 때마다 51년 전 수경사 30대대 중위 소대장 시절이 떠오른다. 신무문에서 소대장들이 차례로 위병장교 근무를 하였다. 30대대 자리는 헐리고 태원전, 숙문당이 들어서 있다. 상전벽해를 느낀다.
매표소를 통과하면 집옥재, 건천궁이 나온다. 건청궁 곤녕합은 을미사변 때 민비가 살해되었던 곳이다. 김종용 동문회장은 민비 시해사건 때 민비를 가까이 모신 상궁이 어머니의 할머니라고 말하면서 어머니의 할머니가 공포와 충격 때문에 강원도로 피신하여 결혼하셨다고 하였다. 건청궁 앞에는 향원정이 있다. 향원정은 왕과 가족들이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사시사철 기막힌 풍경을 연출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가을철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마치 신선이 사는 세계처럼 느껴질 정도다. 옛 사람들은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이상세계를 정원에 구현해 놓고 신선을 자처하며 정서적 해방감을 맛보았던 것이다.
향원정에서 400m 남짓 거리에 경회루가 있다. 경회루는 경복궁의 유휴공간으로 나라에 경사가 있거나 외국사신이 왔을 때 연회를 베푸는 장소로 사용했던 누각이다. 맑은 수변에 비친 경회루 누각과 솔숲 그림자가 선경을 보는 듯 그윽하고 아름답다. 한복으로 곱게 치장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경회루에 반한 듯 연신 사진촬영하기에 바빴다 경복궁 어딜가나 외국인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외국인들이 찾아오는 것은 한류 영향이 크다. 경제가 어려운데 찾아와 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광화문 수문 교대식을 구경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전에 진을 치고 있었다.
정인환 동문이 토속촌 삼계탕집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오후 2시에 예약했지만 워낙 손님이 많아 조금 대기했다가 식당에 입장하였다. 점심메뉴는 삼계탕이다. 음식은 우리 몸을 지탱해 주는 영양분이다. 식사에 앞서 경북 봉화에서 불원천리 달려온 최명설 동문에게 고맙다는 인삿말과 함께 오래간만에 교우들을 만나니 반갑고 기쁘다고 하면서 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위해 인삼주로 축배를 제의하였다. 권커니잣커니 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하였다. 장갑문 동문은 분위기 메이커로 재치있는 말로 우정과 화합을 주도하는 재주꾼으로, 김종용 동문 회장도 인정하는 훌륭한 동문이다.
오늘 식사의 주인공은 정인환 동문이다. 정인환 동문은 작년 아들 결혼식 축의금에 대한 답례로 한턱을 쏘았다. 만장생광한 동문이다. 고마운 마음에 박수로 화답하였다. 전인구 동문이 시종일관 안내하여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언제나 앞장서서 이끌어 주는 전인구 동문에게 고마운 마음 이루말할 수 없다. 청와대는 구중궁궐 같은 분위기 이면서도 대정원 같은 느낌이었다. 다양한 꽃들이 만발하고 울울창창한 수목들이 가득하여 경치가 너무 아름다웠다. 청와대 관람은 타임머신을 타고 고등학교 시절로 뒤돌아가 봄소풍 온 기분이었다.
교우들은 보면 볼수록 정이 가고 더 만나고 싶어진다. 교우들과 정겹게 얘기하면서 관람하는 재미가 쏠쏠하였으며 엔도르핀이 분비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진한 정분을 나누면서 인상깊은 추억을 쌓았다. 2/4분기 반창회는 서울숲에서 하기로 하였다. sd16 3-6반 브라보!
경복궁 5번출구 국립고궁박물관으로 향하는 중
효자로를 따라서 청와대로 향하여
영빈관 정문
운치있는 길을 따라서
청와대 출입구를 향하여
바코그 확인 후 청와대 본관 관람전 휴식하는 교우들
청와대 본관을 향하여
청와대 본관 홀
세종실 역대 대통령 초상화
무궁화실(영부인 집무실) 역대 영부인들 초상화를 보는 교우들
무궁화실 접견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벽면 중앙에 한반도 모양의 금수강산도(김식 작품)
대통령 집무실에 서있는 전인구 동문
인왕실 벽에 걸린 그림은 고 전혁림 화백의 통영항
충무실(전인구 교우가 장군으로 진급시 대통령으로부터 삼정검을 받았음)
청와대 본관에서 밖으로 나와서
전인구 교우가 청와대 역사를 설명하고 있음
아름다운 소정원을 지나서
문을 통과하면 수궁터가 나온다
수궁터(옛 경무대 본관) 전경
수궁터에 대한 역사 를 설명하는 전인구 교우
경무대 지붕위에 장식으로 놓여있던 절병통, 소나무 사이로 보임
수궁터에서 휴식하면서 물을 마시는 교우들
대통령 관사로 이동 중
수궁터를 지키고 있는 거대한 주목(수령 745년)
경호실 숙소
정문을 통과하여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면 관사에 도착
대통령 관사 전경
전통 한옥의 관저
대통령 관저를 둘러보고 상춘재로 향하여
연못과 초가집 정자의 풍경
전통 한옥의 상춘재
녹지원에 위치한 아름다운 반송
강태성씨의 조각상 '해률'(1966년 대통령상 수상)
여민관 옆을 통과하여
걷고 싶은 아름다운 길
소정원의 풍경
청와대를 벗어나 신무문을 통과하여 경복궁으로 진입
향원정의 아름다운 풍경
건청궁으로 향하여
건청궁 장안당
을미사변 때 명성황후가 일본 자객에게 시해당했던 곤녕합
곤녕합에서 단체사진 촬영
경회루로 향하는 중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는 경회루
천추전의 외국인 관광객들
근정전의 전경
근정전을 배경으로 단체사진 촬영
광화문 수문장 교대식을 보기위해 운집한 외국인 관광객들
한복을 입고 경복궁으로 입장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경복궁을 벗어나 골목길을 따라서
경복궁역 횡단보도를 건너서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의 토속촌 삼계탕에서 잠시 대기 중
삼계탕으로 식보, 식사 주인공은 정인환 교우